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비정규직노동자들과 학생들이 함께 ‘비정규직 없는 대학만들기 공동행동’을 시작했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경희대, 한예종, 서울시립대 등 7개대학을 포함한 각대학 비정규직노동자, 학생들은 12일부터 비정규직 없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서명과 선언운동을 시작했다.
이번 공동행동은 민주노총 등 80개단체가 진행중인 ‘비정규직 없는 일터만들기 1천만선언운동’의 일환이다.
공동행동은 고려대 등 7개대학에서 12일부터 3주간 동시에 진행되며, 이후 서경지부는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행동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경지부 김윤수조직차장은 “올해 서경지부 집단교섭이 3년차를 맞았는데 그간 하청업체를 상대로만 교섭을 진행했고 원청은 항의방문수준에 그쳤다”며 “이제 원청이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한다는 원청중심의 투쟁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는 원청요구안전달과 더불어 서명운동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서경지부는 원청인 대학에 사용자의 책임을 요구하는 2013년 집단교섭과 투쟁을 선포한 바 있으며, 13일부터 2차로 각대학을 방문해 요구안에 대한 답변과 교섭을 받아낼 예정이다.
이들이 제시한 6대원청요구안은 △학내 비정규노동자의 생활임금에 대한 대학의 책임 △비정규노동자의 고용 및 노동 조건에 대한 대학의 책임 △학내 비정규노동자의 노동안전에 대한 대학의 책임 △학내 비정규노동자의 노동기본권보장에 관한 대학의 책임 △학내 비정규노동자의 노동인권에 대한 대학의 책임 △일상적인 원청-노동조합간 노사협의회구성 등이다.
강주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