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임원직선제 시행에 대해 3년 유예를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30일 제55차임시대대(임시대의원대회)를 서울 도봉구민회관에서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임시대대에서는 ‘직선제유예에 관한 규약개정건’이 상정됐으며 426명 대의원이 투표에 참가해 292명(68.5%)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2016년 임원선거부터 직선제가 적용된다.
김영훈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좀 더 크게 단결하고 더 강력하게 투쟁하라는 대의원들의 준엄한 요구로 받아안겠다”며 “직선제를 책임있게 진행하지 못한 위원장으로서 거취를 포함해 이후 후속조치를 중집을 열어 정돈하고 민주노총이 당면 투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밖에도 ‘현대차비정규직투쟁, 쌍용차투쟁 지원 건’을 기타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으며 특별결의로 차기중집에서 투쟁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