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화성지회 해고자로 숨진 고 윤주형씨가 원직복직됐다.
지난 5일 기아자동차사측과 기아차지부 화성지회는 고 윤주형씨의 원직복직에 대해 재논의를 거쳐, 기존합의서를 유지한 채 “인사발령지는 원소속회사의 업무로 복직함을 의미한다”는 내용의 별지를 마련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금속노조 법률원은 해복투의 자문요청에 “고인의 사망일을 입사일로 하는 것은 원직복직이 아니다”라고 답변했고, 해복투가 이를 화성지회에 전달하자 화성지회는 6일 오전 “별지를 유지한 채 입사문구를 삭제하는데 사측과 합의가 됐다”고 답했다.
해복투는 이에 대해 고인의 원직복직이 이뤄졌다는 판단으로 7일 오전 장례식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원직복직, 고 윤주형동지 생전의 한을 풀고 이제 고인을 보내고자 한다. 평생을 고인을 가슴에 담고... 동지의 몫까지 끝까지 투쟁하며 살겠다”며 “외로웠던 윤주형동지의 가시는 길이라도 최대한 많은 동지들이 함께 고인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고 밝혔다.
고 윤주형씨의 빈소는 현재 경기도 화성시 화성중앙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장지는 마석 모란공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