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서투쟁대책위(노조탄압분쇄!손해배상158억철회!정리해고와강제휴업이부른사회적살인한진중공업최강서열사전국투쟁대책위원회)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강서열사의 시신이 뜻하지 않게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 안치된 책임은 경찰의 불법적 폭력과 행진 방해의 결과"라며 "공장안 노동자의 안전귀가를 보장하고, 연행자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신보존을 위해 냉동차가 들어와야 하는 상황임에도 경찰이 이를 거부하면서 "경찰과 회사가 시신의 훼손을 방치하고 있다"며 "회사와 경찰은 최강서열사시신보존을 위한 모든 방안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인근에서 열린 집회에서 경찰은 최루액 등을 사용해 집회참가자들을 진압했으며, 경찰의 진압을 피해 열사의 시신이 든 관을 메고 공장으로 진입한 조합원 및 연대참가자, 유가족 등 150여명이 공장에 발이 묶이게 됐다.
이 과정에서 조선소밖으로 나오던 조합원다수가 경찰에 연행됐으며, 최강서열사의 부친이 경찰폭력으로 부상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노조탄압중단! 158억 손배가압류철회! 차별적 휴업금지와 휴업자 대책마련! 한진중공업 정상화! 유가족대책마련!'이 숨길 수 없는 분명한 열사의 뜻"이라며 "열사의 염원이 해결될 때까지 흔들림 없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속노조는 30일 '정리해고철폐! 불법파견정규직화! 노조파괴분쇄! 손배가압류철회!' 등 3대노동현안 쟁취를 위한 총파업을 벌이고, 서울 남영동 한진중공업본사를 비롯한 부산역, 울산현대차 철탑농성장, 광주지방노동청 등에서 집회를 열었다.
임진영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