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저녁에 20대청년이 구직스트레스로 인해 아파트옥상에서 투신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25일 저녁7시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문모씨(29)가 투신해 경비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발견 당시 상의 호주머니속에는 기타 소지품 등과 함께 이력서한장이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문씨는 대학졸업후 경남창원의 대기업하청업체에 취업했으나올해초 회사사정으로 퇴직한 뒤 구직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 진주에 사는 문씨의 누나는 “크리스마스이브에 동생이 전화를 걸어와 ‘직장을 구하려는데 잘 되지 않는다’며 힘들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아파트 폐회로텔레비전 카메라에 문씨가 아파트에 들어서면서부터 숨지기까지 과정이 찍힌 점취업을 못해 힘들어했다는 주변사람들의 진술 등을 통해 문씨가 구직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구직스트레스에 시달린 대학생 조모씨(28)가 목을 매 숨지는 등 취업을 하지 못해 이를 비관한 자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더 이상 청년들을 자살로 내몰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가차원의 취업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2011년 전체 사망자중 47.2%를 기록했다.


윤정민기자

*기사제휴: 21세기대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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