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노동자(단결과혁신을위한진보노동자회)는  9일 「전태일정신계승하여 박근혜정권 퇴진시키자」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진보노동자회는 성명을 통해 ‘귀태(鬼胎)스럽게 대통령자리를 꿰차고 앉은 박근혜정권은 집권하자마자 그 본색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아버지의 국가관과 정치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더니 박정희식파쇼통치의 완벽한 부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조합원들의 요구는 박근혜정권퇴진’이라면서 박근혜정권퇴진투쟁에 민주노총이 전격적으로 나설 것을 호소, 아울러 통합진보정당 건설에도 민주노총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전태일정신계승하여 박근혜정권 퇴진시키자.

 

귀태(鬼胎)스럽게 대통령자리를 꿰차고 앉은 박근혜정권은 집권하자마자 그 본색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연이은 인사참사, 윤창중사건으로 밑천을 드러내더니 코리아반도를 전쟁직전까지 몰고 가 개성공단마저 중단시켰고, 모처럼만에 마련된 이산가족 상봉도 무산시켰다. NLL논쟁 등 대립을 촉발시키고, 유신통치의 회귀를 선언하듯 김기춘을 등용했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동욱검찰총장의 목을 날렸다.

 

유신통치회귀에 방해되는 진보진영을 말살하려는 정권의 노림수는 점점 노골적으로 자행됐다. 먼저, 창끝이 우리 민주노조에 겨누어졌다. 공무원노조 설립신고 반려, 전교조 설립취소 등 민주노조를 각개격파 함으로써 대표적인 저항세력인 민주노조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 민주노조가 없어져야 공약파기, 친재벌정책, 민영화, 뉴라이트 역사교과서 도입을 통한 역사쿠데타 등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말도 안 되는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한 것으로도 모자라 진보정당을 해산시키기 위해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청구놀음’을 획책했다. 박정희가 군사쿠데타 직후에 사회당·사회대중당을 해산시켰던 사례와 판박이다. 아버지의 국가관과 정치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더니 박정희식파쇼통치의 완벽한 부활이다. 이 정권 더 이상 답이 없다.

 

한편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민영화-연금개악 저지! 비정규직 철폐! 민주주의 파괴중단! 노동탄압 분쇄!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13년 전국노동자대회’가 11월9일, 10일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민주노총은 ‘선을 넘자’는 중심구호 아래 △전교조 공무원 탄압 즉각 중단하고 노동기본권 보장하라!△철도민영화 등 민영화정책 즉각 중단하라!△연금개악 중단하고 기초연금 공약 이행하라!△특수고용노동자 노동자성 인정하고 간접고용노동자 원청사용자책임 확대하라!△쌍용자동차 등 해고자 복직 이행하고 정리해고법 개정하라! 등 5대요구안을 제시하고 11개의 주요구호를 내걸었다.

 

민주노총은 ‘노동탄압-민주주의 파괴-공약파기’에 맞선 반박근혜투쟁전선 구축을 목표로 1박2일 투쟁을 결의했다. 이는 민주노총 전체 80만 조합원들의 한결같은 요구를 옳게 받아 안은 정당한 조치이다. 공무원노조와 전교조탄압은 물론 쌍용자동차를 비롯한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포레시아·골든브릿지를 비롯한 농성투쟁, 유성기업지회 동지들은 다시금 또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특히 최종범열사는 자신의 한 몸을 내던져 대기업 삼상의 횡포를 폭로하여 투쟁을 추동하였다. 이러한 전체조합원들의 요구는 ‘박근혜정권퇴진’이라는 구호로 수렴된다. 조합원들의 절박한 요구와 팽배해진 위기의식만큼 사즉생의 각오로 박근혜정권퇴진투쟁에 떨쳐나서야 한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침체된 진보진영을 일깨워야 한다. 최근 촛불투쟁이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데, 노동대오만 잘한다고 촛불이 들불로 번지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진보정당을 바로 세워야 한다. 진보정당이 대중단체에게 옳은 노선을 제시하고 투쟁으로 추동해야 하는데, 사분오열된 진보정당은 그럴 힘도 능력도 없다. 지금 통합진보정당건설을 추동할 수 있는 세력은 민주노총밖에 없다. 아울러 시국회의를 더욱 발전시켜 반박근혜투쟁전선체로 강고하게 묶어세워야 한다. 당-단체-전선체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전체조합원들의 요구가 실현될 수 있다.

 

단결과혁신을위한 진보노동자회는 이번 전국노동자대회가 민주노총의 투쟁전선 복원, 전면적인 반박근혜투쟁의 도화선이 되기를 기대하며, 전국노동자대회가 결의와 실천의 자리가 되도록 힘껏 복무할 것이다. 전태일정신계승하여 박근혜정권 퇴진시키자.

 

2013.11.9.
단결과혁신을위한 진보노동자회

 

 

진영하기자

 


 

번호 제목 날짜
208 철도노조 김명환위원장, 다시 민주노총으로 들어가 file 2013.12.26
207 “전교조위원장 구속영장청구는 치졸한 보복행위” ... 25일 영장실질심사 진행 file 2013.12.25
206 공공운수노조연맹, 12월28일·1월4일 총파업 file 2013.12.25
205 전국지하철노조, 철도노조연대 ‘준법투쟁’ 선언 file 2013.12.24
204 “22일은 민주주의가 무덤으로 내팽개쳐진 날” file 2013.12.23
203 “박근혜퇴진! 총파업 결의” ... 민주노총 확대간부파업결의대회 file 2013.12.23
202 [현장사진] “박근혜 퇴진!” ... 민주노총 확대간부파업결의대회 file 2013.12.23
201 [메이데이] 총파업투쟁과 민중항쟁 file 2013.12.23
200 [현장사진] 박근혜정권, 민주노총 불법침탈 ... 민주노총역사이래 처음 file 2013.12.22
199 [현장사진] ‘철도사영화 저지’ 총파업 13일째 ... 총파업승리 결의대회 file 2013.12.21
198 “모두 함께 반박근혜전선으로” ... 3만여명 서울광장 집결 file 2013.12.20
197 민주노총 “계속 탄압한다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 file 2013.12.20
196 노동계, 대법 통상임금판결에 ‘분노’ file 2013.12.19
195 철도노조, 19일 대규모 2차상경투쟁 예고 ... 검찰, 18명 추가체포영장 발부 file 2013.12.18
194 화물연대, 철도파업지지 ... 대체운송거부 비조합원까지 확대 file 2013.12.18
193 금속노조, 대법원에 통상임금관련 공정판결 촉구 file 2013.12.17
192 공공운수노조연맹 ‘철도노조압수수색은 국민에 대한 침탈’ file 2013.12.17
191 “19일 철도파업 지지하는 전국민이 시청으로 모이자!” file 2013.12.17
190 [현장사진] 민주노총, 철도노조 파업지도부 사수 촛불문화제 개최 file 2013.12.16
189 민주노총 “철도사유화 해결위해 새누리당 응답하라” file 2013.12.16
188 [현장사진] ‘철도파업 승리, 민영화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 file 2013.12.14
187 [현장사진] ‘총파업승리! 철도노동자 결의대회’ file 2013.12.14
186 철도노조 ‘철도적자를 키워온 주범은 바로 정부당국’ file 2013.12.12
185 “민영화 중단 없이 투쟁 중단 없다!” ... 민주노총 경고·연대파업 결의대회 file 2013.12.11
184 민주노총 “14일까지 이사회결정 철회 거부하면 강도 높은 대정부투쟁 나설 것” file 2013.12.11
183 철도공사, 수서발KTX주식회사설립 밀실날치기 의결 ... 노조 “총파업투쟁은 이제부터 시작” file 2013.12.10
182 철도노조 “민영화를 향해 폭주하는 철도를 온몸으로 막겠다” ... 총파업 돌입 file 2013.12.09
181 운수노동자들 “철도파업에 따른 대체수송 거부” file 2013.12.05
180 민주노총, 11일 ‘민영화저지, 철도파업 승리’ 경고·연대파업 선포 file 2013.12.05
179 철도노조, 9일09시부로 ‘철도민영화저지’ 총파업 돌입 file 2013.12.03
178 [현장사진] ‘민영화-연금개악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 file 2013.12.02
177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억지·표적 공안탄압 중단하라” file 2013.11.28
176 공무원노조 “박근혜정권의 공안탄압, 투쟁으로 분쇄할 것” file 2013.11.26
175 언론노조, 25일 무기한 농성돌입 선포 file 2013.11.26
174 [인터뷰] 민주노총초대위원장 권영길 “전태일정신은 인간선언” file 2013.11.25
173 민주노총, 민영화·연금개악저지 대국회집중투쟁 선포 file 2013.11.19
172 민주노총, 국정원대선개입 물타기 공무원노조·전교조 억지수사 규탄 file 2013.11.15
171 “박근혜독재정권이 가둬놓은 선, 투쟁의지로 깨뜨리자” ... 2013전국노동자대회 file 2013.11.11
170 [현장사진] 2013년 전국노동자대회 file 2013.11.11
169 “노동자는 하나다 비정규직 철폐하자” ... 비정규직철폐전국노동자대회 file 2013.11.11
» 진보노동자회 ‘전태일정신계승해 박근혜정권 퇴진시키자’ file 2013.11.11
167 [현장사진] 2013비정규직철폐전국노동자대회 file 2013.11.10
166 [현장사진]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총궐기대회 file 2013.11.10
165 검찰, 공무원노조서버 압수수색 ... “정보원대선개입 물타기” file 2013.11.08
164 “노동자는 다 모여라” ... 9일 비정규철폐노동자대회, 10일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file 2013.11.07
163 “박근혜정부는 위법한 공공기관노사관계개입 중단하라” file 2013.11.05
162 “박근혜·새누리당, 공무원노조 공안탄압 중단하라” file 2013.11.05
161 노동중심진보정당건설 전국중앙추진체 ‘노동·정치·연대’ 2일 출범 file 2013.11.03
160 철도노조 “민생파탄, 민영화저지 위한 12월총파업” 선언 ... 3차범국민대회 file 2013.10.27
159 1만여노동자 “민주노총 이름으로 박근혜정부에 맞선 결사항전” 선언 ... 총력투쟁 결의대회 file 201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