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는 25일오후1시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무기한농성돌입을 선포했다.

 

민주노총기관지 노동과세계보도에 의하면 언론노조 강성남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권력과 자본을 감시하라고 있는 것이 언론임에도, 잘못된 지배구조로 인해 자꾸만 언론이 권력과 자본의 편에서 떠든다면 자본주의의 태생적 불균형을 계속 심화될 것”이라면서 “민중의 힘으로 언론의 균형을 잡아나가야 한다. 목 내놓고 싸워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보원(국가정보원)대선개입사건 등에 대한 보도 등을 거론하면서 “보수언론과 공영방송이 정권의 시녀가 돼 제역할을 못하고 있는 사이 대한민국언론은 존립기반마저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면서 “이들은 해야할 보도는 내팽겨쳐두고 정권이 위기때마다 던져준 국면전환용의제는 덥썩 물고 확성기처럼 확산시키는가하면 프로그램진행자를 일방적으로 바꾼 것도 모자라 이에 항의하는 제작진을 모두 교체하는 제작자율성 침해도 버젓이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MBC 김종국사장에 이어 새누리당 조해진의원, 이경재방송통신위원장원장까지 나서 ‘상급단체의 정치편향성’ 운운하며 언론사노조의 민주노총탈퇴를 종용하고 있다”면서 “독재정권에서도 차마 하지 못했던 반헌법적, 반노동적 시각을 아예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의 끝모를 추락을, 언론자유의 유린을, 미디어생태계 파괴를, 그리고 해직언론인의 아픔을 더이상 참지 않겠다”며 “정치권이 의지가 없다면 우리의 손으로 해결하겠다. 언론노조는 1만2000언론노동자의 이름으로 총력투쟁과 함께 오늘부로 지도부 무기한 농성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과 방송 보도, 제작, 편성의 자율성 보장장치 마련을 위해 여야합의로 방송공정성특위를 구성했지만 8개월이 넘도록 어떤 성과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지난 18일 총력투쟁지침2호를 내렸으며, 22일에는 언론공대위(언론정상화를위한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의 출범식이 진행됐다.

 

언론공대위는 “작금의 언론상황을 심각한 비정상으로 규정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출범을 선언한다”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 회복과 저널리즘 복원을 위해 △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 보도·제작 자율성 제고, 해직언론인 복직 등을 쟁취하기 위한 강력한 입법투쟁 전개 △언론현장에서의 공정보도투쟁 지원 △언론의 공익성과 다양성 회복을 위한 정책실행 촉구 △언론정상화를 위한 범국민캠페인 전개 등을 결의했다.

 

29일 언론노조는 총파업총력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진권기자


 

번호 제목 날짜
208 철도노조 김명환위원장, 다시 민주노총으로 들어가 file 2013.12.26
207 “전교조위원장 구속영장청구는 치졸한 보복행위” ... 25일 영장실질심사 진행 file 2013.12.25
206 공공운수노조연맹, 12월28일·1월4일 총파업 file 2013.12.25
205 전국지하철노조, 철도노조연대 ‘준법투쟁’ 선언 file 2013.12.24
204 “22일은 민주주의가 무덤으로 내팽개쳐진 날” file 2013.12.23
203 “박근혜퇴진! 총파업 결의” ... 민주노총 확대간부파업결의대회 file 2013.12.23
202 [현장사진] “박근혜 퇴진!” ... 민주노총 확대간부파업결의대회 file 2013.12.23
201 [메이데이] 총파업투쟁과 민중항쟁 file 2013.12.23
200 [현장사진] 박근혜정권, 민주노총 불법침탈 ... 민주노총역사이래 처음 file 2013.12.22
199 [현장사진] ‘철도사영화 저지’ 총파업 13일째 ... 총파업승리 결의대회 file 2013.12.21
198 “모두 함께 반박근혜전선으로” ... 3만여명 서울광장 집결 file 2013.12.20
197 민주노총 “계속 탄압한다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 file 2013.12.20
196 노동계, 대법 통상임금판결에 ‘분노’ file 2013.12.19
195 철도노조, 19일 대규모 2차상경투쟁 예고 ... 검찰, 18명 추가체포영장 발부 file 2013.12.18
194 화물연대, 철도파업지지 ... 대체운송거부 비조합원까지 확대 file 2013.12.18
193 금속노조, 대법원에 통상임금관련 공정판결 촉구 file 2013.12.17
192 공공운수노조연맹 ‘철도노조압수수색은 국민에 대한 침탈’ file 2013.12.17
191 “19일 철도파업 지지하는 전국민이 시청으로 모이자!” file 2013.12.17
190 [현장사진] 민주노총, 철도노조 파업지도부 사수 촛불문화제 개최 file 2013.12.16
189 민주노총 “철도사유화 해결위해 새누리당 응답하라” file 2013.12.16
188 [현장사진] ‘철도파업 승리, 민영화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 file 2013.12.14
187 [현장사진] ‘총파업승리! 철도노동자 결의대회’ file 2013.12.14
186 철도노조 ‘철도적자를 키워온 주범은 바로 정부당국’ file 2013.12.12
185 “민영화 중단 없이 투쟁 중단 없다!” ... 민주노총 경고·연대파업 결의대회 file 2013.12.11
184 민주노총 “14일까지 이사회결정 철회 거부하면 강도 높은 대정부투쟁 나설 것” file 2013.12.11
183 철도공사, 수서발KTX주식회사설립 밀실날치기 의결 ... 노조 “총파업투쟁은 이제부터 시작” file 2013.12.10
182 철도노조 “민영화를 향해 폭주하는 철도를 온몸으로 막겠다” ... 총파업 돌입 file 2013.12.09
181 운수노동자들 “철도파업에 따른 대체수송 거부” file 2013.12.05
180 민주노총, 11일 ‘민영화저지, 철도파업 승리’ 경고·연대파업 선포 file 2013.12.05
179 철도노조, 9일09시부로 ‘철도민영화저지’ 총파업 돌입 file 2013.12.03
178 [현장사진] ‘민영화-연금개악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 file 2013.12.02
177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억지·표적 공안탄압 중단하라” file 2013.11.28
176 공무원노조 “박근혜정권의 공안탄압, 투쟁으로 분쇄할 것” file 2013.11.26
» 언론노조, 25일 무기한 농성돌입 선포 file 2013.11.26
174 [인터뷰] 민주노총초대위원장 권영길 “전태일정신은 인간선언” file 2013.11.25
173 민주노총, 민영화·연금개악저지 대국회집중투쟁 선포 file 2013.11.19
172 민주노총, 국정원대선개입 물타기 공무원노조·전교조 억지수사 규탄 file 2013.11.15
171 “박근혜독재정권이 가둬놓은 선, 투쟁의지로 깨뜨리자” ... 2013전국노동자대회 file 2013.11.11
170 [현장사진] 2013년 전국노동자대회 file 2013.11.11
169 “노동자는 하나다 비정규직 철폐하자” ... 비정규직철폐전국노동자대회 file 2013.11.11
168 진보노동자회 ‘전태일정신계승해 박근혜정권 퇴진시키자’ file 2013.11.11
167 [현장사진] 2013비정규직철폐전국노동자대회 file 2013.11.10
166 [현장사진]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총궐기대회 file 2013.11.10
165 검찰, 공무원노조서버 압수수색 ... “정보원대선개입 물타기” file 2013.11.08
164 “노동자는 다 모여라” ... 9일 비정규철폐노동자대회, 10일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file 2013.11.07
163 “박근혜정부는 위법한 공공기관노사관계개입 중단하라” file 2013.11.05
162 “박근혜·새누리당, 공무원노조 공안탄압 중단하라” file 2013.11.05
161 노동중심진보정당건설 전국중앙추진체 ‘노동·정치·연대’ 2일 출범 file 2013.11.03
160 철도노조 “민생파탄, 민영화저지 위한 12월총파업” 선언 ... 3차범국민대회 file 2013.10.27
159 1만여노동자 “민주노총 이름으로 박근혜정부에 맞선 결사항전” 선언 ... 총력투쟁 결의대회 file 201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