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단(민주주의수호와공안탄압저지를위한피해자농성단)이 4일 416가족투쟁지지 동조삭발식을 기독교회관에서 진행했다.
 
사회를 맡은 한준혜농성단원은 <세월호유가족 삭발식을 지켜보면서 농성장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치열한 고민이 있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양심을 표현할 수 있는 행동으로 삭발투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이 공간이 작고 소박하지만 우리의 투쟁이 하나의 불씨가 돼 <416가족>들이 지치지 않고 외롭지 않게 투쟁할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농성단단장 이적목사는 <오늘도 여러분들은 역사의 한페이지를 기록한다.>며 <공안탄압과 정국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하면서도 민중의 눈물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결단의 날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머리를 깎는 것이 아니라 부조리한 비리와 아픔, 권력의 폭력을 깎아내리는 것>이라며 <이땅의 영원한 권력의 폭력이 사라지는 그런 날이 오도록 주춧돌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돈 몇푼으로 죽음의 진상을 덮어버리려는 박근혜<정권>의 가공할 음모를 우리는 깎아내려야 한다, 벗겨내려야 한다>며 <여러분들의 결단을 존경한다, 감사하다.>고 뜨겁게 말했다.

자리를 함께 한 법혜스님은 <광화문세월호농성장에 갔다가 발길이 기독교회관에 닿았다.>며 <머리카락은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아름다움의 상징을 깎는 것은 마음의 모진 다짐이 있는 것>이라며 <오늘 머리를 깎는 마음을 하늘도 알고 땅도 알아서 좋은 세상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삭발식에 동참한 지승룡목사는 <여러분 너무 소중하고 너무 특별하다. 온몸을 던지는 여러분의 영혼을 사랑한다.>며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삭발직전에 이상훈부단장이 대표로 <삭발의 변>을 낭독했다.

이부단장은 <416투쟁이 시작되면서, 피켓을 안고잤다는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52명의 삭발식을 지켜보면서 또다시 삭발식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 농성단도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미약한 힘이나마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416투쟁에 더해진다면 물방울들이 모여 대하를 이루고 바다로 가는데 도움이 되지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삭발투쟁>에 함께 하고자 한다.>고 차분하지만 힘찬 결의를 밝혔다. 이어 <의로운 투쟁에 떨쳐나선 민초들의 사생결단의 의지를 꺽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며 <여러분들이 앞장서고 민심이 함께하는 416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416가족>들을 힘껏 응원했다. 

다음은 그 전문이다.

사생결단의 각오로 다시 일어선 <세월>호가족의 <삭발투쟁>에 동참하며

- 416가족투쟁지지동조삭발식에서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이 흘리는 듯 봄비가 내리던 지난 2일과 가슴이 미어터지는 아픔에도 아랑곳 않고 봄햇살이 비치던 오늘 4일. <세월>호가족 70여명이 광화문과 팽목항, 그리고 안산합동분향소에서 삭발을 마다않으며 새로운 사생결단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진상규명의 한줄기 희망마저 완전히 짓밟은 <일방적인 정부시행령을 폐기하라>고 <죽음 앞에 돈을 흔드는 모욕을 중단하라>며 절규하고 오열하며 처절한 심정을 드러내보였습니다.


416투쟁이 시작되면서, 피켓을 안고잤다는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52명의 삭발식을 지켜보면서, 또다시 삭발식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농성단도 도저히 가만있을 수 없었습니다. 비록 우리도 나름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어찌 목숨보다 소중한 자식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아버지의 마음과 비견하겠습니까. 하여 말보다 행동이라고, 미약한 힘이나마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416투쟁에 더해진다면 물방울들이 모여 대하를 이루고 바다로 가는데 도움이 되지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삭발투쟁>에 함께 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 기독교회관이 침탈당해 어쩔 수 없이 구속된다면 묵비단식으로 저항하겠다고 이미 결의식까지 마친 몸들이라 지금 단식투쟁으로 함께 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이 기독교회관에 묶인 몸들이라 당장 광화문<세월>호농성장으로 달려갈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기 쉬운 말로 416가족들과 함께 하겠다고 하기에는 우리의 양심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우리농성단의 대부분도 자식을 둔 부모이기에, 그 심정을 떠올리면 울컥 목이 메이기에, 그리고 박근혜<정권>을 상대로 싸우는 의미를 잘 알기에 이렇게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슴 절절히 연대의 뜻을 표하려고 합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기에, 우리는 패배하지 않습니다. 어둠이 깊어지면 여명이 밝아오는 법, 지난 1년간 단 한발자욱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단 하나의 문제도 해결되지 못한 오늘의 참담한 현실은 곧 이제는 모든 것을 근본에서 바꿔야 한다는, 그럴 때만이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게 된다는 당연한 이치를 재삼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의로운 투쟁에 떨쳐나선 민초들의 사생결단의 의지를 꺾을 힘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앞장서고 민심이 함께하는 416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2015년 4월4일

민주주의수호와공안탄압저지를위한피해자농성단 


IMG_2607.JPG 

IMG_2616.JPG

IMG_2643.JPG

IMG_2682.JPG

IMG_2684.JPG

IMG_2693.JPG

IMG_2697.JPG

IMG_2701.JPG

IMG_2710.JPG

IMG_2734.JPG

IMG_2743.JPG

IMG_2748.JPG

IMG_2769.JPG

IMG_2777.JPG

IMG_2783.JPG

IMG_2866.JPG

IMG_2885.JPG

IMG_2902.JPG

IMG_2912.JPG

IMG_2933.JPG

IMG_2936.JPG

IMG_2955.JPG

IMG_2972.JPG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진보노동뉴스

번호 제목 날짜
458 환수복지당 양고은대변인 묵비단식 13일째 ... 서울구치소 CCTV조치로 단식 풀어 file 2016.09.13
457 환수복지당, CF 3편 공개 ... <이명박근혜의 가을 - 복리계산> 2016.09.13
456 환수복지당, CF 4편 공개 ... <이명박근혜의 겨울 - 5163> 2016.09.13
455 환수복지당 <핵피아 부당이득금 환수해야> 2016.09.15
454 환수복지당 <박정희기념우표 발행계획 즉각 취소해야> file 2016.09.16
453 환수복지당 <정수장학회 환수하고 MBC를 공영화해야> file 2016.09.18
452 환수복지당 <황제노역으로 탕감한 벌금액 환수해야> 2016.09.20
451 환수복지당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자본금 환수해야> 2016.09.25
450 환수복지당 <박근혜살인정부 퇴진하라!> ... <백남기열사의 뜻 이어가야> file 2016.09.25
449 환수복지당 <이명박 4대강리베이트 환수해서 4대강복원해야> file 2016.09.25
448 환수복지당 <사드배치예산 환수해 주민복지시설 세워야> file 2016.09.28
447 환수복지당 <조양호일가재산 환수해 한진해운위기 수습해야> 2016.09.30
446 환수복지당, 신문3호 발행 ... <박근혜살인정부 퇴진하라!> 2016.10.02
445 환수복지당 <공공기관장 고액연봉 환수해야> file 2016.10.05
444 환수복지당 <미군으로부터 환경오염비 환수해야> 2016.10.07
443 환수복지당, 미군기지 특혜전기료 환수 촉구 2016.10.09
442 환수복지당 <친일·독재미화예산 환수해 독립운동유산 지켜야> 2016.10.11
441 환수복지당 <청계재단 환수해 무상교육실현에 이바지해야> file 2016.10.22
440 환수복지당 <박근혜를 하루빨리 탄핵해야> file 2016.10.22
439 환수복지당 <박근혜는 개헌의 주체가 아니라 퇴진의 대상> file 2016.10.24
438 환수복지당 ˂민심은 사과가 아닌 퇴진을 요구한다˃ file 2016.10.26
437 환수복지당 ˂당장 최순실 구속하고 박근혜 퇴진해야˃ file 2016.10.29
436 환수복지당 ˂비리재산 환수하고 최순실을 구속하라˃ 2016.10.30
435 환수복지당 <박근혜꼭두각시 퇴진하라> ... 독일서 논평발표 file 2016.11.02
434 환수복지당, 당원 연행사건 규탄 ... 김정훈서울경찰청장 해임촉구 file 2016.11.02
433 소녀상 지켰다고 소환압박? ... 환수복지당, 서울경찰청장 해임촉구 file 2016.11.02
432 환수복지당 ˂미대사관앞 1인시위 폭력탄압 경찰청장 사죄해야˃ file 2016.11.02
431 환수복지당 ˂박근혜퇴진집회 프락치작전 진상 밝혀야˃ file 2016.11.02
430 ˂기만적인 거국내각 2선퇴진논의 중단하고 당장 퇴진해야˃ ... 환수복지당 논평 발표 file 2016.11.02
429 환수복지당 신문4호 <거국내각반대! 박근혜완전퇴진!> 2016.11.05
428 환수복지당 삼봉로에서 창당대회! ... <민의 것을 민에게로> file 2016.11.05
427 환수복지당 <더불어민주당은 절대로 야합하지 마라> 2016.11.15
426 환수복지당 <반민매국협정 체결한 박근혜의 종말은 비참할 것> 2016.11.24
425 환수복지당 ˂필리라이브˃ 100일째 ...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계˃ file 2016.12.08
424 ˂박근혜와 ˂박근혜의 남자들˃은 모두 즉각퇴진하라˃ ... 환수복지당 논평발표 file 2016.12.08
423 ˂안한만 못한 청문회로 민심을 우롱한 박근혜·최순실·재벌일당을 전원구속하고 비리전재산 환수하라!˃ ... 환수복지당 논평발표 file 2016.12.08
422 ˂민심은 박근혜즉각퇴진!˃ ... 탄핵후에도 약100만명 참가 file 2016.12.12
421 환수복지당 ˂박근혜의 하수인 친박내각 즉각 총사퇴하라!˃ file 2016.12.13
420 환수복지당 <반기문의 MB흉내내기는 완전실패다> 2017.01.20
419 환수복지당 ˂박근혜를 능가하는 황교안내각 총사퇴하라!˃ 2017.01.20
418 환수복지당 ˂사법부 최대의 굴욕사건에 촛불민심은 더욱 활활 타오를 것이다˃ 2017.01.20
417 환수복지당 ˂박근혜구속! 황교안내각총사퇴!˃ 民16호발행 file 2017.02.05
416 민주노총 정기대대 유회 ... 민중후보전술·선거연합정당건설 방침 부결 file 2017.02.09
415 ˂문재인지지˃노동포럼 개최 ... 민주노총 ˂˂묻지마 정권교체˃는 촛불정신의 훼손˃ file 2017.02.20
414 퇴진행동 48시간비상행동 돌입 ... ˂박근혜 탄핵·구속! 특검 연장!˃ 촉구 file 2017.02.25
413 마트산업노동준비위 <문재인, 최저임금1만원 즉각인상 약속하라.> file 2017.04.13
412 ˂속보˃ 환수복지당 인천시당사무처장·여성당원 광화문서 불법연행 file 2017.04.16
411 5월정신 계승하여 민중세상 앞당기자! file 2017.05.14
410 대표적인 악폐인 위안부합의 당장 파기해야 file 2017.05.26
409 프랑스진보활동가 미대사관앞 환수1인시위연대 2017.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