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진상규명위, 24일 면담촉구 기자회견 열어

 

용산참사유가족들은 결국 박근혜당선인을 만나지 못했다.

 

용산참사유가족들과 진상규명위원회는 24일 오전11시 인수위(18대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당선자는 용산참사유가족들을 만나, 진상규명과 구속철거민사면, 제도개선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면담을 촉구했지만 인수위의 문은 닫혀있기만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당선인은 용산참사로 여전히 거리에서 울부짖는 유가족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기나 한 것인가? 참사의 책임을 오로지 철거민들만이 뒤집어쓰고, 4년째 감옥에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당신의 긴 침묵의 시간만큼, 유가족들의 심장이 끊어지도록 조여온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5년간 나라를 이끌어갈 준비를 하는 인수위의 불통 앞에서, 유가족들은 향후 5년간의 절망을 느껴야 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지난 용산참사4주기, 참사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용산참사 해결없이 사회통합은 거짓’이라고 분노했다”며 “모두가 알고 있는 이 사실을 박다선인만 모른척한다면 그동안 말해왔던 ‘사회통합’이니 ‘국민대통합’이니, ‘100%대한민국’이니 하는 말들은 기만이고 거짓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계속해서 “국가지배세력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서 국민의 생존권마저 무시하는 그런 국가에서는 국민대통합은 있을 수 없다”며 “용산참사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이들은 “당장이라도 이명박정부의 국가폭력의 상징인 용산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기위한 △정부조사위원회 설치 △구속철거민들의 즉각적인 사면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등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을 유가족들 앞에서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가족 전재숙씨는 “인수위출범 첫날부터 계속 면담을 신청했으나 박당선인은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며 “면담확정을 받아야 돌아가겠다”고 인수위를 향해 소리쳤다.

 

진상규명위 조희주대표는 “인수위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억울함과 분노를 해명할 수 있도록 철저한 진상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이 끝난후 참가자들은 인수위에 들어가려 했으나 인수위측은 대표1인만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결국 아무도 들여보내주지 않았다.

 

유가족들과 진상규명위가 인수위 앞에서 경찰과 1시간가량 대치가 계속됐고 인수위는 면담신청서를 받고 1주일 이내로 면담에 대한 답변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 7일 유가족들은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면담을 요청했고 인수위관계자가 나와 의견을 접수하고 인수위에 전달후 연락주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였다.

 

또 21일에는 인수위에 24일 오전10시까지 면담여부에 대한 답변을 요청한 면담요청서를 발송한 바 있다.

 

김동관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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