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3nodong01.jpg

 

민주노총은 23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5대긴급노동현안 및 10대노동과제 해결쟁취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당면 노동문제를 투쟁으로 쟁취할 것을 선포했다.


 

0223nodong02.jpg


5대긴급노동현안은 한진중공업 손해배상철회와 열사명예회복 및 유족보상 쌍용자동차국정조사실시와 해고자복직이행 현대자동차사내하청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유성기업 사용자노조해산과 노조파괴중단 공무원 및 공공부문 해고자복직이다.

 

이중 한진중공업 158억손해배상철회와 열사명예회복 및 유족보상 문제는 지난 22~23일 타결돼 23일 노사양측의 조인식이 진행됐다.


 

0223nodong03.jpg


이날 집회는 시국회의(노동현안비상시국회의)소속 각단체 대표들과 사회원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각지에서 모인 3000여명의 노동자와 사회단체회원, 시민들의 함성으로 시작됐다.


 

0223nodong04.jpg


민주노총 백석근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정통성과 합법성을 언급한뒤 당면노동현안투쟁은 민주노총의 자존심과 위상을 재확인하는 투쟁이 될 것이며 박근혜당선자의 취임식을 시작으로 희망찬 투쟁을 준비하자는 대회사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0223nodong05.jpg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소장은 “시장경제의 원리는 파멸이 아니라 약탈이다”라고 일갈한뒤 민주주의가 아니라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박근혜당선자가 바로 폭군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폭군의 알량한 폭압정치에 맞서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깃발로 단결해야 한다.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 노동자 3만명이 감옥갈 준비를 하며 투쟁을 힘차게 벌이자”며 투쟁의 배포와 뱃심을 주문했다.

 

다음으로 민주노총 5대현안과 관련 30개나라 국제노동단체들이 연대의 메세지와 항의서한을 보내온 것이 소개됐고 대표해서 국제노총사무총장 샤란 버로의 메시지가 낭독됐다.

 

0223nodong06.jpg



금속노조 양동규부위원장은 투쟁사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최저임금을 올리고 정리해고자를 복직시키는 것이 복지고 경제민주화”라며 곧 출범하는 박근혜정권에 일침을 가했다.

 

0223nodong07.jpg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후 공무원노조 김중남위원장과 전교조 김재석위원장이 단위투쟁보고와 함께 투쟁결의를 밝혔다.


 

0223nodong08.jpg


김중남위원장은 “설립신고를 못한지 11년째 된다”며 법적지휘획득을 1차투쟁목표로 제시하고 “전국단일노조중에 가장 많은 137명의 해고자를 가지고 있는 공무원노조는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서 승리하고 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며, 국민을 위한 교섭 한번 멋지게 해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0223nodong09.jpg

 

김재석부위원장은 최근 이적단체구성혐의로 탄압받고 있는 것과 관련 ‘박근혜정권의 전교조죽이기’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제2의 촛불항쟁을 만들어 전교조결성 25년, 합법화 14년만의 최대위기를 교원노조법, 공무원노조법 개정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박근혜정권에 강력 경고했다.

 

0223nodong10.jpg


마지막으로 민주노총부산본부 김재하본부장은 “최강서열사는 박근혜시대 이땅의 노동자들이 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우리곁을 떠났다”며 민주노조를 사수하라’, 노동자여 단결하라’, 끝까지 투쟁하라’는 것이 고인의 유지임을 확인했다.


 

0223nodong11.jpg


이날 대회는 5대긴급노동현안을 대표하는 5명의 노동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투쟁결의문을 낭독하며 마무리됐다.


 

0223nodong12.jpg


대회가 끝난후 대열은 서울역에서부터 을지로입구4거리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5대긴급노동현안과 10대노동과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다음은 투쟁결의문 전문이다.


전국노동자대회 결의문


노동없이 새로운 시대는 없다.

박근혜당선자는 새정부 출범전 노동현안 해결하라

48일동안 인수위를 이끌며 새정부를 준비해온 박근혜당선자에게 노동은 없었다. 대통합을 이야기하는 국민 속에 겨우내 혹한을 맞으며 고공에 올라 있는 쌍용자동차, 현대자동차, 유성기업, 재능 노동자는 없었다. 두달 넘도록 장례를 치루지 못하고 얼어붙은 광장에 시신을 누인 최강서열사와 가족의 통한도, 단식으로 복직으로 요구하는 공무원노동자의 절절한 요구도, 부당한 정리해고, 징계해고, 노조탄압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의 요구도 박근혜 인수위 높은 담장 밖으로 밀려났다.

노동현안의 해결은커녕 박근혜당선인은 불법노동투쟁 운운으로 노동자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요구를 훼손했다. 합법적인 교사의 단결권으로 조롱한 채 전교조를 법 밖으로 밀어내려는 의도를 흘리고, 불평등한 노사관계를 보장하는 제도와 정책은 외면한 채 노사자율해결 논리로 정부의 책임을 회피했다.

노동문제의 해결은 이미 범국민적 요구며, 노동기본권 보장은 민주주의의 지표다. 노동 없는 정부는 새로운 정부일 수 없으며, 노동현안 조차 해결 않는 박근혜정부에게 희망을 걸 국민은 없다.

이 광장에 모인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는, 노동현안 해결을 위한 박근혜당선인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하며, 전국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진정한 희망의 시대를 향한 투쟁을 선언한다.

우리는, 박근혜당선인이 새정부 출범 전에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인정과 정규직 전환, 유성기업 노조파괴 책임자 처벌 사용자노조 해산, 재능교육 단체협약 인정, 공무원 및 공공부문 해직자 복직 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이마트, 골든브릿지를 비롯한 부당노동행위 책임자 처벌과 67개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과 정리해고 철회, 비정규직 철폐, 노동관계법 전면개정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며,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진정한 민주사회 건설을 위해 전국민의 요구를 모아 투쟁해 나갈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우리는, 박근혜정부가 전교조 법외노조 추진을 중단과, 공무원노조 단결권을 보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지난 정부가 남긴 반노동정책을 폐기하고 노동존중사회, 보편적 복지사회 건설을 향해 시민사회를 비롯한 민중세력과 끝까지 연대투쟁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2013년 2월23일


열사정신계승!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 노동탄압 분쇄!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일동 


 

류재현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6920 민주노총 새정치특위 신설, 진보당혁신제안서 주목 중 [46] file 진보노동뉴스 2012.06.18
6919 민주노총, 6월28일 3만명 경고파업 ... [96] file 진보노동뉴스 2012.06.18
6918 박원순 ‘반값식당’ 준비중 [214]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11
6917 20대 빚은 늘고 취업은 없고 [302]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3.03
6916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교섭중 돌연 폐업 공고 ... 〈현대중공업의 사내하청노조 탄압〉 file 김동관기자 2014.08.25
6915 한진중공업 조합원들 박근혜·인수위 압박시위 계속 [109]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17
6914 “진주의료원휴업결정 ‘서면이사회’ 법적효력 없어” file 나영필기자 2013.04.12
6913 MB정권의 연쇄살인 ‘쌍용차22명의 죽음’ file 진보노동뉴스 2012.06.11
6912 “진정 박대통령은 37만학교비정규직 총파업을 원하는가” file 김동관기자 2013.07.31
6911 포레시아지회 해고노동자들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file 김동관기자 2013.07.22
6910 경찰, 전교조서버 압수수색 ... <정권의 끝 모를 전교조죽이기> file 김진권기자 2014.07.15
6909 민주노총, ‘취임사에 노동은 없다’며 청와대로 뻥튀기 보내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26
6908 프랑스 아르셀로미탈 구조조정반대시위 폭력진압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09
6907 노사정위 ‘노동시간단축’ 법개정권고 ... 민주노총 ‘장시간노동 합법화하자는 것’ file 나영필기자 2013.04.06
6906 적어도 대안정신은 이것이다 - 켄로치감독 <The Spirit of ’45> 진보노동뉴스 2013.04.19
6905 코리아연대, 미대사관앞 반전평화, 민족자주권수호 결의대회 ... “인류역사의 대진리를 결정하는 역사적 싸움”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21
6904 세종청사특수경비·시설관리용역 '정부청사관리소는 '슈퍼갑'놀음 중단하라' file 진영하기자 2013.06.13
6903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첫 공동파업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7.11
6902 삼성반도체 피해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 영화 <탐욕의 제국>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26
» 23일 전국노동자대회 ... 백기완 “노동자 3만명이 감옥갈 준비하며 투쟁을 벌이자”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23
6900 유로존 청년실업률 23.3%, 그리스 55.6% file 진보노동뉴스 2012.11.10
6899 한명숙 ‘감정노동자보호법’ 발의 ... ‘인격존중 토대마련 위한 최소한의 조치’ file 김동관기자 2013.05.25
6898 〈투쟁하는 모습으로 언제나 우리곁에〉 ... 박창균상임대표 2주기추도식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15
6897 “박근혜, 이명박과 다르다면 양심수 사면·복권해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26
6896 세종시 프럼파스트 부당해고분쇄 민주노조사수 결의대회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2.09.13
6895 재택집배원·우정실무원 <노예처럼 살 수 없다.> ... 고용안정보장, 비정규직처우개선 촉구 file 김동관기자 2014.07.16
6894 프럼파스트 해고지부장, 대표이사 집앞 1인시위 벌여 file 진보노동뉴스 2012.09.14
6893 노동·시민·민중단체 ‘박근혜식사영화’ 맞대응 file 류재현기자 2013.03.29
6892 [현장사진] 〈연금을 연금답게〉... 100만공무원·교원총궐기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02
6891 건설기계노동자 300여명 현대에 “체불임금 청산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2.09.07
6890 [글] 쁘띠의 사상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12
6889 한상균 “동지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혹독한 겨울 이겨냈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3.01
6888 민주노총, 2013년 최저임금 시급5600원 진보노동뉴스 2012.06.11
6887 임금상습체불 악덕사업주 ‘신용제재 받는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2.07.30
6886 의혹많은 〈세월〉호침몰원인 ... 〈잠수함추돌〉설 갈수록 설득력 얻어 진보노동뉴스 2014.04.30
6885 〈삼성이 말한 보상, 죽은사람 목숨값 흥정하자는 것〉... 고황민웅씨9주기추모제 file 김동관기자 2014.07.24
6884 [기획] 함께 살자, 쌍용차 1 file 진보노동뉴스 2012.07.27
6883 “정몽구구속,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전환!” ... 금속비정규투쟁본부, 양재동 본사앞 기자회견 file 나영필기자 2013.04.22
6882 [장투사업장을 돌아본다] (6) 145일, 하늘에서 들려오는 처절한 외침 “비정규직문제 해결하라” ... 현대차비정규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03.10
6881 23일 타워크레인붕괴로 사상자 발생 ... 한달사이 타워크레인·각종크레인사고 5건 file 김동관기자 2014.01.24
6880 백옥생앞 전국동시다발 1인시위 벌여 file 진보노동뉴스 2012.10.11
6879 “김태흠의원, 비정규노동자 노동3권 망발 사과하라” file 진영하기자 2013.11.29
6878 〈세월〉호참사 53일째, 범국민 4차촛불집회 열려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09
6877 노동자, 대학생과 여성으로 교감하다 file 류재현기자 2013.03.28
6876 코리아연대 ‘박근혜정부, 결단 내려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3.30
6875 코리아서울연대 출범 진보노동뉴스 2013.04.14
6874 코리아연대〈이중잣대 들이대는 민주노총, 연대파기 철회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5.17
6873 정대협·희망나비, 유럽곳곳에서 일본군성노예문제 알린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17
6872 현대제철비정규직노동자들 천안노동부에 강력한 특별감독 촉구 file 지영철기자 2013.04.12
6871 “최저임금 1만원으로, 알바도 노동자다” 1회 알바데이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