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청소년유니온 우리의목소리(논평) 2]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 내일을 개척할 것이다

1. 청소년은 언제나 불의에 맞서왔다. 항일운동부터 민주화운동, 촛불항쟁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순간들에 함께해왔다. 특히 일제강점기 청소년들은 조직적인 항일운동을 전개하며 일제에 견결히 맞섰다. 1929년 10월30일 조선인여학생을 희롱한 일본인남학생에 맞선 광주의 조선학생들의 투쟁은 11월3일 대항일학생운동으로 전개됐고 전국으로 확산돼 1930년 봄까지 이어졌다. 일제가 축소해 발표한 자료에 의해도 총194개학교에서 5만4000여명이 참가해 구속 1642명, 퇴학및무기정학 2912명으로 3.1항쟁이후 최대의 항일운동이었다. 바로 오늘이 91년전 학생들이 일제에 항거해 결연히 투쟁했던 그날,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다.

2. 청소년은 계속해서 투쟁하고 있다. 1953년 처음 지정된 <학생의 날>이 1956년 <반공학생의 날>로 되고 1970년대는 폐지됐다가 1984년 법정기념일로 된 것처럼 사회 변화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2006년이 돼서야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명명됐듯이 청소년의 삶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2일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졸업후 취업처와 실습처가 줄어든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고졸 노동자들은 <일자리수의 부족과 비정규직 등 열악한 노동환경, 불안정한 일자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청소년은 학생이면서 노동자이며 때로 활동가가 돼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3. 청소년은 무궁무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청소년의 옳은 목소리는 사회의 희망이며 사회발전의 동력이다. 역사적으로 청소년학생들이 나선 때는 사회의 격변기였다. 거리로 나섰던 청소년들은 기꺼이 시대의 사명앞에서 한 몸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는 오늘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그날의 정신이 여전히 청소년들에게 살아있음을 확인한다. 청소년들은 광주학생운동정신을 계승해 어제의 우리가 오늘을 만들어왔듯이, 보호나 통제의 대상이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하려 한다. 청소년이 불의에 타협하며 순응하는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우리는 우리의 힘을 믿고 더 나은 내일을 개척할 것이다.

2020년 11월3일
21세기청소년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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