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전우정밀분회 등은 12일 대구지방검찰청앞에서 <2년가까이 회사와 어용노조가 금속노조활동을 불법도청해 공유해왔다. 회사관리자가 음성파일을 공유하고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더 검토해야 한다고 한다>며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가 고소장을 접수한 지 40여 일이 지났는데도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나 추가증거확보 등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고소한지 두 달이 넘어간다>며 <현장사원들은 또 어떤 피해를 볼까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데 범죄자들은 떳떳하게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규탄했다.
금속노조대구지역지회는 <우리는 즉각적인 구속수사를 촉구한다. 행위자가 드러났고 누가 공유했는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회사대표와 면담과정에서 금속노조가 어떤 일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들어본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며 <이것은 단순한 도청이 아니라 노조탄압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우정밀분회 등은 기자회견후 대구지방검찰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