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회의(수서발KTX분할 반대! 철도민영화 반대! 철도외자개방 반대 각계 원탁회의)는  4일오전11시30분 서울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정부는 철도민영화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철도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선언했다. 

 

사진1.jpg

 

먼저 KTX범대위 박석운공동대표는 여는 말로 “수서발KTX 분할민영화는 △사회공공성의 근본적 훼손 △요금폭등 △철도안전 훼손 △초국적 기업과 국내재벌들에게 특혜 △민주주의 파괴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정원 등 국가기관에 의한 총체적 관권부정선거의 진상이 하나하나씩 밝혀지고 있고, 수사방해공작이 여지없이 국민들에게 폭로되고 있다”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물타기하고 여론호도하기 위해서 박근혜정권은 약속한 공약까지 뒤집으면서 분할민영화, 꼼수민영화를 추진하는 또다른 이유”라고 비판하면서 “철도파업이 진행되면 조중동과 KBS, MBC 등에서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한다며 십자포화를 퍼부을 것인데, 철도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은 국민철도, 공공철도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투쟁이다. 온갖 희생을 무릎쓴 사회공익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이라고 지지했다.

 

사진3.jpg

 

 

철도노조 김명환위원장은 “수서발KTX를 분할해 주식회사를 만들겠다는 이사회결정 일정이 10일로 잡혀져 있다”면서 “이사회를 진행할 근거가 없고 시간과 장소도 알리지 않은 채 국민의 혈세 15조가 들어간 수서KTX를 분할해서 주식회사를 만들어서 재벌과 외국자본의 몸집을 불리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100만이 넘는 국민들이 ‘민영화 반대한다. 철도노동자들이 나서서 민영화 막아달라’며 서명을 해줬다”면서 “철도노동자들은 이사회를 당장 중단하지 않으면 민영화를 반대하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9일 국민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당(통합진보당) 김재연의원은 “박근혜정부는 이명박정부보다 국민의 목소리, 철도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70%가 공공성훼손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고, 여야국회의원의 80%가 정부의 철도산업발전방안에 대한 특위를 구성해서 논의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는 일방통방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박원석의원은 “박근혜정부는 소유권이나 경영권을 넘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민영화가 아니라고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산업의 성격이 이윤과 영리를 중심으로 재편되느냐, 공익성을 유지하느냐”라면서 “수서발KTX를 민영화한다면 비수익노선들은 폐지될 것이고, 요금인상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동당 정진우부대표는 “박근혜정부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폭력적으로 빼앗고 철도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부문의 민영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에는 우리사회를 구성하는 지탱하고 있는 많은 이들의 공통된 권리를 빼앗고 가진자들 소수의 이익으로 전락시키면서 우리사회를 분리파괴 시키려는 전략이 있다”고 말했다.

 

종교계를 대표해 예수살기 최헌국목사는 “철도산업의 문제를 다룰 때 무엇보다도 철도노동자들의 의견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면서 “100만이상의 시민들이 철도민영화의 반대에 분명한 입장을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정부는 이미 대선을 통해서 철도민영화 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지금에 와서 거짓을 일삼고 있다. 거짓과 부정을 일삼고 이제는 국가의 공공기관을 재벌에 팔아먹고 있다”고 개탄했다.

 

학계를 대표해 김세균교수는 “박근혜정부가 취하고 있는 공안탄압과 철도민영화 등 공공재사유화정책은 헌법1조를, 민주공화국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규탄하면서 “철도노동자들은 이명박정부에서도 철도민영화를 막기 위해 투쟁했고 15000여명이 징계를 당하는 등 고통을 겪었음에도 총파업투쟁에 나섰다. 국민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나선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시민사회단체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나살림(권영길과나아지는살림살이) 권영길이사장은 “박근혜대통령이 약속을 저버리고 철도를 사기업에게 맡기겠다고 하는 행위는 우리에게 국가는 무엇인가는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철도를, 가스를 사기업에게 맡긴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국가를 저버리는 것이다. 대통령직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철도사기업화 절대 안된다. 국민의 힘으로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이밖에 보건의료단체연합, 좌파노동자회, 새로하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현장실천사회변혁노동자전선,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 노동자연대 다함께 학생그룹,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은 발언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민영화정책에 대한 규탄과 철도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을 지지했다.

 

사진4.jpg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114년 철도 역사와 미래를 책임질 철도노동자들의 민영화반대투쟁은 대다수 국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정당한 투쟁이며, 국민불편최소화를 위해 필수유지업무를 유지하는 진정성은 투쟁의 정당성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각계원탁회의는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엄호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박근혜대통령은 철도분할민영화강행 즉각 중단할 것 △철도공사는 임시이사회 개최해 수서발KTX노선 담당할 자회사설립결정 계획을 중단할 것 △WTOGPA협상 밀실추진한 박근혜대통령재가 즉각 취소할 것 등을 촉구했다.

 

사진5.jpg

 

 

 

사진6.jpg

 

 

김동관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5570 코리아 평화·통일 위한 유엔결의추진 국제위원회, 14일 포츠담에서 발족 진보노동뉴스 2013.11.20
5569 최종범열사추모문화제 매일저녁 개최 file 진영하기자 2013.11.21
5568 금속노조 “검찰은 노조파괴사용자를 법대로 처리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3.11.22
5567 [현장사진] 최종범열사 추모 및 삼성규탄 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1.23
5566 고최종범조합원부인 “별이아빠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십시오” file 김동관기자 2013.11.24
5565 “최종범열사의 꿈 우리가 반드시 이루겠다” file 김동관기자 2013.11.24
5564 민주노총충남본부 2013 하반기대표자수련회 개최 file 진영하기자 2013.11.25
5563 [인터뷰] 민주노총초대위원장 권영길 “전태일정신은 인간선언”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1.25
5562 '해도해도 너무한다! 박근혜가 책임져라!' ... 제21차범국민촛불대회 진보노동뉴스 2013.11.25
5561 코리아연대 '전교조에 대한 파쇼적 탄압 중단해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1.25
5560 코리아연대 ''내란음모'사건조작 책임지고 박대통령 하야해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1.25
5559 언론노조, 25일 무기한 농성돌입 선포 file 김진권기자 2013.11.26
5558 공무원노조 “박근혜정권의 공안탄압, 투쟁으로 분쇄할 것” file 김진권기자 2013.11.26
5557 화물연대, 생존권보장위한 법·제도 개선요구하며 국회앞 농성돌입 file 나영필기자 2013.11.26
5556 민주노총, 여성노동자 무시하는 시간제일자리 거부 ... “저임금알바” file 김동관기자 2013.11.26
5555 [메이데이] 2013.11.13. 21세기 전태일정신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1.27
5554 각계 922개단체 ‘철도민영화저지’ 공동행동에 나서 file 김동관기자 2013.11.27
5553 비상시국대회준비위 “박근혜정권은 국민요구안 수용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3.11.28
5552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억지·표적 공안탄압 중단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3.11.28
5551 건설노조, 28일 총파업상경투쟁 유보 ... ‘정부개선방안 예의주시’ file 나영필기자 2013.11.28
5550 “김태흠의원, 비정규노동자 노동3권 망발 사과하라” file 진영하기자 2013.11.29
5549 ‘정리해고’ 한진중공업 노동자 또 스스로 목숨 끊어 file 김동관기자 2013.12.01
5548 [현장사진] 11.29 학교비정규직노동자 파업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12.01
5547 [현장사진] ‘민영화-연금개악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12.02
5546 철도노조, 9일09시부로 ‘철도민영화저지’ 총파업 돌입 file 나영필기자 2013.12.03
5545 최종범열사 유족과 대책위, 삼성본관앞 노숙농성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3.12.03
» 922개 시민사회단체, ‘철도민영화저지’ 총파업 지지 선언 file 김동관기자 2013.12.04
5543 158개 시민사회단체 “공무원노조와 민주주의 지키겠다” file 김진권기자 2013.12.04
5542 “주남미군주둔비 대폭삭감하고, 불법전용 방지 대책 마련하라” 진보노동뉴스 2013.12.04
5541 민주노총, 11일 ‘민영화저지, 철도파업 승리’ 경고·연대파업 선포 file 김동관기자 2013.12.05
5540 운수노동자들 “철도파업에 따른 대체수송 거부” file 김동관기자 2013.12.05
5539 공무원노조 정보훈회복투위원장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3.12.06
5538 밀양송전탑반대주민 또 자결 file 나영필기자 2013.12.06
5537 2만3000여명 “더이상 못살겠다 박근혜 OUT” ... 비상시국대회 진보노동뉴스 2013.12.09
5536 “별이아빠의 유언 지킬수 있도록 함께 싸워주십시오” file 김동관기자 2013.12.09
5535 철도노조 “민영화를 향해 폭주하는 철도를 온몸으로 막겠다” ... 총파업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3.12.09
5534 철도공사, 수서발KTX주식회사설립 밀실날치기 의결 ... 노조 “총파업투쟁은 이제부터 시작” file 김진권기자 2013.12.10
5533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 국회앞 무기한 노숙농성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3.12.10
5532 “삼성을 바꾸자! 삶을 바꾸자! 세상을 바꾸자!” ...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출범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2.11
5531 민주노총 “14일까지 이사회결정 철회 거부하면 강도 높은 대정부투쟁 나설 것” file 나영필기자 2013.12.11
5530 “민영화 중단 없이 투쟁 중단 없다!” ... 민주노총 경고·연대파업 결의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12.11
5529 코리아연대 '박대통령은 철도사영화 철회하고, 스스로 하야해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2.12
5528 철도노조 ‘철도적자를 키워온 주범은 바로 정부당국’ file 김동관기자 2013.12.12
5527 국제운수노련 “남코리아정부는 철도민영화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 file 김진권기자 2013.12.12
5526 정당·시민사회단체 “철도파업 정당하다” 지지 이어져 file 김동관기자 2013.12.12
5525 진보노동자회 ‘박근혜파쇼정권, 철도민영화계획 철회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file 진영하기자 2013.12.13
5524 ‘고최종범열사의 딸’ 별이의 특별한 돌잔치 file 김동관기자 2013.12.14
5523 [현장사진] ‘총파업승리! 철도노동자 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2.14
5522 [현장사진] ‘철도파업 승리, 민영화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2.14
5521 민주노총 “철도사유화 해결위해 새누리당 응답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3.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