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영구속, 유성투쟁승리 단식농성단지원 촛불문화제’가 12일 저녁6시30분부터 천안지청 100여미터앞에서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은 단식농성 9일째이자 유성기업지회 홍종인지회장의 고공농성 143일째 되는 날이다.
단식농성중인 금속노조충남지부 박창식지부장은 “이투쟁은 충남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노동과제이며 이를 묵과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노동자들이 저항해야할 이유다. 이번 단식농성으로 다시 유성기업문제가 여론화되었다. 조금더 변화의 조짐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투쟁으로 돌파해나가야 한다”고 힘찬 결의발언을 했다.
또 단식농성중인 충남본부 최만정본부장도 “이상태는 끝장내야 한다. 함께 싸워서 이기는 싸움을 하자”고 호소하며 홍지회장을 생각하며 지은 자작시를 낭독해 행사장이 숙연해졌다.
연대발언으로 나선 코리아충남연대 지영철대표는 “반전평화투쟁과 민중생존권투쟁은 하나다. 우리의 생존을 위해 강력한 실천투쟁만이 승리할 수 있다”며 천안시민을 향해 “복지국가인 선진국에서는 노동조합의 힘이 강하다. 강하기 때문에 복지국가가 되었다. 지금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반드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호소했다.
공주민주단체협의회 정선원공동대표는 “늘 함께 하지못해서 미안한 마음이었다. 연대의 힘으로 반드시 유성문제를 해결하고 민중생존권을 지켜나가자”고 격려와 연대의 말을 전했다.
유성올빼미 해고노동자는 “143일째 고공노성중이다. 홍정인지회장 얼굴을 볼때마다 오히려 조합원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 이런 투쟁들이 현장의 투쟁을 만들어 냈고 그래서 압박에 굴하지않고 싸우고 있다”며 “싸움현장에서 가능한 건 연대의 힘이다. 지역동지들과 강력하게 투쟁하겠다”는 결의발언으로 이날 문화제가 끝났다.
문화제에는 고공농성을 하는 홍지회장의 배우자도 참석해 참가자들의 결의를 높였다.
14일 오후3시30분 천안지청앞에서는 금속노조주관으로 유시영구속촉구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이한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