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는 16일정오에 서울 중구 민주노총건물앞에서 <연대파기철회, 폭언․폭행사과 및 징계촉구 민주노총 규탄집회>를 열었다.

IMG_1695.JPG

참가자들은 먼저 <세월>호참사 1달째를 맞이해 300여명의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족들의 뜻대로 진실규명이 되기를 심원하며 묵상했다.

이날 규탄집회참가자들은 아산농민회간부가 충남대련 여성간부에게 성폭행을 가한 사건을 폭로하고, 이중잣대에 의한 <연대파기>를 규탄했다.

사회를 맡은 코리아연대 김경구사무국장은 민주노총이 코리아연대와의 연대파기결정하고 코리아연대의 민주노총항의방문과정에서 폭언폭행을 일삼은 사실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IMG_1599.JPG

규탄발언에 나선 코리아연대 양고은회원은 <세월호참사로 국민들의 큰 슬픔과 분노로 정국을 뒤덮고 있고, 의료․철도민영화 등 공공부문민영화로 민생이 파탄에 이르고 있으며, 코리아반도에 전쟁위기가 더욱더 고조되는 상황속에서 진보운동진영은 모두가 단결하고 연대해 민중들에게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민주노총은 현재 그누구보다 강하게 연대해왔던 코리아연대와 <연대파기>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이 연대파기한 이유로 이른바 <충남사건>이라 불리는 <성폭력사건>을 들고 있지만 과연 이 사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충남사건>의 진상을 밝혔다.

양회원은 <이른바 <충남사건>을 말하자면 <성폭력사건>은 3건이 있었고, 1건은 코리아연대와 전혀 무관하며, 1건은 코리아연대회원이 가해를 한 것이 아니라 아산농민회간부가 충남대련(21세기충남대학생연합) 여성간부에게 성폭력을 가한 사건(관련기사 : 충남대련, 〈농민회간부의 충남대련여성간부성폭력〉사건 해결촉구, <진보노동뉴스>)>이라면서 <하지만 민주노총충남본부성평등위원회는 충남대련여성간부에 대해 성폭력을 가한 사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고, 코리아연대와 관련이 없는 <성폭력사건>까지 관련이 있다며 코리아연대를 <성폭력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IMG_1531.JPG

해당 아산농민회간부는 어떠한 징계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충남대련에 연대파기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코리아연대는 사건당사자를 직위해제했고, 사건당사자는 탈퇴했으며, 그와 관련된 조직은 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은 코리아연대와 연대파기를 결정했는데 그렇다면 충남대련여성간부에게 성폭력을 가한 아산농민회간부에 대해서는 민주노총중앙이 전농과 연대파기를 왜 하지 않는가?>라고 묻고, <민주노총과 충남본부에서 행하는 행태는 이중잣대를 휘두르며 진보운동단체의 사회정치적생명을 죽이려고 하는 행위다. 코리아연대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면 진보운동에서 눈막고, 귀막고, 입막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라는 것이다. 16세기 중세시대에 벌어진 마녀사냥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다음으로 명창엽회원은 <민주노총을 반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 민주노총이 잘되고, 작년 많은 국민들이 지지했던 철도파업처럼 힘을 모아서 진보진영이 단결해 우리민중을 억압하고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는 박근혜정부의 심장부를 겨누는 투쟁을 날카롭게 전개하고 싶다. 민주노총과 힘을 합쳐 전개하고 싶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오히려 뒤통수를 쳤다.>면서 <코리아연대는 정당하게 공문을 통해 주고받으며 간담회로 대화를 통해 해결해보자고 했었던 것을 민주노총은 일방적으로 연대파기하고 민중의힘에 연대파기요청공문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IMG_1554.JPG

그러면서 <세월>호정국을 계기로 박근혜정부의 퇴진투쟁이 확산되고 있는 때에 가장 견결하게 흔들림 없이 민주노총과 연대해왔던 코리아연대에 대해서 말도 안되는 연대파기결정을 내린 것은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면서 <코리아연대를 <난동꾼>, <시쳇말로 쓰레기>, <척결해야 될 암적인 존재>처럼 여기는데, 코리아연대는 그런 행동을 한적이 없다. <난동꾼>이라고 이야기하면 오히려 평화적으로 올라가서 <연대파기>는 부당하다고 이야기하는 코리아연대회원을 멱살잡고 걷어차고 폭언폭행 했던 민주노총내 일부간부들>이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민주노총이 이래서는 안된다. 6월지방선거도 있고, 더더군다나 민주노총은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6월 2차국민파업을 하겠다고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면서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을 퇴진시키는 투쟁으로 나아가야 할 때 이런 말도 안되는 연대파기는 결단코 지양돼야 한다. 대화하자. 대화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코리아연대회원들은 <박근혜정권과 자본과 권력에 맞서서 모두가 다함께 연대해야 한다. 그래야 민중을 위한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연대투쟁가>를 불렀다.

IMG_1581.JPG

다음으로 규탄발언에 나선 이민경회원은 <이틀이 지나면 5.18광주민중항쟁 34주년이고, 다음달 6월10일이면 87년6월항쟁이 27주년이 된다. 바야흐로 투쟁의 계절로 다같이 연대하고 단결해 사회모순과 구조적 모순에 대해 소리높여 투쟁해야 하는 시기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민주노총의 모습은 어떤가? 단결과 연대를 항상 이야기하면서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사법부에서는 죄를 묻고 형을 선고함에 있어 3심까지 기회가 있다. 물론 쌍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는 기간도 절차적으로 보장돼 있다.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함이고, 또 무죄추정원칙이 있다. 피고는 원칙적으로 판결이 나기전까지 무죄로 추정한다는 것이다.>라면서 <<연대파기>의 원인이 된 <성폭력사건>은 아직 재판중이며, 이와 연루된 이른바 <2차가해자> 9명의 활동가들에게 <충남공대위(충남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는 활동정지를 요구했지만 <2차가해>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고 법적으로 판결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IMG_1591.JPG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과거 조직내 발생했던 <성폭력사건>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가? <성폭력사건>에 연루된 가해자에게 징계를 내린 것외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사퇴하거나 민주노총이 해산한 적이 있는가?>라고 묻고, <명백한 <이중잣대>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 이것이 진정 진보운동의 기둥인 민주노총의 모습인가.>라고 꼬집으면서 <지난 노동절대회때 신승철위원장은 단결과 연대를 강조했다. 민주노총이 제대로 소통하고 귀감이 되는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민주노총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는 <오늘 12시30분부터 416명이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격려하며 20명의 실종자가 살아돌아올 수 있도록 기원하는 인간플래시몹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촛불을 들고 이 문제가 해결이 될 수 있도록 노란리본을 달고 촉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들은 그 자리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부당하게 민주노총으로부터 연대파기당한, 민주노총이 민중의힘에 공문을 보내 연대파기를 촉구하는 황당하고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부당하다고 국민여러분과 민주노총조합원들에게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이 자리를 섰다.>고 밝혔다.

IMG_1641.JPG

이어 <지난 2012년 9월과 10월에 벌어진 <성폭력사건>중 1건은 코리아연대와 전혀 무관한 사건이었고, 1건은 당사자가 코리아연대회원이었지만 그 회원이 탈퇴했고, 코리아연대와는 무관한 개인의 사생활에 의해 벌어진 사건임에도 민주노총은 코리아연대중앙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면서 <이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민주노총지도부는 제대로, 상식적으로 알고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22일 항의방문과정에서 우리들은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민주노총지도부는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그저 중집결정사항대로만 처리했다고만 반복했다.>면서 <코리아연대는 민주노총에게 피해를 가한 적이 없다. 어째서 민주노총은 코리아연대회원들에게 성폭력집단으로 낙인찍는가? 제대로 알고 이야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폭력집단>이라고 매도한 민주노총은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IMG_1623.JPG

계속해서 <민주노총이 이렇게 된 이유는 오랫동안 몸담고 있는 일부패권분파, 민주노총을 좌지우지하려는 종파들 때문이다.>면서 <민주노총충남본부에 의해 코리아연대와의 <연대파기>내용이 지난해 11월 중집에 보고됐고, 그 중집회의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않은 채 연대파기를 결정했다.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사분란하게 처리됐다. 이것이 민주노총의 현주소>라고 성토했다.

끝으로 민주노총을 향해 <연대파기를 철회하고 폭언폭행을 가한 사무처성원들을 징계․해임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민중의힘에게는 <민주노총이 요구한 연대파기안건을 처리하지 말아야 한다. 합리적인 절차와 내용을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투쟁해왔던 1인시위․규탄집회․촛불집회보다 더 큰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경고했다.

참가자들은 <민주노총은 민중의힘에 연대파기 강요말라>, <민주노총은 폭언․폭행 사과하고 연대파기 철회하라>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IMG_1495.JPG

진보노동뉴스

번호 제목 날짜
132 6.13대회로 〈박근혜정권퇴진〉 위한 6월 민중투쟁 선포 file 2014.06.10
131 민주노총충남본부장 최만정, 〈경찰부르겠다〉 망발 ... 결국 못 불러 file 2014.05.27
130 코리아연대, <전농지도부 총사퇴하라!> 성명 발표 file 2014.05.19
129 코리아연대, 민중의힘에 전농과의 <연대파기>안건 상정제기 file 2014.05.19
128 코리아연대, 전농의 한심한 <연대파기>통보에 대한 확인과 항의 file 2014.05.19
127 코리아연대, 〈일관성·공정성·형평성의 원칙이 있는가〉 문제제기 file 2014.05.19
» 코리아연대〈이중잣대 들이대는 민주노총, 연대파기 철회하라〉 file 2014.05.17
125 코리아연대 〈전농·통합진보당·전국여성연대 담합의혹 밝혀라〉 file 2014.05.14
124 충남대련, 〈농민회간부의 충남대련여성간부성폭력〉사건 해결촉구 file 2014.05.16
123 코리아연대, 민중의힘에 〈연대파기 논의했나〉 답변요구 file 2014.05.09
122 코리아연대, 〈민주노총의 종파행태 엄중경고〉 공문발송해 file 2014.05.09
121 〈한일군사협정, MD강요 말고 한반도평화협상 시작하라〉 file 2014.04.25
120 사회각계원탁회의 〈철도민영화꼼수, 강제전출 통한 노조무력화 즉각 중단하라〉 file 2014.04.01
119 각계〈원격의료허용법안은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재벌특혜법안〉규탄 file 2014.03.26
118 노동·보건의료·시민사회 <2차의정합의는 기만적 밀실야합> 폐기 촉구 file 2014.03.18
117 유성희망버스 〈희망은 노동자다. 힘내라 민주노조〉 file 2014.03.18
116 〈유성희망버스〉, 15일 전국 35곳에서 154대 출발 file 2014.03.13
115 노동·시민사회·정당 “진주의료원 재개원, 의료민영화 중단” 촉구 file 2014.02.26
114 “이대로는 못살겠다. 박근혜퇴진하라” ... 2.25국민파업대회, 서울4만 전국10만 모여 file 2014.02.25
113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20일 출범 ... “삼성왕국, 모든 사회의 정상적인 기능 마비시켜” file 2014.02.20
112 “박근혜정권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 국민파업위 발족 ... 25일 전국 20만대회 개최 file 2014.02.12
111 국민파업위원회 12일 발족 ... 5일 제단체 간담회 열어 구성 논의 file 2014.02.05
110 “송전탑반대운동은 박근혜독재정권 뿌리뽑아내는 것” ... 2차밀양희망버스 4000명참가 file 2014.01.28
109 106개 노동·시민사회단체, ‘의료민영화(영리화)저지범국본’준비위 출범 file 2014.01.28
108 노동·시민사회단체 “수서발KTX분할, 민영화재앙 현실화” file 2014.01.28
107 [현장사진] 2차밀양희망버스 이모저모4 ... 마무리 기자회견 file 2014.01.27
106 [현장사진] 2차밀양희망버스 이모저모3 ... 송전탑공사장 가는 길목(도곡저수지앞) file 2014.01.27
105 [현장사진] 2차밀양희망버스 이모저모2 ... 희망문화제 file 2014.01.27
104 [현장사진] 2차밀양희망버스 이모저모1 ... 밀양시청 - 밀양역 행진 file 2014.01.27
103 [현장사진] 늦봄문익환20주기추모·관권부정선거규탄 촛불문화제 file 2014.01.19
102 [현장사진] “여기 사람이 있다. 함께 살자 함께 싸우자” ... 용산참사5주기추모대회 file 2014.01.19
101 “2차 희망버스 타고 밀양으로 갑니다!” file 2014.01.17
100 용산참사5주기 “용산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 18일 대규모 추모대회 열어 file 2014.01.14
99 '관권부정선거' 규탄 촛불집회 … '민주화세대' 참여 file 2014.01.12
98 [현장사진] “불법당선 박근혜 하야” ... 관권부정선거 수사방해규탄 특검실시촉구 국민촛불 file 2014.01.11
97 8일, 정대협 수요집회 22돌 맞아 file 2014.01.08
96 코리아연대 ''제2의 이남종'열사가 생기지 않아야' file 2014.01.03
95 '박근혜사퇴, 특검실시' 분신시도 이종남씨 사망 file 2014.01.02
94 코리아연대 '28일 100만 시민행동의 날 성사시키자' file 2013.12.24
93 [현장사진] “시대의 안부를 묻습니다. 안녕들하십니까” ... 대자보번개 file 2013.12.21
92 코리아연대, 전민항쟁 호소문 발표 … '박근혜퇴진, 새누리당해체' file 2013.12.19
91 2만3000여명 “더이상 못살겠다 박근혜 OUT” ... 비상시국대회 2013.12.09
90 158개 시민사회단체 “공무원노조와 민주주의 지키겠다” file 2013.12.04
89 922개 시민사회단체, ‘철도민영화저지’ 총파업 지지 선언 file 2013.12.04
88 각계 922개단체 ‘철도민영화저지’ 공동행동에 나서 file 2013.11.27
87 코리아연대 ''내란음모'사건조작 책임지고 박대통령 하야해야' file 2013.11.25
86 코리아연대 '전교조에 대한 파쇼적 탄압 중단해야' file 2013.11.25
85 '해도해도 너무한다! 박근혜가 책임져라!' ... 제21차범국민촛불대회 2013.11.25
84 '박근혜정부에 맞선 거대한 저항 선포' ... 12.7 비상시국대회개최 2013.11.20
83 코리아연대 ‘반파쇼민주대연합으로 민주주의와 평화를 수호하자!’ file 201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