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이 씨앤앰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삭발투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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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오후1시30분 씨앤앰대주주 MBK사무실이 있는 파이낸스센터앞 씨앤앰농성장에서 <씨앤앰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민주노총·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과 함께 삭발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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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투쟁은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을 비롯해 희망연대노조 최문호공동위원장, 씨앤앰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김영수지부장, 박석훈부지부장, 이일용부지부장, 씨앤앰지부 김정필미디어원지회장 등이 진행했다.


이날 씨앤앰농성장에는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해고노동자를 비롯해 씨앤앰지부,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등 1500여명이 집결했다.   


신승철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분명한 것은 우리들은 이길 수 있다>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연대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투쟁하면 분명히 이길 것이며, 이땅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고탑에 올라간 두동지들이 내려올 때까지 여러분의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이땅에서 소외되고 탄압받는 민중들이 차별받지 않는 그날까지 투쟁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김영수지부장은 <민주노총위원장 삭발에 저와 임원이 함께 삭발을 하면서 우리의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고, 두명의 농성자가 무사히 내려 올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결의했다.


최문호공동위원장은 <광고탑농성 35일째인 두동지는 면역력이 떨어져 괴로워하지만 더 투쟁해야 한다고, 해결될 때까지 내려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해고자 109명이 길거리에서 161일동안 잠을 잤지만 그들 모두가 하나같이 더 싸워야 한다고, 복직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면서 <동지들! 우리가 싸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마음을 다지고 끝까지 싸워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동안 삭발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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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식이 끝난후 김영수지부장은 <총파업을 결의하던 날, 사측의 직장폐쇄가 일어나던 날, 5개지회에서 109명이 해고되던 날, MBK를 면담하겠다고 20층에 올라가던 날, 맥쿼리에게 사태를 해결하라고 찾아가던 날, 우리는 기억한다>면서 <조합원여러분! 그많은 날중 오늘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현장으로 돌아갈 때 오늘 삭발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힘차게 투쟁을 전개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박석훈, 이용일 부지부장, 김정필지회장도 <가열차게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자>며 결의를 다졌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씨앤앰원청사용주 MBK와 맥쿼리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교섭하자더니 시간벌기가 목적이었다>면서 <돈에 눈멀어 노동자들을 짓밟는 투기자본에게 우리 노동자들의 분노를 되돌려줘야 한다. 이제 씨앤앰의 이름을 지워버리는 투쟁을 결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래서 80만민주노총의 대표가, 파업주체인 희망연대노조대표가, 109명의 부당해고자와 함께 고통받고 있는 씨앤앰비정규직노동자들의 대표가 삭발한다>며 <해고자인 강성덕동지와 비해고자인 임정균동지가 함께 삭발한 것처럼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동시에 머리를 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씨앤앰투쟁이 승리해야 한국사회가 노동존중사회로 탈바꿈하는 전기를 만들 수 있고, 씨앤앰투쟁이 승리해야 통신 비정규직과 여러 장기투쟁사업장노동자들이 연이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제 민주노총과 희망연대노조를 필두로 시민행동을 비롯한 시민사회가 더욱 굳건하게 이 투쟁을 뒷받침할 것이며 승리하는 날까지 어깨걸고 전진할 것>이라면서 <오늘의 삭발은 씨앤앰대주주 MBK와 맥쿼리에 보내는 마지막경고다. 투기자본가들이 대화와 상생을 끝내 거부한다면 우리들은 투쟁과 연대로 자본의 탐욕을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며, 온힘을 모아 씨앤앰사태주범들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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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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