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이 28일로 예정됐던 총파업상경투쟁을 유보했다.
국토교통부가 ‘화물덤프형 자동차운영개선방안’을 내놓음에 따라 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위원회는 27일 긴급대표자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토부는 ‘화물덤프형 자동차가 건설현장내에서 작업할 경우 건설기계(덤프트럭)와 유가보조금 지급에 형평성문제가 발생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면서 대책으로 △화물덤프형자동차 건설현장 작업관련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건설노조 등 관련단체와 T/F 구성 △청소용차량이 지정된 용도 이외 작업시 유가보조금 전액환수 조치 △‘화물자동차유가보조금관리규정’ 개정을 통해 불법구조변경차량이 건설현장작업시 유가보조금 전액환수 조치 △화물덤프형자동차 불법영업행위 및 불법구조변경 차량에 대한 정부 유관부처와 합동단속 실시 등을 제시했다.
건설노조는 이에 ‘정부가 추후합의사항을 잘 이행하는 지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정부가 또다시 사회적 약자인 건설노동자를 조삼모사격으로 우롱한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고 강경한 총파업투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25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1800만원의 혜택을 받으면서 건설현장내 골재, 토사, 폐기물 등을 운반하는 1만대의 화물덤프형자동차로 인해, 건설기계덤프트럭은 생존권의 벼랑끝으로 몰렸다”면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며 28일 총파업상경투쟁을 결의한 바 있다.
나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