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주말뉴스데스크의 앵커로 알려진 최일구앵커가 MBC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MBC사측은 9일 “최일구기자의 사표가 어제 수리됐다”고 밝혔다.
최일구앵커는 1985년 MBC에 입사해 재미있고 특이한 멘트로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해 MBC파업당시 노조의 파업에 동참한 뒤 사측으로부터 정직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그는 파업종료이후 오는 4월까지 MBC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등 본래 직위에 복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결국 사표를 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재철사장이 유능한 사람을 다 죽인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동료들 대신 방송활동을 지속해 파업에 찬성하는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은 바 있는 신동호아나운서는 최근 인사에서 아나운서국장으로 임명됐다.
이외에도 배현진아나운서 등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던 방송인들은 동료들과 달리 방송참여나 인사 등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치사한 보은인사, 각자 사정은 있겠지만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대가로 일이 잘 돼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