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가 24일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앞 농성을 마감하고 국회투쟁에 집중할 것을 선언했다.
공무원노조는 7일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대통령당선자와 새누리당은 공무원노조활동관련 해고자의 원직복직요구에 응답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인수위앞 농성을 마감하고 앞으로 국회투쟁에 집중할 것을 예고했다.
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24일간 인수위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16일간 단식농성을 하던 김중남위원장이 쓰려져 병원으로 실려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인수위앞에서는 부위원장단이 하루씩 돌아가며 농성을 이어왔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박근혜당선자는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활동하다가 해직된 공무원해고자들의 원직복직에 앞장서야 한다”며 “국회에 계류중인 노조관련 해직 및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의 복권에 관한 특별법제정안을 즉각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10년에 가까운 해직기간동안 공무원해고자들의 아픔은 박당선자와 새누리당에게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한 것이냐”고 규탄했다.
노조는 “2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해고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바란다”며 국회투쟁에 집중할 것을 선언했다.
공무원노조는 국회, 인수위, 청와대, 정부서울청사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