8일 전국세계노총은 논평 <여성노동자들의 해방투쟁으로 민중이 주인되는 새세상을 앞당기자!>를 정부종합청사앞에서 발표했다.

논평은 <우리여성노동자의 투쟁은 민족자주를 위한 투쟁이자 계급적 차별과 봉건적 억압을 극복하기 위한 정의의 투쟁이었다>라며 <출산·육아를 이유로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경력단절>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고스란히 여성노동자의 몫이며 <유리천장>이라고 불리는 여러 사회적 불평등현상으로 여성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은 계속 유린당하고있다>며 <여성노동자는 경제적 착취와 동시에 사회적 차별로 인해 2중3중의 억압과 고통에 시달리고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자·민중에 대한 억압과 착취, 여성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오직 투쟁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며 <우리는 세상을 움직이는 한쪽 수레바퀴인 여성노동자와 함께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라고 결의했다.

[전국세계노총 논평6]

여성노동자들의 해방투쟁으로 민중이 주인되는 새세상을 앞당기자!

https://www.facebook.com/NUWU18/videos/189599375661761/


[전국세계노총논평 6] 

여성노동자들의 해방투쟁으로 민중이 주인되는 새세상을 앞당기자!


3월8일 오늘은 국제여성의 날이다.


1. 국제여성의 날은 1909년 미국시카고여성노동자들의 가열한 투쟁을 기념하며 1910년 2차국제사회주의자여성회의에서 제정됐다. 시카고여성노동자들은 독점자본의 가혹한 착취에 반대하고 남녀평등권을 요구하며 파업을 전개했다. 우리여성노동자들은 어떠했는가. 1923년 7월 경성고무공장여성노동자 100여명은 <아사동맹>을 맺고 최초의 여성노동자파업투쟁을 전개했다. 1931년에는 강주룡여성노동자가 을밀대에 올라 최초의 고공농성을 전개하기도 했다. 해방직후에는 148개여성단체·80만성원이 결집한 조선부녀총동맹을 결성해 미군정에 맞서 생존권·자주권투쟁을 전개하다가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와 같이 미군정의 가혹한 탄압에 의해 해산됐다. 우리여성노동자의 투쟁은 민족자주를 위한 투쟁이자 계급적 차별과 봉건적 억압을 극복하기 위한 정의의 투쟁이었다.


2. 오늘 우리여성노동자의 처지는 어떠한가. 남녀임금격차는 OECD최하위수준으로 여성은 남성의 약 70%정도밖에 임금을 받지 못하고있다. 여성노동자중 35%가 저임금에 시달리고있으며 비정규직여성노동자의 임금은 정규남성노동자임금의 1/4수준이다. 여성노동자권익을 대변하는 노동조합조직율도 비정규직의 경우 2%도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여성노동자10명중 4명은 비정규직이며 여성비정규직노동자의 절반이상은 시간제노동자로 그 비중도 계속 증가하고있다. 출산·육아를 이유로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경력단절>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고스란히 여성노동자의 몫이며 <유리천장>이라고 불리는 여러 사회적 불평등현상으로 여성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은 계속 유린당하고있다. 여성노동자는 경제적 착취와 동시에 사회적 차별로 인해 2중3중의 억압과 고통에 시달리고있다.


3. 노동자·민중에 대한 억압과 착취, 여성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오직 투쟁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 우리여성노동자들은 온갖 민족적, 계급적, 사회적 차별을 철폐하고 자주와 평등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해온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있다.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여성노동자의 노동권을 쟁취하고 사회적 차별철폐투쟁을 강화해야 할 때다. 노동자를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가르고, 남성과 여성을 분리하는 차별정책으로 노동자·민중을 더 쉽게 억압·착취하는 것은 제국주의세력과 자본가들의 전형적인 지배방법이다. 현명한 우리 노동자·민중은 제국주의·자본가세력의 분할책동에 맞선 단결투쟁으로 온갖 불평등과 악폐를 청산하고 해방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움직이는 한쪽 수레바퀴인 여성노동자와 함께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0년 3월8일 서울광화문 정부종합청사앞

전국세계노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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