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본(의료민영화·영리화저지와의료공공성강화를위한범국민운동본부)는 7일오전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세계보건의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민영화정책을 중단하고 관련법안 상정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의료민영화방지법안(가)과 의료민영화·영리화저지를 위해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0e89f72403a845858e7d1a3d69e86042.jpg

출처 :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보건의료노조 유지현위원장은 <사회적 논의는 고사하고 법도 무시한 채 오로지 행정력으로 의료민영화를 강행하는 독재>라면서 <추진중인 의료민영화정책은 엄연한 의료법위반으로 국민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철도노조 김명환위원장은 <7일오전 720여명의 조합원들이 강제전출통보를 받으며 그중 100여명은 오늘에야 전출사실을 알았다>고 비판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켜온 국민철도를 민영화에서 지키고, 국민건강을 지켜온 의료공공성을 의료민영화에서 지키는 투쟁을 철도노동자들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범국본은 지난 3일 보건복지부가 1차규제개선발굴평가회의를 통해 밝힌 의료법인부대사업범위와 관련된 의료법시행규칙개정 및 의료자법인설립과 관련된 지침 마련, 규제 대폭 폐지·완화 등을 지적하고 <이같은 정부의 행태는 국민누구나 건강할 수 있는 기본권리를 침해하는 위법적 행위이자, 국민건강과 생명을 돈벌이로 팔아넘기는 범죄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요식행위에 불과한 시범사업을 통해 원격진료를 허용하려는 꼼수 중단하고 환자·의사간 원격진료허용법안 폐기할 것 △영리자회사설립허용가이드라인 제정, 부대사업확대위한 시행규직 개정, 국내보험사 외국인환자유치 허용,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영리병원 허용위한 규제완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 등 의료민영화정책 전면중단 △의료공공성 훼손하는 보건의료분야 규제개혁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영리추구 확대, 공공병원 폐업, 민간위탁 등을 중단하고 공공의료확충과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획기적 대책 제시할 것 △범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해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사회적 대화를 시작할 것 등을 촉구했다.

 

같은날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을 통해 <박근혜정부가 4월에 시작해 6월에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한 영리자회사허용가이드라인과 부대사업확대시행규칙은 보건의료를 영리자본의 돈벌이투자처로 만드는 대표적인 의료민영화정책>이라면서 <영리추구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일자리중심의 규제개혁>이라는 명분으로 의료민영화정책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의료를 영리자본의 돈벌이산업으로 만들려는 의료민영화정책을 막아내고, 의료공공성을 확대하는 것은 국민에게 꼭 필요한 착한 규제>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영리자회사설립허용가이드라인 제정과 부대사업 확대시행규칙 개정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항의투쟁과 함께 행정소송, 권한쟁의심판청구소송 등 법적대응에 돌입할 것이며, 영리자회사설립허용과 부대사업확대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한 의료영리화방지법 제정을 위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을 비롯해 인천, 충북,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10개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의료민영화정책 폐기 촉구 기자회견과 캠페인이 진행됐다.

 

또 보건의료노조 서울·경기·인천부천지역본부소속 조합원들은 4월 한달간 매일 국회앞에서 집회와 대국민캠페인, 걷기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진권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5270 대법, 포레시아해고노동자 19명 전원 〈해고무효판결〉 file 김동관기자 2014.03.28
5269 헌재 〈공무원·교원 정치활동금지 합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28
5268 철도노조, 26일 대의원대회서 〈강제전출시 총파업 돌입〉 만장일치 결의 file 김진권기자 2014.03.28
5267 코리아연대, 철도노조탄압규탄·재파업지지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29
5266 [글] 불가피한 철도재파업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29
5265 [현장사진] 〈강제전출 철회하라!〉 ... 철도노동자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30
5264 5000명 철도노동자 〈민주노조 사수! 강제전출 철회!〉 ... 60여명 집단삭발 file 김동관기자 2014.03.30
5263 [인터뷰] 한솔CSN부당해고노동자 정택교씨 file 김동관기자 2014.03.31
5262 한솔CSN부당해고노동자 정택교씨 file 김동관기자 2014.03.31
5261 사회각계원탁회의 〈철도민영화꼼수, 강제전출 통한 노조무력화 즉각 중단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4.04.01
5260 삼성전자서비스 〈위장폐업〉 증거 드러나 file 김진권기자 2014.04.01
5259 현대차철강부문대표자회의 〈원하청간 차별 없어야〉 file 김동관기자 2014.04.01
5258 보라매병원, 임신이유로 비정규직간호사 해고 file 김동관기자 2014.04.03
5257 〈포위하라 야만의 공장! 저들을 구속하라!〉 5.10유성희망버스 제안 file 김동관기자 2014.04.03
5256 [시] 진정한 철도노동자의 길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03
5255 강제전출대상 철도조합원 목숨 끊어 ... 〈대규모 강제전출이 불러온 사회적 타살〉 file 김동관기자 2014.04.04
5254 국제노총·국제공공노련, <남코리아 공무원노조 인정 촉구> 법정의견서 제출 file 최일신기자 2014.04.04
5253 코리아연대 <제2의 4.19항쟁을 일으키자!>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05
» 의료민영화저지범국본 〈법도 무시한 채 의료민영화 강행은 독재〉 file 김진권기자 2014.04.07
5251 [현장사진] 〈철도 강제전출, 노조탄압 중단과 투쟁사업장 승리 공동투쟁선포 문화제〉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07
5250 우리투자증권노조 〈NH금융, 살인적 구조조정 중단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4.04.08
5249 금속노조, 8일 2014년 임단협 돌입 및 대정부투쟁 선포 file 김동관기자 2014.04.08
5248 철도노조, 철탑고공농성·100여명집단단식투쟁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4.04.09
5247 민주노총 <국회는 노동현안 입법화에 적극 나서라> file 김진권기자 2014.04.09
5246 10일 민영화저지 <국민철도·국민건강지킴이> 발족 file 김동관기자 2014.04.10
5245 시국대회위원회, 박근혜정권심판 4.19범국민대회 선포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10
5244 [현장사진] 공공노동자투쟁선포대회 <박근혜정권, 민영화정책 즉각 중단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12
5243 화물연대, 28일 하루경고파업 돌입 ... 생존권관련법안 통과 요구 file 김동관기자 2014.04.14
5242 김명환위원장 〈2만철도노동자의 총단결로 철도분할민영화 저지하자〉 file 김진권기자 2014.04.14
5241 노동부, 통상임금관련소송에서 패소 file 나영필기자 2014.04.14
5240 민주노총 〈실체적 요건 강화하는 방식으로 정리해고법 개정돼야〉 file 김진권기자 2014.04.15
5239 민주노총, 국회환노위 노동시간단축 입법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16
5238 민주노총, 〈노동절유급휴일권리찾기운동〉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4.04.17
5237 정부·새누리당·재계, 근로시간연장 요구 ... 노사정소위 결렬 file 김진권기자 2014.04.17
5236 정대협·희망나비, 유럽곳곳에서 일본군성노예문제 알린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17
5235 세월호참사 4일째 …〈정부신뢰침몰〉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20
5234 [현장사진] 〈무사생환을 염원합니다〉 ... 4.19민주회복촛불평화대행진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20
5233 민주노총, 본지기자 폭행 ... 코리아연대 항의방문시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23
5232 현대중공업노조, 산재사망중대재해 예방대책수립 및 정몽준 대국민사과 촉구 file 김동관기자 2014.04.23
5231 쌍용차 25번째 희생자 발생 ... 창원공장 정리해고조합원 사망 file 김진권기자 2014.04.24
5230 〈한일군사협정, MD강요 말고 한반도평화협상 시작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25
5229 코리아연대초청 이브 헤미, 철도노조와 간담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25
5228 박원순 서울시장, 이브 헤미 시데프운영대표 간담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28
5227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와 진도VTS간 교신 조작가능성 제기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28
5226 경찰, 유성 이정훈지회장 체포영장 발부 ... 〈노사교섭합의에 찬물〉 file 김진권기자 2014.04.28
5225 언론노조 〈방송공정성법안, 여야합의한 원안대로 처리해야〉 file 김동관기자 2014.04.29
5224 현대중공업하청노동자 28일 또 산재사망 ... 한달사이 6명 숨져 file 김진권기자 2014.04.29
5223 박대통령 합동분향소 조문...유족들 항의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29
5222 〈세월〉호, 마지막 15분영상 공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29
5221 민주노총 〈죽음의 공장 현대중공업 책임자 정몽준, 시장후보 사퇴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