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노조가 이명박정권의 낙하산으로 이사장이 된 김광재이사장의 퇴진과 임금체불해결을 요구하며 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14일 새누리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재이사장퇴진투쟁을 선포하고 ‘이명박정부가 낙하산으로 철도비전문가인 김광재이사장을 선임하면서 독단경영과 불법행위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이명박정부에서 말하는 ‘돈벌이 경영평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장관 지시까지 무시하며 호남고속철도 부본선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며 “예산절감성과와 국민철도안전을 맞바꾸겠다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낙하산인사의 폐해”라고 질타했다.
이전에는 공단측에서 차장이하 전직원의 임금 2.8%, 2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체불한 데다 동시에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7명의 임금은 5.36%가 인상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대전지방노동청은 김광재이사장이 작년 임금인상분 4.1%중 2.8%를 체불한 것에 대해 단체협약위반에 의거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노조는 “김광재이사장은 노동조합을 짓밟기 위해 ‘노조는 놀다 얼어죽는 베짱이’라는 언행을 일삼고, ‘조직에 반대하는 세력은 나가야 한다’며 노조간부를 부당해고했다”며 “부당해고자를 복직시키지 않으면서, 이에 대한 이행강제금 1800만원은 자기 돈이 아닌 국민혈세로 납부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노조는 2012년 11월14일 현정권 낙하산 김광재이사장 퇴진투쟁을 전면선포한다”며 “전직원 임금체불을 비롯한 2012년 임금교섭결렬사태와 부당노동행위, 부당해고자 복직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공단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14일 지도부파업에 이어 11월말에 전조합원이 총파업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