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가 새누리당이 20일 공노총(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차기지도부와 함께 당정노실무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민노후 말아먹는 새누리당과, 그 농간에 빠진 공노총을 강력규탄한다>고 맹비난했다.


새누리당 권은희대변인은 20일 국회브리핑에서 <실무위원회의원은 새누리당과 정부관계자 각2인, 공노총 등 4인으로, 4대4구도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매주1회 전체회의를 열고 주2~3회 임시회의를 열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는 20일 성명을 통해 <밀실에서 이뤄진 공노총과 새누리당의 협잡결과에 대해 공투본(공적연금강화를위한공동투쟁본부)의 정당한 투쟁에 대한 도전이며 간계>라고 규정했다.


노조는 <공노총은 공투본과의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당대표면담을 진행했다. 공노총은 18일당일에도 <새누리당정권의 위장대화 슈퍼갑질>이라며 <김무성대표는 거짓대화놀음을 중단하고 가면을 벗어야 한다>고 논평을 통해 주장했다>면서 <이어 공노총 류영옥위원장당선자가 당선자신분으로 돌발적으로 면담을 진행한 것은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전하고, <공투본은 이에 대해 어떠한 절차적 합의도 이룬바가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그러면서 <김무성대표가 17일 공무원퇴직자모임에 연이어 공노총과 면담을 한 것은 공투본의 연대를 흔들기 위한 꼼수>라며 <새누리당은 김무성대표의 주도로 연금개악안에 대해 군사작선을 하듯 밀어붙였고 그과정에 공무원단체의 의견수렴은 단 한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개악안의 연내처리를 못박고 공무원제단체와 대화에 나서겠다고 하는 것은 정치적 책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공노총이 유일한 합법노조라고 하는 것은 법외노조로 활동하고 있는 공무원노조를 제외하고 공투본내 50여개 <합법>공무원단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일갈했다.


계속해서 <새누리당과 공노총의 협잡 이후 여러 언론사를 통해 공노총 류영옥당선자와 새누리당이 모종의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에 대해 공노총당선자가 명명배백히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새누리당이 공투본과 공식적인 협상에 임하려면 △국민이 참여하는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사회적합의체> 구성에 나서야 하고 △어떠한 사회구성원의 참여도 없이 정치논리로 만들어진 기존의 공무원연금법개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노총과의 면담에서도 김대표는 이 두가지 조건중 어떤 것도 수렴하지 안았고, 공투본이 공식제기한 <공적연금강화>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이, <공무원연금 및 처우개선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당정노실무위원회>를 구성한다고 결론냈다>며 <이는 국민전체의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공투본의 요구에 대한 해답이 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김무성대표와 새누리당은 이간질을 통한 공직사회의 갈등조장획책을 즉기 중단하라>며 <경고에도 불구하고 협잡질을 일삼으며 공무원연금개악을 추진한다면, 공무원노조는 새누리당이 국정운영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규정하고 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김진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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