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은 10월30일 <11월 전국노동자대회 호소문>을 통해 <그악한 정권과 자본에 맞서 살아있음을 보여주자>며 전국노동자대회로 모여줄 것을 호소했다.
신승철위원장은 <침몰한 세월호의 진실이 아직도 실종중이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아이들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는 가족들의 사투도 여전히 광화문에 머물러 있다>며 <행동하는 양심만이 세상을 바꾼다. 전태일열사처럼... 열사를 기억하며 일어섰던 수많은 노동자들처럼, 흔들리지 않는 결속과 더 넓은 연대로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 모이자, 박근혜정권이 민주노총에 난입하던 그날, <이럴순 없다!>며 달려온 것처럼 와달라. 지금 이순간도 투쟁하는 비정규직노동자들과 어느덧 투쟁은 투쟁은 아련한 기억이 된 조합원들도, 모두 뭉쳐보자>며 <우리는 전태일열사의 결실이고, 산자들의 희망이다. 11월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수만명이 모이고또모이는 한, 세상은 결국 달라질 것>이며 가강조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
[11월 전국노동자대회 호소문] 뭉쳐 일어납시다. 우리는 서로의 결실입니다. 올해 노동절 민주노총의 투쟁은 세월호 참사 직후 갈피를 못 잡던 사회운동의 첫 외침이었습니다. 자랑스러운 조합원들의 힘이며 단결된 민주노총의 자부심입니다. 민주노총은 더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민주노총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물결이 되고 시대가 될 수 있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합니다. 침몰한 세월호의 진실이 아직도 실종 중입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아이들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는 가족들의 사투도 여전히 광화문에 머물러 있습니다. “가만히 있지 말자”는 그날의 약속을 민주노총은 기억할 것입니다. 행동하는 양심만이 세상을 바꿉니다. 전태일 열사처럼… 열사를 기억하며 일어섰던 수많은 노동자들처럼, 흔들리지 않는 결속과 더 넓은 연대로 일어서야 합니다. 내년이면 민주노총 창립 20주년입니다. 20년의 영광은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내가 민주노총이라는 참여만이 민주노총을 새롭게 세울 것입니다. 고립된 노동자의 일상은 힘겨운 전투입니다. 그토록 피곤에 찌들어도 불안을 털어낼 수 없다면, 더 이상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모두의 문제입니다. 사람다운 삶과 인간다운 연대를 위해 민주노총을 앞세워 주십시오. 11월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노동자대회’를 통해 다시 민주노총은 앞장설 것입니다. 모두 모입시다. 박근혜 정권이 민주노총에 난입하던 그 날, “이럴 순 없다!”며 달려오신 것처럼 와주십시오. 노동조합과 함께 황혼을 맞이한 선배부터 새로운 민주노총을 원하는 젊은 조합원들이라면 누구보다 앞서 와주십시오. 지금 이 순간도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어느덧 투쟁은 아련한 기억이 된 조합원들도, 모두 뭉쳐 봅시다. 고립이 얼마나 두렵고 단결이 얼마나 간절한지… 억눌려본 이들은 알 것입니다.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파업에 나선 순간, 서로가 너무도 대견하고 고마워 뜨겁게 흐르던 눈물을 기억하십니까. 진한 연대감으로 서로 포용하던 우리는 민주노총 조합원이고, 그런 우리는 서로의 결실입니다. 그런 우리는 전태일 열사의 결실이고, 산자들의 희망입니다. 미약한 일상의 투쟁과 그저 그런 투쟁일정, 그러나 얕보지 마십시오. 11월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수만 명이 모이고 또 모이는 한, 세상은 결국 달라질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는 우리가 되고 투쟁은 역사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11월 전국노동자대회로 모입시다. 그악한 정권과 자본에 맞서 노동자가 살아있음을 보여줍시다. 또 다시 우리의 운명을 개척해나갑시다. 2014. 10. 3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신승철 |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