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됐지만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차별문제해결에 필요한 예산은 전혀 반영되지 않아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강력반발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3일 성명을 통해 <재벌곳간 지키느라 비정규직 외면한 박근혜<정부>>를 규탄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명절차례상도 차릴 수 없는 단돈 20만원에 불과한 명절상여금을 받는 현실, 밥값도 못받고 일하는 차별적 처우를 개선해줄 것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했고, 국회앞에서 10일째 철야농성을 하고 있지만 ,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내년 예산에 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예산은 단돈 1원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대통령>의 공공부문비정규직의 정규직화약속도, 새누리당의 비정규직임금수준을 정규직의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약속도, 항우여교육부장관겸사회부총리의 밥값차별문제해결을 위한 약속도 모두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났다>며 <오늘부터 전국 40만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과 함께 비정규직노동자들을 포함한 국민대부분을 무시하는 오만한 박근혜<정권>을 심판하는 투쟁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앞 무기한철야농성을 계속 할 것이며 전국적으로 정권심판과 학교비정규직문제해결요구투쟁을 더욱 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부·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을 향해 <국회에서 2년넘게 잠자고 잇는 교육공무직법을 신속히 제정해 학교비정규직의 교육적 역할과 공공적 역할을 존중하고, 학교부터 비정규직차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