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우버스지회 등은 11일 오전10시 부산고용노동청앞에서 <정부는 코로나19를 빙자한 악덕기업횡포에서 노동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공장폐쇄로 생산량을 축소하고 있는 물량까지 취소하며 남아있는 노동자들을 해고하려 한다>며 <대우버스대주주인 영안그룹 백성학회장은 지난 8월31일 정리해고계획을 고용노동부울산지청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2003년 대우버스를 인수한 백회장은 값싼 땅을 찾아 부산에서 울산으로 공장을 이전했고 값싼 노동력을 찾아 울산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부산본부는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만 받아먹고 경영위기 조장해 노동자를 죽이려 드는 악질자본 대우버스를 특별근로감독하고 대량해고사태를 책임지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부양지부는 <백성학은 이윤에 눈이 멀어 멀쩡한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려 한다>며 <고용노동부는 이 사태를 두고만 볼 것이 아니라 특별 근로감독을 통해 부당한 작태를 바로 잡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