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9728.JPG

 

 

민주노총은 15일 오후2시 서울 종로구수송동 대림빌딩 대림산업본사앞에서 여수산업단지내 가스폭발사고 원인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요구하는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목숨을 잃은 6명의 노동자를 애도하는 묵념과 헌화로 조의를 표하며 시작됐다.

 

민주노총 백석근비대위원장은 “나도 건설현장출신이다, 건설에 대해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이번사고가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것인지 잘 알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은 산재사망노동자추모, 건설산업연맹입장발표, 사망사고노동자소속 플랜트건설노조입장발표, 화학섬유연맹의 화학물질사고종합대책수립요구, 사고관련 전문가의 입장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건설연맹 이용대위원장은 “지난해, 지지난해 똑같은 참사가 일어나도 재벌의 수장들은 버젓이 살아있다”며 “안전권, 생존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가 생겼다”고 말했다.

 

플랜트노조 박해욱위원장은 “유독가스누출이 여러군데 있었다, 건설현장은 무법천지”라며 “최저가낙찰, 최단기간공사 등 우선적으로 이익을 남기려는 기업논리때문에 인명경시가 만연되고 사고가 나도 적당히 무마하려는 풍토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밤샘일을 하고도 완성못하면 그만둬야 하는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삼한기업노조 홍순관위원장은 “행복하기 위해 살아왔고 일해왔다, 새벽같이 일해도 돌아오는 건 6인가족 겨우 연명하는 정도”라며 “사고사, 과로사고로 얼룩진 곳이 현장이다, 정부가 책임을 져 ‘사람이 중심이 되는 건설산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지노동환경건강연구소 김신범실장은 “진짜 전문가들이 노동자들”이라며 정부는 현장의 노동자, 노동조합의 목소리에 귀를 기월일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에서 ‘산재사망은 기업살인’이라며 ‘대림산업 최고책임자를 처벌하고 산재사망처발강화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어 ‘참담한 것은 이러한 산재사망 사고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1967년 조성된 여수산단의 경우 1989년 화학물질사고로 16명이 사망한것부터 2012년 실리콘가스누출로 인한 42명 중독사고까지 수십년동안 반복적인 산재사고가 연달아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40명의 건설노동자 사망사고에도 벌금 2000만원이면 끝이고 구속된 사업주는 눈씻고 찾아도 찾을 수가 없다’며 ‘산업전체가 다단계 하청구조인 건설현장은 매년 600~700여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림산업회장처벌, 산재사망처벌강화특별법제정을 요구하며 싸워나갈 것’이라며 ‘플랜트건설노동자의 투쟁으로 시작될 것이며 이후 전국적인 투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엄중히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류재현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770 “모든 차별에 저항하라” ... 충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범 file 구철회기자 2013.03.27
769 홈플러스노조 설립, 즉시 소송투쟁전개 선포해 file 나영필기자 2013.03.27
768 민주노총, 7기 위원장·사무총장 2개후보조 재투표결정 file 김동관기자 2013.03.27
767 광주본부 ‘무노조사업장 노동환경 심각 ... 직업성 암 실태조사’ 촉구 file 나영필기자 2013.03.27
766 사이프러스 구제금융신청 ... 제2은행청산, 최대40% 헤어컷감행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3.26
765 초국적물기업 베올리아워터 프랑스노동자 1500명 감원, 공공서비스파괴와 노동조건악화 우려돼 file 최일신기자 2013.03.26
764 “최저임금, 밥값 5000원도 안돼 ... 5910원으로 인상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3.03.26
763 울산본부 “현대차, 불법파견 인정하라” ... 최병승·천의봉 고공농성 161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3.26
762 중구청, 재능교육농성장 기습·강제철거 file 나영필기자 2013.03.26
761 MBC사장 김재철 해임 file 나영필기자 2013.03.26
760 [장투사업장을 돌아본다] (1) ‘정리해고철회’ 점거농성 벌써 7년째 ... 콜트·콜텍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03.02
759 ‘일류기업’ 삼성? .... 삼성전자화성사업장 환경안전시설미비 1943건 적발 file 나영필기자 2013.03.25
758 이마트 “조합원 사찰, 대국민사과 못해” ... 민주노총-이마트 노조활동보장협상 결렬돼 file 나영필기자 2013.03.25
757 하루 5명 노동자 사망 ... 산재 10만명 육박 file 나영필기자 2013.03.25
756 김재철 MBC사장 해임되나? ....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26일 해임안 처리 file 나영필기자 2013.03.24
755 보건의료노조 “새누리당, 진주의료원폐업결정 당장 철회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3.03.23
754 진주의료원사태 어떻게 해결하나? ... 22일 국회서 토론회 열려 file 김동관기자 2013.03.23
753 [자료] 2013 민주노총 요구와 과제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3.23
752 [자료] 부당노동행위사업장, 사업주고소현황 file 나영필기자 2013.03.23
751 23일 울산노동자대회 “4대노동현안해결하라” file 나영필기자 2013.03.23
750 '박대통령은 대북특사를 즉각 파견하라' ... 진보단체, 촉구서한 발표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3.23
749 박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 '전쟁과 평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발표돼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3.23
748 'GH, 반북·반통일정책 고수한다면 민족최대의 비극 되풀이될 것' ... 코리아연대, 백서발간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3.23
747 시국회의 “정몽구·이유일·유시영 엄정수사하라” file 나영필기자 2013.03.22
746 창원 한국지엠노동자들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file 나영필기자 2013.03.22
745 작년 서울 임금체불액 3475억 ... 근로계약위반 갈수록 늘어 file 나영필기자 2013.03.21
744 민주노총 대대, 부위원장·회계감사만 선출 file 류재현기자 2013.03.20
743 진보단체, 원세훈국정원장 고소 ... 국민 혈세로 정치공작, 여론조작 개입 file 김동관기자 2013.03.21
742 중노위, 현대차 불법파견 판정 file 김동관기자 2013.03.20
741 굴다리농성 홍종인 '위급'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3.20
740 [현장] 유성 홍종인지회장 땅으로 내려오다 file 나영필기자 2013.03.20
739 유성 굴다리 홍종인지회장 151일만에 내려와 ... 사측과 협상 진행할듯 file 나영필기자 2013.03.20
738 학교 ‘감시직노동자(수위)’들, 서울 20개 초·중·고 고발 file 나영필기자 2013.03.19
737 유성 굴다리투쟁 홍종인지회장도 건강 심각해 file 나영필기자 2013.03.19
736 22일 포스코 주총, 사내하청노조 상경·입장투쟁 file 나영필기자 2013.03.19
735 전교조, 국정원 법적대응 검토 file 김동관기자 2013.03.19
734 포스코사내하청 허형길노동자 간암투병중 ... 모금활동 절실 file 나영필기자 2013.03.18
733 사이프러스 구제금융, 자국민 ‘쌈짓돈’과 맞바꿔? 국민들의 거센 반발속 국회비준주목 file 최일신기자 2013.03.18
732 ‘진주의료원 강제휴업조치는 폐업강행 위한 꼼수’ ... 홍준표경남도지사 18일 강제휴업 발표 file 김동관기자 2013.03.18
731 현대차 철탑 최병승·천의봉도 건강악화 우려 file 나영필기자 2013.03.18
730 EU긴축반대 유럽공동시위 1만5000명모여 ... “경쟁은 노동자들을 노예화하는 도구” file 최일신기자 2013.03.17
729 차베스 영구, 혁명박물관 도착 ... 시몬 볼리바르 안장된 국립묘지로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3.17
728 김진숙 ‘김세균교수 명예교수직박탈 부당 ... 서울대 오점 남을 것’ file 나영필기자 2013.03.17
727 16일 여수산단 폭발사고 규탄대회 ... 상반기투쟁 ‘핵’ 되나 file 김동관기자 2013.03.16
726 [자료] 여수산단 폭발사고 개요 file 나영필기자 2013.03.16
» 민주노총 ‘산재사망은 기업살인 ... 비정규노동자만 죽어나가’ file 류재현기자 2013.03.15
724 문기주 병원후송 ... 한상균·복기성 ‘전장 끝까지 지킨다’ file 나영필기자 2013.03.15
723 여수산단 대림산업 폭발사고 6명사망·11명부상 ... 사상자 대부분 하청플랜트노동자 file 나영필기자 2013.03.15
722 평택철탑 한상균·문기주·복기성 건강악화 ... 15일 의료진 긴급투입 file 나영필기자 2013.03.15
721 금속경남지부 “KBR 지노위판정, 사측편향" file 나영필기자 2013.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