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사회·정치·언론·종교 등 각계각층대표자들이 씨앤앰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IMG_9211.JPG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와 노동·시민사회·정치·언론·종교단체 등은 18일오전11시 서울 파이낸스센터앞에서 <투기자본 MBK 씨앤앰 먹튀 중단! 비정규직 대량해고 철회와 구조조정 중단! 케이블방송 공익성을 위한 씨앤앰 정상화 촉구!> 대표자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살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고공농성에 돌입한 비정규직노동자들과 109명의 해고자들이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MBK 김병주회장과 씨앤앰은 노조탄압 중단하고 해고자복직과 비정규직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오늘로 씨앤앰 비정규직노동자 강성덕조합원과, 임정균조합원이 20m높이 대형전광판에서 109명의 복직을 요구하며 목숨건 고공농성에 돌입한 지 1주일째, 씨앤앰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입주건물앞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한지 129일째다.


각계대표자들은 <씨앤앰 사측과 노동자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사모펀드 MBK투기자본은 귀를 열지 않고 있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원청 씨앤앰과 대주주 MBK를 비판했다.


이어 <케이블방송 씨앤앰의 비정규직 대량해고와 목숨을 건 고공농성의 이 현장은 우리사회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축도>라면서 <원청과 하청, 하도급과 재하도급, 비정규직, 투기자본의 기업인수, 불공정거래, 불법영업행위, 노조탄압, 부당해고, 공공성이 강조되는 방송산업에 투기자본 진입으로 인한 공공성 훼손 등 온갖 문제가 뒤섞여 벌어진 곳이다. 문제의 핵심에 무엇보다 <투기자본>이 있다>고 밝혔다.

 

씨앤앰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맥쿼리 사모펀드는 지난 2008년 씨앤앰을 담보로 은행권에서 1조2000억원규모의 차입을 통해 인수함으로써 매년 1000억원이 넘는 은행이자를 떠안으면서 부실화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이들은 <현재 MBK파트너스와 경영진은 노동자들의 고통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최근 골드만삭스를 내세워 씨앤앰매각에 혈안이 돼있다>면서 <케이블방송의 공익성성을 추구해야 할 씨앤앰의 작태는 투기자본 MBK와 맥쿼리 등 사모펀드가 투자금을 회수할 목적으로 노동자 대량해고와 노조파괴를 통해 매각대금을 높이려는 전형적인 <먹튀자본>의 속성에서 비롯됐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작년 씨앤앰원청이 약속한 노사상생 및 업무위탁시 고용승계보장은 씨앤앰의 대표이사가 직접서명했음에도 채1년도 가지 않아 휴지조각이 됐다>며 <결국 씨앤앰매각으로 높은 이윤을 보장받으려는 MBK 김병주회장의 탐욕이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희망을 짓밟고 생존의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조말살에만 혈안이 된 씨앤앰원청과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먹튀투기자본>인 MBK에 의해 절망으로 내몰린 109명의 해고자들과 고공농성중인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안전하게 가정과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촉구한다>며 △비정규직해고자 전원 원직복직 △비정규직노동자 구조조정 및 생존권 위협 즉각 중단, 고용안정 보장 △씨앤앰 정규직·비정규직노조 인정, 임금 및 단체협약 즉각 체결 △케이블방송 씨앤앰의 공익성 준수 약속과 매각과정 투명성 보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요구했다.


대표자들은 24일까지 해결할 것을 촉구하면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씨앤앰과 투기자본 MBK에 대한 퇴출운동과 김병주회장에 대한 직접항의행동을 비롯한 국민적인 사회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G_9298.JPG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김영수지부장은 <우리의 문제를 알리겠다고, 우리을 살리겠다고 죽기를 각오하고 올라간 두동지가 반드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며 <우리들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 두사람을 살리기 위해 어떤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결의를 높였다.


이날 씨앤앰 정규직노동자들은 고공농성투쟁승리와 임단협 쟁취를 위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씨앤앰정규직지부 김진규지부장은 <우리는 정규직임에도 불구하고 진짜사장이 장영보씨가 아니라 MBK 김병주가 진짜사장>이라며 <6개월넘게 싸워도 김병주회장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말하고, <우리는 참을 만큼 참았다. 오늘 12시부터 씨앤앰지부는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후 벌어지는 모든 사태는 진짜사장 MBK가 책임져야 한다, 총파업 총력투쟁으로 끝까지 투쟁하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MG_9345.JPG


고공농성중인 임정균조합원은 전화연결을 통해 <바람이 불때마다 광고판이 흔들려서 줄을 묶어 지탱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광고판에 올라온 것은 절실함과 절박함 때문이다. 이 문제를 크게 알리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겠다고, 내목숨 버려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올라가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기는 싸움할 수 있게끔 고공농성 계속해서 열심히 하겠다. 어떻게 싸우는 지 MBK에게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강성덕조합원은 <유선방송이 지역주민을 위해 시작했지만, 자본가들은 더러운 검은돈으로 법을 바꿔가며 유선방송을 인수하더니 이제는 간접고용비정규직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로 우리들의 목을 조여 죽이려 하고 있다>면서 <정말 살고싶어 여기 올라왔다>고 호소했다.



IMG_9459.JPG


기자회견이 끝난후 대표단은 MBK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MBK사무실을 찾았으나 불은 꺼져 있었다.


한편 각계대표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단체들은 109명의 해고노동자를 해결하기 위해 범사회적인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전국의 각계각층 1090인 선언을 조직하고, MBK파트너스와 맥쿼리에 대한 총공세투쟁, 원정투쟁과 외신기자간담회 등 국제공동행동 등에 나설 계획이다.


IMG_9204.JPG


IMG_9136.JPG


IMG_9197.JPG


IMG_9472.JPG


IMG_9250.JPG


IMG_9475.JPG


김동관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4870 KEB하나은행지부 <정규직전환합의 이행하라> ... 투쟁결의대회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3
4869 민주노총, 2020년적용최저임금고시취소소송 제기 ... 노동부장관재량권일탈·남용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3
4868 양대노총 <단결하겠다!> ... 이소선여사8주기추모식에서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3
4867 국군복지단노조, 국방부장관에게 파업통보 ... <저임금문제 해결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3
4866 고(故)김용균대책위 <안전조사위권고안 즉각 이행하라> ... <비정규직노무비, 이윤으로 둔갑>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3
4865 트럼프미대통령 <노조회비, 내지 말아야> ... 민주당지지노조에게 날을 세워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3
4864 톨게이트요금수납노동자들,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구제 신청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4863 토목건축노동자들 <주휴수당지급 보장하라> ... 결의대회후 청와대행진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4862 울산대병원노동자들 <시급1만원! 인력충원!> 파업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4861 광주기독병원노조, 승리결의대회 열어 ... 파업 5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4860 <마포우체국, 택배물량으로 노조탈퇴 회유했다> ... 노조, 관련자들도 고소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4859 전교조 <법외노조, 정부직권으로 취소하라> 강조 ... 10월24일 노동부규탄대회 예정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4858 철도노조들 <공동파업 전개한다> ... <직접고용! 처우개선!>서울역결의대회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4857 인권위 <학교영양사·전문상담 임금격차를 줄여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4856 <부당노동행위철회! 성실교섭!> ... 강수진가천대길병원지부장 단식농성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30
4855 톨게이트요금수납노동자들 <해고자전원 직접고용하라> ... 청와대앞에서 <대법원판결취지 즉시이행!>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30
4854 <불법파견청산! 최저임금해결!> ... 현대기아차비정규투쟁위, 김수억지회장단식농성 연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30
4853 포스코지회 등 <중노위부당해고구제명령 이행하라> ... <노동탄압분쇄>1천㎞대장정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30
4852 교육공무직본부 <임금 등 원상회복하라> ... 경기도교육연수원노동자들, 경고파업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30
4851 <경산시청, 민간위탁철회하고 정규직전환하라> ... 경산환경지회장, 시청앞단식농성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30
4850 메이슨F&I대부지푸 <비정규노동자, 소모품 아니다> ... 채권전량매각결정철회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9
4849 <정규직화! 인력충원! 통상임금인정!> ... 조선대병원·광주기독병원노조 파업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9
4848 대법원 <톨게이트수납노동자들 직접고용하라> 판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9
4847 <가평우체국집배노동자사망도 산재다> ... 집배노조, 산재인정과 재발방지대책마련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9
4846 철도노조 <인력충원! 자회사노동개선!> ... 10월초 파업예정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9
4845 한국GM노조 <불법 사과! 전원정규직화!> ... 사측의 항소지연행태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9
4844 대학강사, 올해1학기 1만1621명 실직 ... 전업강사, 4704명 줄어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9
4843 창조컨설팅심종두 징역1년2월 ... 대법원 확정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9
4842 정부, 내년구직급여 2조3000억원 책정 ... 2020년예산 513조5000억원 의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9
4841 울산건설노동자들, 동시고공농성 돌입 ... <생존권 보장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8
4840 삼성계열사노조들 <국정농단 이재용부회장, 엄정처벌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8
4839 기아차비정규직지회 <직접고용명령! 최저임금보장!>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8
4838 조선업노동자들 <구조조정중단! 고용보장!> 파업돌입 .. 정부서울청사압파업대회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8
4837 마트노조 <이마트, 일본제품거부운동제재 규탄한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8
4836 주남미군노조 〈감원반대! 하청반대! 생존권사수!〉 ... 경기평택 캠프험프리스앞집회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8
4835 북 직총, 아파트와 학교 등 베트남공업단지건설현장 방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8
4834 경산환경노조 <안전무시! 늦장수사!> 대구노동청앞규탄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2
4833 DHL익스프레스노조 <노조탄압중단! 성실교섭이행!>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2
4832 <직접고용·정규직전환쟁취!> ... 국립대병원비정규노동자들, 무기한총파업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2
4831 대법원 <복지포인트, 임금 아니다> ... 서울의료원노동자들 <정기적·일률적·고정적 임금!>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2
4830 남일노동자들 <아베정권, 경제보복 즉각중단하라> ... 역사왜곡·평화위협도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1
4829 라이더유니온 <오토바이보험료 현실화하라> ... 삼성화재앞에서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1
4828 울산지역노동자들 <노조탄압분쇄! 비정규직철폐!> ... 파업대회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1
4827 1인당 월교육훈련비, 대기업 4만2900원 ... 중소기업 6300원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1
4826 아사히글라스비정규노조 <특혜기업, 헌법마저 짓밟았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0
4825 초등학교돌봄노동자들 <제대로 일하고 싶다> ... 서울교육청앞농성100일째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0
4824 대우조선지회 등 <매각계약 백지화하라> ... 금융위원장·공정거래위원장후보입장공개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0
4823 금속노조 <2020년최저임금시급 8680원> ... 2019중앙교섭 잠정합의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0
4822 <기아차불법파견시정명령 즉시 내려라> ... 김수억지회장, 서울고용노동청앞단식농성23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0
4821 민주노총 <경총의 유연노동제입법>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