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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쌍용차범대위(쌍용자동차희생자추모및해고자복직범국민대책위원회)는 ‘쌍용자동차해고자전원복직을 위한 3000인 동조단식’ 문화제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쌍용차 김정우지부장이 지난 10일부터 25일째 단식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동조단식참가자들은 3000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5만4000볼트의 철탑에 올라가 농성중인 최병승조합원과 천의봉조합원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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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대회에서 쌍용차범대위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노총 정의헌수석부위원장은 “쌍용차, 강정마을, 용산사 문제 등 이 모든 민중들의 억울한 현실은 반드시 타파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많은 정치인들이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어떤 말에도 불구하고 쌍용차문제와 전국곳곳에 탄압받는 민중들의 현안문제들을 책임있게 해결하지 않고서 새롭게 들어서는 정부가 얼마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말하는 경제민주화를 해결해나갈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민중의 힘을 하나로 묶어세우고 전국곳곳에서의 투쟁의지를 한곳으로 묶어세워서 더욱 가열찬 투쟁을 결의하고 전개해나갈 수 있을 때에만 정치인들의 이야기들은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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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인동조단식단 결의대회에는 생명평화대행진단도 함께 했다.

 

예수살기 조헌정목사는 “MB가 개신교장로가 되고, 부자 만들어주겠다고 사기를 쳐서 대통령이 된 후 기독교에 대한 오해가 많았는데 절대 사기꾼 장로말을 귀담아 듣지 않기를 바란다”며 “십자가신앙으로 장로가 된 것이 아니라 돈으로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분단된 것도 너무나 억울한데 사회가 점점 양극화현상으로 가는 것은 비참하다”며 “생명은 나눔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평화는 정의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해군기지가 우리에게 평화를 약속하지 않고 사회적 정의가 우리에게 평화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이태호사무처장은 고은시인의 <그 꽃>이라는 시중 한구절인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을 읊으면서 “대권을 향해서 올라간 사람 많다. 문재인후보, 안철수후보도 올라가고 있고, 박근혜는 이미 올라가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대선후보들을 비판하면서 “우리는 굉징히 약해 누군가가 우리를 비쳐주고 밝혀주기를 원한다”며 “그렇지만 올라가려는 사람들이 빛이 안된다면 우리가 반딧불 같지만 우리 스스로가 빛이 되고 우리 스스로가 희망이 되야 한다. 제발 제발 함께 살자”고 목놓아 호소했다.

 

비정규직장기투쟁사업장을 대표해 코오롱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최일배위원장은 “정리해고노동자들이 비정규직으로 전락하고 민주노조가 몰락한 사업장은 어용노조가 들어서면서 그곳에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 국가폭력 등 모든 문제가 들어가 있다”며 “쌍용차투쟁은 그들만의 투쟁이 아니라 노동자들 자신들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재능교육의 한 해고노동자는 “너무나 듣고싶었던, 너무나 간절히 바랬던 12명의 해고자들이 싸워왔던 그동안 이름을 얻지 못했던 ‘노동자'라는 이름, 서울행정법원에서 11월1일 학습지교사는 노동자라고 판결했다”며 “그렇게 노동자라는 이름 듣고 싶었건만 노동법에서만 인정하는 노동자,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3권을 정확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노동자라는 이름을 제대로 찾지 못한 250만 특수노동자들이,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노조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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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한상균전지부장은 “함께 살자고 힘이 없어서 우리가 외쳤는데 이제는 대선의 구호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제는 함께 살자가 우리의 입에서 외칠 것이 아니라 한줌도 안되는 자본가 권력의 입에서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본가정권의 잘못을 노동자들에게 송두리째 전가시키기 위해 실험용으로 일회용으로 몰았던 이명박정권을 떠올리며 그 정권과 다를바 없는 박근혜가 또다른 가면으로 우리를 현혹하고 있다”며 “그렇지 않다라면 지금 즉시 국정조사를 해야 하지만 그럴 맘이 없다는 것은 노동자와 함께 살지 않겠다는 한줌도 안되는 자본의 대변인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주인답게 요구하고 회초리를 들때만이 노동자민중들이 함께 살자고 구걸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정치의 주인이요, 생산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힘없고 나약해서 때로는 싸워도 승리할 수 없을 것 같은 조건 때문에 잠시 주춤했다면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우리가 주인임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동조단식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단식에 참여했다고 한다.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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