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환경노동위원회) 여야간사가 한진중공업 최강서열사와 관련한 합의를 발표했으나 유족ㆍ대책위 등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환노위간사인 새누리당 김성태의원과 민주당(민주통합당) 홍영표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중공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노사간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했으나 최강서열사유족과 금속노조ㆍ한진중공업지회관계자 등은 ‘합의한 사실이 없다’며 반발했다.
유족과 대책위는 이날 오후 늦게 보도자료를 통해 ‘유족 또는 노조측과 일체의 사전협의나 논의가 없었다’고 밝히면서 ‘사측이 조건 없이 교섭에 나선다면 열사시신을 공장정문앞 분향소로 이동하여 모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재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안치하라는 사측과 정문앞 빈소에 모시겠다는 유족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자칫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8일부터 박근혜대통령당선인 삼성동자택인근에서 시작된 사태해결촉구1인시위는 설날 연휴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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