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이면 골든브릿지파업투쟁 300일을 맞는다.

 

520622694f7322bc58b27f515691d0c4.jpg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전국사무금융노조, 노동현안비상시국회의 등은 13일 오후4시 서울 충정로 골든브릿지투자증권본사 앞에서 ‘파업승리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는 먼저 지난해 4월23일 파업에 돌입한 후 297일째 이어오고 있는 골든브릿지투쟁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692992ce720db5a9351cbeed89d15b78.jpg

 

 

이어 여는말로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소장은 “경제민주화의 알짜배기 실체는 노동자들의 착취구조를 깨는 것”이라며 “박근혜당선자가 경제민주화를 하겠다면 당장 골든브릿지노조를 탄압하는 이상준회장, 검찰, 경찰 등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회장이 회사를 제대로 끌고 가려면 억압과 탄압받는 노동자들의 싸움을 직접 눈으로 봐야 한다”며 “당장 노사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ffd5d2dbfbf8a59a13b27880bd23e4c.jpg

 

 

전국사무금융노조 박조수위원장은 “박당선자가 상식이 통하는 사회, 약속을 지키는 사회, 신뢰받는 사회, 국민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간절히 호소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며 “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는 도대체 어디에 가야 만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확신을 가지고 이회장을 반드시 감옥에 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투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울산에서 현대차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하기위해 120일째 송전탑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최병승조합원은 전화를 통해 “싸움이 장기화될 것 같아 걱정이나, 일터를 지키기 위한 투쟁은 포기할 수 없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땅에 내려가 동지들과 만나겠다”며 “골든브릿지투쟁 꼭 승리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cd487691d1f42ef606856f4b276209be.jpg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김호열지부장은 “동지애가 없었으면 300일을 이렇게 굳건하게 버텨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가장 힘들었지만 여기서 밀리면 일터와 동지들을 다 잃게 될 것이기에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각오하고 싸워왔다”고 전했다.

 

이어 “조합원동지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300일이었다. 조합원동지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조합원대오가 흔들리지 않고 투쟁하는 유일한 사업장, 창조컨설팅이 노조파괴를 시도했지만 조직이 무너지지 않고 투쟁하는 유일한 사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싸워서 승리하겠다. 세상이 망가지는 것에 조금이라도 막아낼 수 있는 힘을 보내겠다”며 “조합원들의 의지로 일터를 지키겠다는 염원을 담아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결의했다.

 

5fe9e43cedfce030dc53f8721f3fb68a.jpg

 

 

노동현안비상시국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공동경영을 약속하고 기업을 인수한 이상준회장은 노조파괴전문업체인 창조컨설팅을 끌여들여 노조파괴를 시도하고, 노조를 배제하기 위해 단체협약개악안을 내놓았고, 용역들을 동원하는 등 전형적인 노조파괴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곳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회장은 노조파괴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지금 당장 교섭에 나서라”며 “단체협약개악안을 철회하고 노사공동경영의 약속을 지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당선자를 향해 “노동자들은 반노동정책을 버리고 노동현안을 해결하도록 촉구해왔지만 그동한 침묵으로 일관해왔다”며 “당면한 노동현안을 해결하지 않고 취임을 한다면 그 즉시 노동자들의 분노와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055c75384dbf6f01b1de6379ec03caac.jpg

 

 

9ca219629aa168643c8e9c84b28950dd.jpg

 

 

결의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오후7시부터 ‘시민과 함께 하는 콘서트’를 이어갔다.

 

b7b815cf6f41d090b42c7a708fe96875.jpg

 

 

한편 사측은 노조와 대화에 나서지 않고, 불법대체근로를 투입하며 업무를 강행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동관기자


번호 제목 날짜
3877 남원의료원노조 파업 “임금동결과 임금반납 요구받았다” file 2012.12.10
3876 금속노조, 투쟁사업장 돌며 1박2일간 상경집회 file 2012.12.10
3875 금속노조, 투쟁사업장 돌며 1박2일간 상경집회 file 2012.12.10
3874 비대위 구성한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백석근 file 2012.12.11
3873 고용노동부, 체불임금 떼먹으려다 법 위반 file 2012.12.11
3872 인천시, 공공부문 민간위탁노동자 974명 직접고용 file 2012.12.12
3871 서울시립대, 내년부터 청소노동자 전원 직접고용 file 2012.12.12
3870 “청년아르바이트생의 투표권을 보장하라” file 2012.12.12
3869 투표권보장공동행동 “노동자들에게 투표시간 보장하라” file 2012.12.13
3868 민주노총 “유성기업 노조파괴책임자 구속수사하라” file 2012.12.14
3867 현대자비정규직지회, 14일 6시간 부분파업 file 2012.12.14
3866 현대자비정규직지회, 14일 6시간 부분파업 file 2012.12.14
3865 삼성반도체 유방암사망자 산재승인 받아 file 2012.12.17
3864 삼성반도체 유방암사망자 산재승인 받아 file 2012.12.17
3863 금속노조, 1월에 파업 돌입하기로 file 2012.12.18
3862 금속노조, 1월에 파업 돌입하기로 file 2012.12.18
3861 SJM, 임단협 잠정합의안 체결 file 2012.12.20
3860 현대차, 공장에 용역 투입해 노조원 17명 부상 file 2012.12.21
3859 현대차, 공장에 용역 투입해 노조원 17명 부상 file 2012.12.21
3858 현대중공업 노동자 투신 “잇따른 노동자 죽음, 정치권 모두가 나서야” file 2012.12.22
3857 강정주민들 “제주해군기지예산 전액 삭감하라” file 2012.12.25
3856 60대 자영업자 급증, 50대도 합류속도 빨라 ... ‘나홀로 자영업자’ 생활 피폐 file 2012.12.25
3855 한국외대노조 이호일지부장 자살… 벌써 4명 file 2012.12.25
3854 26일 민주노총 충남본부 열사추모집회 열어 file 2012.12.27
3853 “최강서열사의 뜻 이어 민주노조사수, 손배가압류철폐 투쟁에 떨쳐나서자”...부산지역 총집중집회 file 2012.12.27
3852 현대차정규직노조 ‘불법파견잠정합의’에 비정규직 반발 file 2012.12.27
3851 ‘취업때문에’ 20대청년 잇따라 자살 file 2012.12.27
3850 “최강서유언이다. 민주노조 사수, 손배가압류 노동탄압 박살내자” file 2012.12.27
3849 “최강서유언이다. 민주노조 사수, 손배가압류 노동탄압 박살내자” file 2012.12.27
3848 KT, 공익제보한 새노조위원장 해고시켜 file 2012.12.28
3847 방문건강관리사 집단해고… 공공부문고용개선지침 유명무실? file 2012.12.28
3846 김진숙 “강서야, 남아있는 태산들이 무너진 태산하나 다시 일으켜 세울게” file 2012.12.28
3845 현대차정규직노조 ‘불법파견교섭’ 중단 file 2012.12.30
3844 민주노총 신년사, ‘빠른 시일내 7기지도부 출범시킬 것’ file 2013.01.01
3843 굴뚝농성 돌입한 아파트경비원들 “해고를 철회하라” file 2013.01.01
3842 굴뚝농성 돌입한 아파트경비원들 “해고를 철회하라” file 2013.01.01
3841 KT, 대선 끝나자마자 민주노총 유덕상전수석부위원장 해고 file 2013.01.01
3840 “정리해고 막겠다” ... 해 넘기는 비정규교수파업 file 2013.01.01
3839 “정리해고 막겠다” ... 해 넘기는 비정규교수파업 file 2013.01.01
3838 제주해군기지 공사강행 ‘국회무시’ file 2013.01.02
3837 외환은행지부, 점심 굶어 투쟁사업장에 연대 file 2013.01.02
3836 외환은행지부, 점심 굶어 투쟁사업장에 연대 file 2013.01.02
3835 학교비정규직노조 “박근혜정부출범일부터 총파업 포함한 모든 투쟁 시작” file 2013.01.02
3834 학교비정규직노조 “박근혜정부출범일부터 총파업 포함한 모든 투쟁 시작” file 2013.01.02
3833 울산지법, 현대차비정규직노동자들에 “농성장 철거하라” file 2013.01.05
3832 울산지법, 현대차비정규직노동자들에 “농성장 철거하라” file 2013.01.05
3831 금속노조, 유성기업노조 설립무효소송 제기 file 2013.01.05
3830 “93만원으로 더는 못산다” ... 동의대 청소노동자 파업 계속돼 file 2013.01.05
3829 “93만원으로 더는 못산다” ... 동의대 청소노동자 파업 계속돼 file 2013.01.05
3828 만도·유성·보쉬전장·콘티넨탈 노동자 상경투쟁 file 201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