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지회 등은 15일 오전11시 세종시에 위치한 한국개발연구원앞에서 <우리는 계약상 보호해야 할 용역소속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 자행했던 간접적인 해고가 특별한 사정이 아님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신규용역업체를 옹호하고 비정규직노동자의 해고를 정당화하려는 KDI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계약당사자인 국가기관이 오히려 용역노동자를 감시하고 처벌하며 손 안대고 해고시키는 이 사회가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살아가는 사회>라며 <하지만 우리는 투쟁을 멈추지 않는다.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고 권리를 지키는 이 정당한 투쟁에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할것이다.>라고 표명했다.
지회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세종시로 이사오기전부터 일해온 간접고용노동자들이 원청시설팀장이 바뀌고 용역회사가 변경되면서 부당하게 해고당했다>며 <원청의 말 한마디는 법이었고 생존의 지침이었다. 강요에 의한 각서가 부당해고노동자들의 주홍글씨가 되어 원청과 용역회사의 부당함을 덮어주었다.>고 질타했다.
해고당사자인 임학수노조원은 <지난 1년여의 시간동안 억울함을 해결하기 위해 투쟁했지만 용역회사와 원청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조차도 무시하고 오만갑질을 일삼는 KDI노동자의 억울한 처지에 대한 조금의 이해조차 없는 원청>이라고 비판하며 <앞으로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KDI는 2014년부터 20여명이상의 간접고용노동자들을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