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세월호참사대응 각계 원탁회의>와 <세월호참사대응 각계 원탁회의기자회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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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는 <오늘 기자회견은 마음도 그러하기 때문에 무거운 분위기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침몰한 세월호, 침몰한 대한민국, 그 나라를 믿다가 죽어간 아이들, 국민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잃어 가슴에 담아도 슬픔이 눈물로 끊임없이 넘쳐나는 유가족, 실종자가족들, 그들을 생각하며 고통, 슬픔, 분노를 기억하며 바보같은 우리들 철저히 반성하며 일동묵념하자.>고 말했다.


성공회 박경주주교는 여는말로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다. 무슨말을 해야할 지 참으로 안타깝고 고통스럽기 짝이 없다.>며 <오늘 이 자리 모인 저희들은 먼저 이 세상을 떠난 사람들과 그리고 고통을 받고 있는 유족들과 함께 슬픔과 고통과 절망을 나누는 심정으로 여기에 모여 앉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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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것은 나라를 잘 다스려달라고 국민들을 평화롭게 행복하게 살게해달라고 권력을 위임한 자들이 얼마나 썩어있는지 얼마나 잘못돼있는지 다시한번 두눈으로 똑똑히 보면서 우리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얼마나 썩은 냄새가 진동을 했으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교황청까지 냄새가 나서 한국국민들은 윤리적으로 다시 태어나야 된다고 그렇게 말했을까>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이념과 정파와 이익을 떠나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 이번 기회를 좋은 기회로 삼아 우리사회를 정화시키고 온국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아이들을 살려내라>, <박근혜가 책임져라>,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가 적힌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 중간중간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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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보연대 박석운공동대표는 <세월호참사대응각계원탁회의>에서 결정된 4가지 대응기조 △첫째, 실종자신속구조, 희생자추모,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 대책마련 △둘째, 세월호침몰과 구조실패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셋째, 박근혜정권의 부실대응에 대한 책임추궁 △넷째, 안전한 사회를 위한 근본적 대책마련 등을 발표했다.


이어 대응방향으로 <△1. 추모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범국민행동을 대대적으로 벌려나간다 △2. 국민진상조사단 구성을 제안하고 국민참여위원회 등을 통해 백서마련 사업을 추진한다. △3. 안전한 사회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과 국민적 논의를 진행한다.>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현재 원탁회의에 참여의사를 밝혀온 단체가 전국적으로 총500여군데 된다. 이보다 훨씬 더많은 지역과 부문에서 대대적인 참여를 제안하고 조직화 해나가고 있다.>며 범국민대책기구 구성에 대한 현진행상황을 보고했다.


계속해서 <<거짓방송이나 거짓언론이 아이들을 죽였다.>라는 것이 범세월호 참사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범국민적 공감대속에서 확인됐다.>며 <언론정상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끝으로 <실종자 신속구조 및 희생자 추모를 위한 사업>,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사업 국민참여위원회를 통해서 백서 발간>, <특별법을 통한 국민참여형 세월호 참사진상규명을 위한 국민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특검에 준하는 수준의 법적 권한과 위상을 가지는 법적 기구 추진>, <5월말경까지 범국민100만명서명운동과 이를 국제적인 서명운동으로 확장> 등 총5가지의 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또 <범국민행동만 해서는 제대로 관철이 안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지역별 촛불 등 다양한 행동들을 아래로부터 국민적운동으로 풀뿌리 운동으로 진행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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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다산인권센터 박진, 인권운동사랑방 미류, 한국여성노동자회 임윤호, 전국여성연대 손미희 등 4명이 <세월호참사대응 국민호소문>은 낭독했으며 이어 참여연대 이태호사무국장, 전국농민회총연맹 김영호,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완기 등 참가자 3명이 <세월호참사관련 박근혜정부에 대한 긴급요구 5개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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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이태호사무국장은 발표전 <(긴급요구5개항)은 포괄적인 제안이라기보다, 지금 현시기에 시급하게 문제처리의 컨트롤타워인 박근혜정부가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5가지를 우선적으로 모아놓은 것이다.>고 말했다.


5개요구사항은 <△첫째, 단한명의 실종자도 없도록 정부가 끝까지 실종자 수색을 책임져야 한다.> <△둘째, 핸드폰을 포함한 유류품을 가족들에게 지체없이 온전하게 돌려줘야 한다.> <△셋째, 세월호참사의 원인규명, 책임추궁,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희생자가족과 국민들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 <△넷째, 세월호침몰 사고원인과 구조 관련된 모든 정보를 신속히 공개해야 한다.> <△다섯째, 공직자들에 의한 2차가해와 인권침해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등 이다.


이들은 17일 수도권 청계광장을 포함, 전국동시다발 전국10만촛불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그 다음주인 24일도 대규모 촛불대회를 열 계획이다.


<세월>호참사대응 2차원탁회의는 5월22일 열릴 예정이다.


성우종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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