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4일 오전11시 청와대앞에서 <탄력근로확대적용 근로기준법개악 저지> <ILO핵심협약 비준> <ILO핵심협약비준동의와 노동법 개정> <공공부문비정규직 정규직전환의 사용자책임 강화> 등을 촉구하며 대정부시국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김명환위원장은 <문재인정부는 재벌과는 굳게 악수하면서 노동자의 목소리와는 점점 더 깊은 담을 쌓고 있다>며 <총파업투쟁승리를 위한 시국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탄력근로제기간확대논의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탄력근로제기간이 확대되면 노조가 없는 곳에서는 노동자들이 더 힘들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파업전열을 흩트리기 위해 당·정·청은 물론 대통령까지 나서 연일 민주노총을 향해 날 선 공격을 하고 있다>며 <노동정책 후퇴와 공약 불이행, 노동법 개악으로 궁색한 처지에 내몰린 저급한 정치 공세>라고 질타했다.
그리고 <민주노총이 일손을 놓고 거리로 나와 요구하는 것은 촛불항쟁의 정신>이라고 발언했다.
1100만비정규직공동투쟁단은 이날 오후 △여야원내대표 만남 △노조기본권제한조항 개정 △파견법·기간제법 철폐 △파견사용자 처벌 △파견노동자 정규직전환 △공공부문비정규직 정규직전환 등을 요구하며 국회앞농성을 시작했다.
한편 경찰은 민주노총이 청와대앞에서 대정부시국농성을 시작한지 30분만에 이들을 강제해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