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가 부대사업을 확대해 의료법인이 외국인환자 유치업과 숙박업·여행업·건물임대업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의료법시행규칙개정안>을 19일 공포·시행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등 5개보건의료단체와 보건의료노조, 의료민영화저지범국본(의료민영화·영리화저지와의료공공성강화를위한범국민운동본부) 등이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의료민영화저지범국본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0만명의 반대서명과 6만명이 넘는 국민이 반대의견서를 접수하며 정부정책에 강하게 반대했지만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기는커녕 입법예고기간 국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반대여론에 대해 <특이사항이 없다>고 법제처에 보고하는 등 오만한 태도를 보였을 뿐>이라며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심이 없으며, 자본의 이윤을 위해서라면 국민들의 의사도 가볍게 무시하는 독재정부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 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강행한 의료법시행규칙개악은 병원을 의료복합기업으로 만드는 재앙적 조치>라며 <부대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영리자회사가 그 부대사업을 통해 돈벌이를 하도록 만드는 정책은 사실상 영리병원 허용과 다름없는 효과를 내며 의료비를 폭등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정부는 6차투자활성화대책을 통해 <병원내 메디텔 및 의원 입점 허용, 영리병원 규제완화, 대학병원 영리자회사 허용, 부대사업 범위 추가 확대 및 임상실험 규제완화 등을 발표해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의 생명을 자본의 돈벌이로 내주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며 <이는 의료를 더욱 상업화시켜 재벌과 병원을 살찌우는 대신 국민이 병원문턱을 넘지 못해 죽어가는 미국식 의료체게로 만들겠다는 선전포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도 같은날 성명을 통해 <박근혜<정부>는 결국 영리자본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내팽겨쳤다>며 <정부가 공포한 부대사업범위확대는 환자와 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조치가 아니라 철저히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돈벌이를 추구하려는 영리병원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기 위한 특혜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리자회사 설립허용과 맞물린 부대사업확대조치는 보건의료분야에 영리자본의 투자와 이윤배분을 허용함으로써 보건의료를 영리자본의 돈벌이투기장을 만들고, 과잉진료와 의료비 폭등을 부르며, 영리병원 도입의 발판을 만들어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최악의 조치>라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돈벌이시장으로 내모는 <대통령>이 국민의 대통령인가>라고 분개했다.


노조는 결국 <이 거대한 흐름은 영리병원 허용과 건강보험붕괴를 향해 거침없이 치닫게 될 것이고, 의료제도는 마침내 미국식 의료제도로 변질돼 극심한 의료양극화와 과잉진료, 의료비 폭등의 대재앙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의료법시행규칙개정안 시행과 영리자회사설립 허용조치 전면 중단할 것 △의료민영화 강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형표보건복지부장관 즉각 사퇴할 것 △국회는 2014년 정기국회에서 의료민영화·영리화방지법안 반드시 제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법적무효소송, 문형표장관퇴진투쟁, 영리자회사설립저지투쟁 등을 전개하며, 의료민영화·영리화정책을 중단시키기 위해 오는 11월1일 범국민총궐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5개 보건의료단체도 <원격의료와 의료민영화정책 추진은 보건의료분야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잘못된 정책이다.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성급하고 일방적인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정책은 의료가 공공성보다는 효율성이나 수익성을 추구해 자본에 지배되는 환경을 초래한다>면서 <국가 보건의료체계를 비가역적으로 왜곡시키고, 의사의 양심적 진료를 저해하고 국민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의료비를 증가시키고 의료의 빈익빈부익부현상을 심화시키는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보건의료체계에 가장 시급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의료접근성 확대, 공공의료의 내실화 등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김진권기자



번호 제목 날짜
3127 부산 <과로사택배노동자분향소> 강제철거 file 2020.11.02
3126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노조 .. <고용유지>집단삭발 file 2020.11.02
3125 택배노동자 하루420건 배송 .. 또 숨져 file 2020.11.02
3124 김포도시철도노조 내일 파업종료 ... 노사교섭계속진행 file 2020.11.02
3123 교원단체 .. 돌봄파업때 교사투입하면 강경대응 file 2020.11.02
3122 한국GM노조 .. 쟁의권확보후 추가교섭 file 2020.11.02
3121 민주노총인천공항지역지부 ... 다단계하청문제 해결하라 file 2020.11.02
3120 가락시장공정경쟁도입 ... 촉구기자회견 file 2020.11.02
3119 교육공무직충북본부 ... 전담대체인력제도화하라 file 2020.11.02
3118 양대노총 ... ILO협약비준촉구 file 2020.11.02
3117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갑질규탄> 기자회견 file 2020.11.02
3116 양대노총 <노동법개악안반대> file 2020.11.02
3115 부울경학교비정규직노조 ... 복지차별해결촉구 file 2020.11.02
3114 끊이지않는 택배노동자의 비극 file 2020.11.02
3113 전교조, 합법노조이후 <7년만에 단체교섭> file 2020.11.02
3112 대전도시공사환경노조 … 11월총파업 file 2020.11.02
3111 태안화력, 산업안전보건사항 317건 위반 ... 책임자 형사입건 file 2020.11.01
3110 택배노동자 과로사 .. 올해에만 15번째 사망 file 2020.11.01
3109 서울대, 직위해제교수들급여 6억원 지급 file 2020.11.01
3108 한국GM노조, 부분파업 다시 전개 file 2020.10.31
3107 현대기아차비정규직노동자들,불법파견문제해결 기습시위 file 2020.10.30
3106 박이삼이스타항공노조위원장, 정리해고철회단식농성16일째 응급후송 file 2020.10.29
3105 해고노동자들, 일자리위원회규탄 시위 file 2020.10.28
3104 롯데택배노동자들, 배송수수료원상회복·상하차비폐지 촉구 file 2020.10.27
3103 코로나19확진노동자들, 퇴자자 20% file 2020.10.26
3102 삼성에버랜드노조, 노조탄압산재 인정받아 file 2020.10.25
3101 보건의료노조,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확충 공동행동 file 2020.10.24
3100 민주노총, 이스타항공정리해고철회 동조단식 file 2020.10.23
3099 교육공무직본부, 학교돌봄법제화 강조 file 2020.10.22
3098 과로사원인, 심야노동 file 2020.10.22
3097 양대노총, 노동법개악철회·ILO핵심협약비준연대 file 2020.10.21
3096 부산항만공사사망자, 전체항만노동자사망자 63.6% file 2020.10.20
3095 SK브로드밴드하청노동자들, 구조조정저지파업 돌입 file 2020.10.19
3094 항공업노동자들, 생식기관질환진료자 3~4배 높아 file 2020.10.19
3093 전교조, 해직교사원상회복특별법제정1인시위 돌입 file 2020.10.19
3092 부산지하철노조, 노동자이사제 실현 file 2020.10.19
3091 교수노조, 김선진·조정은교수복직이행 촉구 file 2020.10.19
3090 공공부문비정규노동자들, 집중파업 준비 file 2020.10.19
3089 건설노조, 국회앞에서 전태일3법쟁취투쟁 선포 file 2020.10.19
3088 민주노총, 노동법개악안상정시 총파업 경고 file 2020.10.19
3087 이주노동자들, 고용허가제강제노동피해증언대회 개최 file 2020.10.18
3086 서울대비정규직, 추석휴가비미수급자들 존재 file 2020.10.18
3085 돌봄전담노동자들, 파업선포·집단삭발식 전개 file 2020.10.17
3084 중노위, 르노삼성차쟁의조종중지 결정 file 2020.10.16
3083 20대택배노동자 급사, 원인은 과로 file 2020.10.16
3082 법적 노동자대표선출조건 확대 file 2020.10.16
3081 화물연대본부, 산재보험제한적 적용 지적 file 2020.10.16
3080 경륜선수노조, 일방적 노조사무실퇴거 질타 file 2020.10.16
3079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노조, 중부케이블퇴출단식농성 돌입 file 2020.10.15
3078 대리운전노조, 카카오모빌리티 교섭기피 규탄 file 202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