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광복69주년을 맞아 15일오전11시 서울역광장에서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8.15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다까기 마사오의 달, 박근혜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보유 선언을 용인했을 뿐만 아니라 식민지배는 단 한줄도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 군사정보협정을 맺겠다며 일본의 재무장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통일대박>의 본질은 미국과 일본에 기대 북을 붕괴시키는 적대적 흡수통일이었음을 만천하에 자백하는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대노총의 남북노동자 자주통일교류사업 불허, 전현직간부 국가보안법 탄압, <세월>호참사 등을 언급한 후, <우리 남북의 노동자는 힘을 합쳐 반드시 <평화통일 한반도>를 실현할 것, 광복70주년에는 국민의 지지를 받는 <남북노동자 축구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할 것, 다시는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세월>호참사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노총 15기통일선봉대 윤택근대장은 6박7일간의 투쟁을 보고했다.
15기통일선봉대는 지난 9일 서울 미대사관앞에서 일본 집단적 자위권 보유 및 한미일 군사동맹 규탄집회를 시작으로 15일까지 6박7일동안 진도 팽목항 방문, 충남지역 자주통일대회 참가, 안산 합동분향소 방문, 수원구치소앞 공안탄압 분쇄집회 등 선전전과 실천활동을 전개했다.
참가자들은 대회결의문을 통해 <일본은 <조선위안부>문제나 <조선징용노동자>문제 등을 단 한번도 제대로 사죄하거나 배상하지 않고 오히려 야스쿠니신사에 모셔놓고 참배하며 추앙하고 있다>면서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는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을 결코 보유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국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은 결코 자국의 의지만으로 행사할 수 없으며, 미국이 용인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일본의 재무장을 부추기고 한·미·일군사동맹을 강화하고자 하는 배후에는 미국이 있고, 미국의 지배전략이 관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일본의 재무장을 용인하고 한·미·일군사동맹 강화를 이유로 일본과의 군사정보협정 체결을 선포하고 있다. 결국 박근혜<정권>의 <통일대박>의 본질이 적대적인 흡수통일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며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겠다는 북녘동포들에게 <국제적 관례 적용>을 운운하며 평화통일에 역행하는 반민족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우리민족끼리정신을 바탕으로 평화통일 이정표인 6.15 10.4 선언을 끝까지 이행할 것>을 강조하며 △일본의 군사대국화, 재무장화 시도 저지 및 일제 징용노동자들의 진실 보상 문제해결 위한 투쟁 △6.15 10.4 선언의 정신에 따라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사업 전개, 남북노동자 자주교류사업, 광복70년 남북노동자축구대회 개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박근혜<정권> 퇴진투쟁 등을 결의했다.
노동자대회가 끝난후 참가자들은 바로 이어 낮12시부터 같은장소에서 열리는 8.15 <일본집단적자위권반대, 한반도평화통일을 위한 범국민대회>, 오후3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가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