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방송 씨앤엠 노사문제해결을 위해 종교인들이 나섰다.



IMG_6377.JPG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등 3대종단은 4일오후2시 씨앤앰대주주 MBK파트너스사무실이 있는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즉각 대화에 나서 현사태를 원만하게 풀어나갈 것>을 호소했다.



IMG_6321.JPG


천주교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인 장경민신부는 여는말을 통해 <109명의 해고노동자들이 조속히 자신의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회사에 호소한다>면서 <해고노동자들의 힘겨운 목소리가 수개월째 아무것도 아닌 듯 무시된 채 장기화되고 있는 씨앤앰사태를 보면서 종교인들은 일부 기업인들의 극단적 선택고 운영방식에 충격과 고통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기업의 이익창출보다 힘없는 사회구성원인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더 중요시해야 하고 먼저 보호해야 한다>며 <국가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노동자의 권리보호수준을 낮추거나 부의 올바른 재분배구조를 포기하는 것은 나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국민모두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됨을 늘 신중하게 고려하며 관련활동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계속해서 <MBK파트너스, 맥쿼리의 투자자, 운영자들은 경제활동 역시 그 사회활동에 포함된 것으로서, 인간을 중심으로 삼고 인간을 목적으로 삼아야 하며, 경제활동 자체가 목적이 되어 인간을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씨앤앰 방송사와 모든 노동자들, 그리고 수개월째 노숙농성중인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처우를 조속히 개선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인 정진우목사는 <유선방송을 위해 수고하고 애쓰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이 120여일동안 노숙투쟁을 하며 자신들의 부당한 처지에 대해서 사회적인 호소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후 TV보기가 편치 않았다>고 전하면서 <계절이 세번이나 바뀌었다. 더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된다. 자본과 정부가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종교인들은 이 문제가 속히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집공동집행위원장인 참여연대 안진걸협동사무처장은 <사회는 발전하고 경제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양극화와 비정규직문제와 민생고문제가 심각하다>며 <노동자들이 직장이라도 제대로 다닐 수 있어야 하는데 전체노동자의 절반은 비정규직이요 월급은 200만원도 150만원도 안된다. 또 노동조건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해고시켜버리면 어떻게 살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박근혜<대통령>이 되고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는 폐기되고 오히려 간접고용 비정규직은 더 심각해졌다>며 <종교, 노동, 시민사회 단체들은 네트워크를 구성해 씨앤앰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승리하는 날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IMG_6355.JPG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김영수지부장은 <기업의 가치도 그 서비스의 질이 좋아져야만 올라간다. 그런데 지금 노동자 109명을 해고한 씨앤앰에서는 케이블방송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노동자를 고용해 고객들은 정상적인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현장으로 돌아가서 고객들에게 정상적인 서비스를 하고 가족에게 따듯한 아빠로 살고 싶은 것>이라고 호소했다. .


이어 <회사가 109명의 해고자가 있음에도 희망퇴직을 받겠다며, 아웃소싱을 할 수 있다며 구조정에 나서고 있다>면서 <대주주인 MBK가 매각을 앞두고 17년전 했던 방식대로 우리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수석부위원장인 덕본스님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회사내부사정과 노사관계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잘 모르니거니와 개입할 의사도 없지만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쫓겨나서 길위에서 120일이상 노숙한 사실에 종교적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해고당한 비정규노동자 109명을 즉각 복직시키는 것이 갈등을 처리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종교인들은 하루라도 벌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노동자의 약점을 이용해 회사가 일방적으로 노동자의 굴복을 강요하거나 노조를 와해시킬 목적으로 이 사태를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면서 <현사태의 해결이 같이 살고 함께 가는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구축해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바라며 하루속히 노동자들이 복직돼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곡히 호소했다.



IMG_6398.JPG


기자회견이 끝난후 종교인들은 호소문을 MBK측에 전달했다.



IMG_6432.JPG



IMG_6441.JPG


김동관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2070 <경산시청, 민간위탁철회하고 정규직전환하라> ... 경산환경지회장, 시청앞단식농성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30
2069 교육공무직본부 <임금 등 원상회복하라> ... 경기도교육연수원노동자들, 경고파업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30
2068 포스코지회 등 <중노위부당해고구제명령 이행하라> ... <노동탄압분쇄>1천㎞대장정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30
2067 <불법파견청산! 최저임금해결!> ... 현대기아차비정규투쟁위, 김수억지회장단식농성 연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30
2066 톨게이트요금수납노동자들 <해고자전원 직접고용하라> ... 청와대앞에서 <대법원판결취지 즉시이행!>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30
2065 <부당노동행위철회! 성실교섭!> ... 강수진가천대길병원지부장 단식농성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30
2064 인권위 <학교영양사·전문상담 임금격차를 줄여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2063 철도노조들 <공동파업 전개한다> ... <직접고용! 처우개선!>서울역결의대회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2062 전교조 <법외노조, 정부직권으로 취소하라> 강조 ... 10월24일 노동부규탄대회 예정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2061 <마포우체국, 택배물량으로 노조탈퇴 회유했다> ... 노조, 관련자들도 고소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2060 광주기독병원노조, 승리결의대회 열어 ... 파업 5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2059 울산대병원노동자들 <시급1만원! 인력충원!> 파업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2058 토목건축노동자들 <주휴수당지급 보장하라> ... 결의대회후 청와대행진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2057 톨게이트요금수납노동자들,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구제 신청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2
2056 트럼프미대통령 <노조회비, 내지 말아야> ... 민주당지지노조에게 날을 세워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3
2055 고(故)김용균대책위 <안전조사위권고안 즉각 이행하라> ... <비정규직노무비, 이윤으로 둔갑>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3
2054 국군복지단노조, 국방부장관에게 파업통보 ... <저임금문제 해결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3
2053 양대노총 <단결하겠다!> ... 이소선여사8주기추모식에서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3
2052 민주노총, 2020년적용최저임금고시취소소송 제기 ... 노동부장관재량권일탈·남용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3
2051 KEB하나은행지부 <정규직전환합의 이행하라> ... 투쟁결의대회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3
2050 게임업체 넥슨노조 <고용안정 보장하라!> ... NAVER노조 연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3
2049 현대차비정규직노조 <사측은 교섭에 나서라> ... 3~4일, 합법파업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3
2048 40대하청노동자, 선로위에서 전동차에 치여 ... 규정무시한 업무지시 추정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3
2047 고노외무상 <남일관계악화책임 남코리아에 있어>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4
2046 대전시공공부문감정노동자71% <언어폭력 경험했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4
2045 롯데카드노조, 지주사앞에서 <고용안정쟁취! 매각보상!>투쟁선포식 진행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4
2044 주남미군, 전작권전환후에도 작전지시 내릴수있게 유엔사권한확대주장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4
2043 유성기업노조 <노조파괴중단하고 교섭에 나서라> ... 류시영 법정구속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4
2042 경주시내버스노동자들 <노선개편심의참여 보장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4
2041 <노조가입범위직급제한 철회하라> ... 현대엔지니어링노조 파업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5
2040 <트럼프정부는 즉시 유엔사령부 해체하고 작전통제권 반환하라!> ... 민중민주당, 미백악관앞 보도·논평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6
2039 북 신문 〈재침야망실현돌격대, 일본<자위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6
2038 인권위 <대학회계복직으로 평등권보장해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6
2037 코레일관광개발지부 <추석파업 전개한다> ... 철도노동자들 <차별해소! 직접고용! 합의이행!>연대투쟁 예정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6
2036 영남대의료원고공농성68일째, 조정위원선정 노사정합의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6
2035 국립암센터노조, 개원이래 첫파업돌입 ... <인력충원! 임금인상!>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6
2034 한국GM노동자들, 전면파업 돌입 ... <임단협체결! 중장기계획확약!>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9
2033 톨게이트노동자들, 도로공사본사 점거 ... <모든 노동자, 직접고용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9
2032 KEC지회 <사측, 폐업수순에 들어갔다> ... <노조파괴장례식> 치뤄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09
2031 교육공무직본부 <정규직과 동일하게 처우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10
2030 도로공사점거농성2일째 노동자들, 온몸으로 경찰농성해산 저지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10
2029 서울요금소캐노픽농성장 등에서 <직접고용! 노조파괴중단! 원직복직!>추석차례 지내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13
2028 경산환경노조, 시청에서 파업75일째 전개 ... <정년연장! 임금인상!>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13
2027 <직접고용쟁취!>단식농성 김수억기아차비정규지회장 47일째 전개 ... 노조간부들 10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13
2026 서울시 <2026년부터 초고령사회될것> ... 경기도전출규모 증가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17
2025 트럼프 <동맹국이 적보다 미국이용 ... 대가못받는다> 불만토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17
2024 중외교부 <코리아반도정세 완화추세 ... 북미, 해결방법 적극모색해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17
2023 양대노총 <ILO핵심협약 즉각비준!> ... <일본에게 강제징용자구제 권고하라>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17
2022 분당서울대병원노조 <이달까지 직접고용 결정하라> ... 동일기준적용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17
2021 <부당해고철회! 무노조폐기!> ...김용희삼성해고노동자, CCTV철탑고공농성100일째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