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는 14일 오후6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건물앞에서 <연대파기 철회와 폭언폭행 사과 및 징계 촉구 민주노총규탄> 촛불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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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는 <코리아연대는 이른바 <충남사건>과 관련해 <1차가해자>에 대해서는 코리아연대회원탈퇴와 더불어 스스로 자성하면서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조치를 취해 지금까지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코리아연대는 진보진영내 어떠한 단체보다도 가장 도덕적이며 원칙적으로 풀어온 단체중의 한곳이며, 합리적으로 원만하게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충남사건>이 지역에서 해결되지 못하고 민주노총중앙까지 올라왔다는 것이다. 총연맹은 사과와 피해자요구사항을 코리아연대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했고, 코리아연대는 민주노총에 이 문제를 간담회를 통해 허심하고 객관적이며 합리적으로 풀자고 요청했다.>면서 <하지만 지난 민주노총항의방문과정에서 확인됐듯이 민주노총이 민주노총산하 지역본부와 민중의힘에 일방적으로 코리아연대와의 연대파기와 관련된 공문을 보냈다.>고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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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른바 <1차가해자>와 <피해자>는 민주노총과 전혀 하등의 관계없는, 민주노총 조합원도 아니고 간부도 아닌 연대하는 단체의 사람일뿐>이라면서 <그런데 미국이 세계경찰을 자임하고 다른나라를 침범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것처럼 민주노총도 운동진영에 월권행위를 하면서 스스로 다른 단체를 단죄하는 폭거를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또 <민주노총은 <충남사건>과 관련된 충남사람들은 이른바 <충남공대위(충남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에 소속된 사람들에게 워크샵과 간담회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면서 <일방적으로 정해놓은 기준선에 들어와 그것을 받아들이라고 강요받았다. 그리고 2차피해자로 지목당했다. 피해자이름을 거론하거나 스스로 내부적으로 풀려고하면 2차가해자로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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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충남공대위>는 <2차가해자로>로 지목된 충남대련여성간부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하라고 강요하며 성폭력을 가하는 폭거를 저질렀다.>면서 <과연 이것이 진보진영집단에서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연대는 진보진영에 생명과도 같다. 진보진영의 역사에서 어떤 단체가 내부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다른단체가 연대파기하라고 강요한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단결과 연대를 앞장서서 해왔던, 민주노총에 해를 가하지도, 피해를 주지도 않았던 코리아연대가 연대파기를 당해야 하는가?>라고 묻고 <민주노총을 믿고 신뢰하며 함께 투쟁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민주노총이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를 바라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풀지 않고 연대파기를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언론매체 등의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투쟁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지난 민주노총항의방문과정에서 폭언·폭행을 가했던 것을 사과하고 해당관련자들을 징계하고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리아연대 이민경회원은  <<세월>호참사 유가족이 KBS항의방문후 청와대로 갔을 때 그 자리에 나도 함께 했다. 유가족들과 함께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온 시민들과 자원봉사자들, 그곳은 그야말로 연대의 현장이었다.>면서 <이것을 보면서 민주노총의 연대파기결정은 우리가 다른 이에게 연대할 수 있는 기회뿐 아니라 우리에게 연대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기회마저 빼앗아 버린 것>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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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기회를 빼앗은 이유가 무엇인가? 사안이 중대하기 때문인가?>라고 묻고 <사안이 중대할 수로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쌍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절차 아닌가? 법원에서도 원고와 피고, 양쪽의 발언을 충분히 듣고 난 뒤 판결을 내린다.>면서 <민주노총은 코리아연대가 요청한 간담회를 백지화로 만들고 연대를 파기하는 그 과정 또한 비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갑>질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나의 힘이 상대방의 힘차이가 클 때 그 힘차이를 이용해 상대방을 굴복시키고 비상식적인 선까지 자신의 입장을 강요하는 행위>라고 설명하고 <지금 민주노총의 행위가 <갑>질이다. <갑>질의 횡포에 신음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활동하기에도 벅찬 시기임에도 민주노총은 연대하는 단체에게 <갑>질을 한다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노동자를 하나로 모아내고 노동자를 위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민주노총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운동권갑>질을 그만두고 인정할 수 있는 합리적인 상식적인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단결과 연대를 강조하며 노래 <함께 가자 이 길을>를 불렀다. 

이어 코리아연대 김미성회원은 <<세월>호참사로 인해 국민들은 슬픔을 넘어 울분에 차 있다. 이 울분은 전국적으로 박근혜퇴진을 향한 행동으로 들불처럼 번져 나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때에 진보진영이 단결하고 연대해 더 큰 실천을 해야 하지만 민주노총은 코리아연대와의 연대파기를 결정했다. 민주노총앞에서 적이 아닌 동지들과 싸움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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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리아연대는 출범이후부터 언제나 진보단체들과 연대를 중시하며 적극 활동을 해왔고 이른바 <충남사건>을 합리적으로 풀어가려 했지만 민주노총은 일방적으로 코리아연대와의 연대파기를 결정했고, 이에 항의방문하는 코리아연대회원들에게 10여명의 민주노총상근자들은 욕설을 포함한 폭언·폭행을 가했다.>면서 <코리아연대는 동행취재한 기자를 폭행한 조경석상근자의 처벌과 폭언을 한 한석호사무부총장의 해임을 촉구했지만 민주노총은 일체 어떠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민주노총은 쌍방의 입장을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한쪽입장에서만 코리아연대를 성폭력집단으로 치부하는가?. <1차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모든 활동을 중지했고, 그에 속해 있던 코리아충남연대는 자진해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충남공대위>에 속해 있는 아산농민회간부가 <충남사건>을 빌미로 <2차가해자>로 지목된 충남대련여성간부를 성폭력한 것을 언급하면서 <아산농민회간부인 가해자는 이 모든 사실을 인정했고, 1심에서 유죄실형선고까지 받았다. 당시 충남도연맹과 아산시위원회는 적반하장격으로 오히려 충남대련과의 연대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전하고 <민주노총은 왜 성폭력피해자인 충남대련여성간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묵인하는 것인가. 1심에서 실형을 받았음에도 왜 전농과는 연대파기를 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코리아연대 구인규회원은 <과거 연좌제라는 악법이 존재했다. 자기형제 또는 옆집이 죄를 저질렀을 때 그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처벌을 받았던 제도>라면서 <코리아연대에 과거 회원중의 한명이 <충남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코리아연대를 마치 성폭력집단인 것처럼 매도할 수 있는가? 민주노총조합원중 몇몇이 성폭력사건을 저질렀다고 민주노총을 성폭력집단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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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 20년이상 운동해온 같은 연대단체동지들에게 할 수 있는 민주노총에 모습인지 되묻고 싶다>면서 <코리아연대는 민주노총을 믿고 민주노총과 함께 노동자들의 권리와 투쟁에 언제나 함께 해왔다. 그런데 민주노총은 코리아연대의 중앙간부도 아니고 한 회원이 자신의 개인의 잘못에 의한 것을 빌미로 코리아연대전체를 마치 연좌제로 묶어세우듯연대파기를 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계속해서 <코리아연대는 10년이상을 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단체들과 함께 지역에서 거리에서 함께 투쟁해왔다.>면서 <그런데 왜 민주노총이 조합원도 아닌 민주노총소속단체도 아닌 코리아연대에게 일방적으로 연대파기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말인가? 우리는 단호하게 이에 대해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민주노총의 혁신과제로 이와 같은 분파적 행태를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세기서울여성회 양지윤대표는 <오늘 민주노총충남본부 성평등위원회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봤다. 민주노총의 연대파기사건의 본질이 성폭력이라고 한다>면서 <애초에 코리아연대와는 상관이 없는 사건을 들춰내 동지들을 <2차가해자>로 몰고 어떤 문제나 사건에도 <코리아연대>이름만 들어가면 성폭력집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코리아연대에게 한 것처럼 다른 단체에서 그 회원이 성폭력을 저질렀으니 단체가 조직적으로 사과하고 해당가해자를 피해자가 원할 때까지 활동을 정지시키라고 요구한 적이 있는가? 단한번도 없었다.>고 지적하고 <코리아연대가 아니라 다른 단체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이 일어난다면 역시 민주노총이 나서서 대책위를 꾸리고 연대파기를 요구할 것인가? 만약 민주노총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의 의도는 뻔하다. 오직 코리아연대만을 죽이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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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사건의 본질은 성폭력이 아닌 코리아연대와의 파기>라면서 <물론 민주노총이 조직적으로 의도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민주노총을 추동하고 지역단체를 추동해서 결국 이 자리까지 오게 한 일부종파세력들의 의도>라고 힘주어 말했다.  

계속해서 <(민주노총충남본부성평등위원회가) 사건을 왜곡하고 있다. <1차가해자> 뿐만아니라 이 사건을 입에 담았다는 이유로 지역에서 십수년을 운동한 9명에게 <2차가해자>로 몰고 사실상 영구적인 활동정지를 요구했다. 코리아연대가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둥 허위보도하는가.>라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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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입으로는 단결투쟁, 실제로는 연대파기 민주노총 각성하라>, <이중잣대 들이대는 민주노총 혁신하라> 구호를 외치며 촛불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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