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총(전국세계노총준비위원회)은 광화문정부종합청사앞에서 <모든해고금지!생활권보장!노동기본권쟁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회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있다. 노동자·민중의 삶은 벼랑끝에 내몰렸다.>며 <정부는 경제위기를 극복한다는 명분으로 노동자·민중의 희생을 강요하지만 이는 일방적인 고통전가에 지나지않으며 양극화의 심화만을 불러올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태형서울유니온조합원은 <87년 6월항쟁이후 전국적으로 민주노조건설투쟁이 벌어져 4000여개민주노조·170만명조합원조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3000여건이상의 노동자대투쟁에 연인원200만명이 참여했다.>며 <당시 <우리도 사람이다><인간답게 살고싶다> 등의 구호가 울려펴졌고 1990년 <전국노동조합협의회>가 결성됐으나 33년이 지난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문재인정권은 <<소득주도성장론><최저임금1만원>공약을 폐기하고 <탄력근로제개악><노조법개악>을 추진하며 본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현재 노동자연대정신을 운운하며 정규직의 임금양보로 비정규직의 임금을 보장하라는 터무니없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미 30대재벌기업의 사내유보금이 883조나 된다.>며 <이는 노동자들간의 갈등을 야기하는 기만적인 구호다>고 주장했다.

또 <경제위기·민생파탄의 책임을 노동자·민중에게 전가하는 자본주의사회구조를 투쟁으로 바꿔야 한다. 문재인정권은 모든해고를 즉각 금지하고 반민중재벌자산을 환수해 노동자·민중복지를 실현하라.>며 <전총은 자주통일과 노동해방을 위해 목숨바쳐 투쟁한 노동열사들의 뜻을 이어받아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다음으로 김대봉전국세계노총준비위원회위원장이 발언했다.

김대봉준비위원장은 <2019년에만 20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생산현장에서 사망했고 지난 5월 한달동안 58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4월기준 전체임금노동자중 15.1%는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았다.>며 <노동자들은 코로나19사태로 대량해고와 실업사태에 내몰리고있지만 재벌은 1000조원에 육박한 금액을 쌓아두고만 있다. 노동력으로 생활하는 노동자에게 임금삭감·해고실업은 살인과 다를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1998년 출범한 노사정위원회는 <IMF위기를 극복하자며 정리해고제·파견근로제수용을 강박한 또하나의 노동탄압기구>라며 <자본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 역대정권으로 2010년 이명박근혜시절 1000만비정규직시대에 접어들었고 지금 문재인정권은 <비정규직의정규직화><최저임금1만원>공약을 포기하며 자본의 편임을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양극화로 파탄지경에 내몰려 분노하는 노동자민중의 피맺힌 울분을 들어야 한다. 발전권은커녕 생존권도 제대로 보장받지못하는 착취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며 <오직 노동자가 중심이 된 민중정권수립으로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 독재정권시절 노동자대투쟁을 통해 역사의 진전을 이뤄낸 성과를 이어 전총은 민중이 주인되는 참세상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명29 <반노동정책이 가속화될수록 노동자·민중의 항쟁도 빨라질 것이다>를 낭독한후 <비정규직철폐연대가>를 제창했다.

<모든해고금지!생활권보장!노동기본권쟁취!>
https://youtu.be/XLv9B2ZprRY


[전국세계노총보도(성명)29]
반노동정책이 가속화될수록 노동자·민중의 항쟁도 빨라질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명분아래 노동자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있다. 실업급여지급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축소·연기하며 청년층 고용보험가입자수는 오히려 6만여명이 감소했다. 구직기간 3개월미만인 <신규실업자>는 통계집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최대치인 73만5000명을 기록했고 127만8000명의 실업자 또한 역대 최대치다. 100만명의 일시휴직자문제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다름없다. 취약하고 불안정한 일자리로 인해 중소영세사업장·저임금비정규직노동자들은 벼랑끝으로 내몰리고있다. 정부의 재정적자폭증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공부문노동자들의 삶까지 흔들고있다.

경제위기마다 되풀이돼온 <고통분담이데올로기>는 철저히 허구다. 최상위20%와 최하위20%의 소득격차는 IMF이후인 1998년 4.55배, 금융공황 이후인 2009년 4.97배로 급증했다. 노동자·민중에게 강요된 고통분담은 사실상 일방적 고통전가에 지나지 않았고 하상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됐다. 문재인정권이 비상경제회의에서 <위기가 불평등을 확대한다는 공식을 반드시 깨겠다>고 선언했지만 최저임금은 후퇴를 거듭하고있으며 폭증하는 재정적자로 인해 정부차원의 복지지원은 한계에 봉착했다. 정부·재계·노동계가 말하는 <임금동결과 파업자제>의 의도는 너무도 명백하다. 경제위기의 돌파구를 저임금·불안정노동에서 찾으며 더쉬운해고와 노동통제를 실현하려는 술책이다.

문정권은 우선적으로 모든 해고를 금지해야 한다. 가진 것이라고는 노동력밖에 없는 노동자에게 해고는 곧 살인이다. 허울뿐인 전국민고용보험 등 취약한 사회안전망은 해고가 곧 사형선고나 다름없게 하는 구조적 원인이다. 항공업이 위기에 처하자 아시아나케이오하청비정규직노동자들이 무기한무급휴직·집단정리해고를 당하고 코로나19를 이유로 농성천막마저 강제철거되는 기가 막힌 현실이 눈앞에 벌어지고있다. 그러니 모든 실업자에게 매월50만원 실업수당을 지급하라는 요구가 지금보다 더 절박할 수 있겠는가.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한국형뉴딜>을 선언한들 노동자·민중이 인간답게 생활할 최소한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한 역사적으로 그랬듯 빈익빈부익부가 심화되면 반드시 그분노가 폭발할 것이다.

최근 양대노총이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총고용보장과 임금동결을 맞바꾸는 <상생연대기금>을 제안했다. 30대재벌이 957조원의 사내유보금을 축적하고 더 불려가는 지금, 정규직노동자의 양보를 설파하는 <상생연대기금>은 <고통분담이데올로기>의 변종에 지나지 않으며 노동계급의 변혁적 투쟁을 계급협조의 길로 이탈시키는 악수중의 최악수다. 위기의 순간에 옥석은 가려지듯 낡은세상의 막바지에 새사회를 건설할 주역이 부상하는 것은 필연이다. 진보적 노동운동의 명맥을 잇는 전국세계노총은 <고통분담이데올로기>를 앞세운 자본의 반노동공세에 노동자·민중의 단결투쟁으로 맞설 것이다. 자본과 정권의 반노동책동이 노골화될수록 새사회건설을 위한 민중항쟁의 그날은 앞당겨질 것이다.

문재인정권은 모든 해고 즉각 금지하라!
모든 실업자에게 매월 실업수당 50만원 즉각 지급하라!
노동자가 앞장서서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반민중재벌자산 환수하고 노동자·민중복지 실현하자!

2020년 6월20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앞
전국세계노총(준)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photo_2020-06-21_02-20-27.jpg


photo_2020-06-21_02-20-28.jpg


photo_2020-06-21_02-20-29.jpg


photo_2020-06-21_02-20-30.jpg


photo_2020-06-21_02-20-31.jpg


photo_2020-06-21_02-20-32.jpg


photo_2020-06-21_02-20-33.jpg


photo_2020-06-21_02-20-34.jpg


photo_2020-06-21_02-20-35.jpg


photo_2020-06-21_02-20-36.jpg


photo_2020-06-21_02-20-38.jpg


photo_2020-06-21_02-20-39.jpg


photo_2020-06-21_02-20-40.jpg


photo_2020-06-21_02-20-42.jpg


photo_2020-06-21_02-20-43.jpg


photo_2020-06-21_02-20-44.jpg


photo_2020-06-21_02-20-45.jpg


photo_2020-06-21_02-20-47.jpg


photo_2020-06-21_02-20-48.jpg


photo_2020-06-21_02-20-49.jpg


photo_2020-06-21_02-20-51.jpg


photo_2020-06-21_02-20-52.jpg




번호 제목 날짜
958 200여개 노동·야당·시민단체 “투표시간 오후 9시까지 연장해야” file 2012.11.17
957 타임오프, 최저임금 등 노동문제에 대한 대선후보들의 생각 file 2012.11.18
956 새누리당, 계속되는 환노위 불참 “국민 기만” file 2012.11.19
955 안철수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 노동정책 발표 file 2012.11.20
954 대학생선본, ‘노동자대통령’ 김소연후보 지지 file 2012.11.20
953 투쟁사업장 전현직활동가 253인 김소연 지지 file 2012.11.21
952 문재인측 “론스타, ISD 독소조항 확인 ... 한미FTA 재협상해야” file 2012.11.23
951 안철수 “백의종군하겠다” 대선후보 전격사퇴 file 2012.11.23
950 이정희 “론스타 ISD, 우리나라 금융정책 멱살 잡은 것” file 2012.11.23
949 문재인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 file 2012.11.24
948 이정희 “제주해군기지 전면 백지화” file 2012.11.24
947 민주노동포럼 출범 “문재인중심으로 정권교체” file 2012.11.24
946 문재인 후보등록 “안철수의 새정치 힘으로 정권교체할 것” file 2012.11.27
945 심상정, 대선후보 사퇴 ... “문재인 중심으로 정권교체” file 2012.11.27
944 이정희 첫유세 “진보적 정권교체로 서민의 삶 지키겠다” file 2012.11.27
943 농민 5000여명 “농민 삶과 국민 먹거리 지킬 후보는 이정희 뿐” file 2012.11.27
942 문재인 “‘이명박근혜’ 쌍둥이정책이 민생도탄 근본원인” file 2012.12.03
941 이정희 “박근혜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 file 2012.12.04
940 새누리당 “대선이후 쌍용차 국정조사 하겠다” file 2012.12.04
939 조국·김여진·명진, '국민연대' 결성 제안 file 2012.12.05
938 이정희측 “박근혜 토론준비에 특단 대책 마련해야” file 2012.12.05
937 안철수 “오늘이 대선에 중요 분수령 될 것” file 2012.12.06
936 범야권국민연대 출범 ... 문재인 국민후보로 추대 file 2012.12.06
935 서울시, 간접고용노동자 6231명 직접고용으로 전환 file 2012.12.06
934 안철수 “새정치·정권교체 위해 노력해달라” ... 문재인 지원 나서 file 2012.12.08
933 대선 재외국민투표 5일차 투표율 58.6% file 2012.12.10
932 안철수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 사퇴후 첫 광주 방문 file 2012.12.10
931 박근혜 “지하경제 활성화” 말실수 논란 file 2012.12.11
930 2차TV토론, 문재인후보가 잘했다는 응답 과반 넘어 file 2012.12.11
929 18대 대선 재외국민투표율 71.2%, 문재인후보측 반색 file 2012.12.11
928 문재인측 “국정원 심리정보국, IP 추적 피하려 외부서 활동” file 2012.12.12
927 “청년아르바이트생의 투표권을 보장하라” file 2012.12.12
926 권영길로 야권단일후보 확정 ... 홍준표와 양자대결 file 2012.12.13
925 서울 택시노동자 2천명 “이수호교육감후보 지지한다” file 2012.12.13
924 문재인 “박근혜후보는 이명박정권의 몸통” file 2012.12.13
923 투표권보장공동행동 “노동자들에게 투표시간 보장하라” file 2012.12.13
922 민주노총 ‘권영길·이수호’ 지지 긴급호소문 발표 file 2012.12.14
921 선관위, 미등록사무실에서 박근혜 불법선거운동 포착 file 2012.12.14
920 김소연후보, 현대차 용역에게 폭행당해 file 2012.12.14
919 이수호측, 박근혜후보 선거법위반으로 고발 ... 전교조도 규탄성명 file 2012.12.17
918 김용옥, 혁세격문 발표 “19일 투표함으로 가면 혁명은 이뤄진다!” file 2012.12.17
917 김소연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에 앞장서겠다” file 2012.12.18
916 권영길 “투표율 70%중반이면 큰 표차로 승리” file 2012.12.18
915 불법으로 문용린 지지선언, 선관위에 고발당해 file 2012.12.18
914 박근혜·홍준표·문용린 수구후보들 모두 당선 file 2012.12.19
913 민주노총 ‘박근혜 반노동정책에 맞서 거침없이 투쟁에 나설 것’ file 2012.12.20
912 이수호, 야권성향 120만표 이탈 file 2012.12.20
911 문재인 “새 정치의 꿈, 좌절된 것 아니다” file 2012.12.22
910 문재인·정봉주, 한진 노동자 빈소 찾아 file 2012.12.28
909 진보당, 쌍용차국정조사 등 6대과제 연내처리 촉구 file 201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