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25일 서울상경투쟁을 벌이며 1차경고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13일 서울에서 철도공사와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철도노조는 △2013년 임금계약 체결 및 정년연장 △징계 및 손배가압류 철회 △강제전환배치 중단 △일방적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고, ‘1인승무 일방적 시행’과 ‘화물열차 출발검수’ 문제도 중요안건으로 제출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 “교섭에서 충분히 논의해보자”며 즉답을 피했고, 임금과 현안을 분리해 진행하고, 본교섭(상견레)도 징계일정이 마무리된 후에나 하자는 입장이다.
철도노조 황훈주사무처장직무대리는 “사측은 교섭보다 대량징계와 손배가압류로 노조의 손발을 묶는 것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철도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16일 필수유지근무명단작성을 완료하고, 17일 지방본부별 쟁대위회의 및 총력투쟁을 결의하고, 17~22일 지본·지구투쟁 선포 및 지부 현장순회, 준법투쟁을 진행한다.
19일에는 대국민수요선전전을 벌이고, 24일 지방본부별(지구별) 야간총회를 열 계획이다.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15일 예정된 민주노총주최 공공부문민영화 저지 전국동시다발 시국촛불집회에 간부 및 비번 조합원을 총력조직해 참석할 것을 투쟁지침으로 내렸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