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충남본부 2013하반기대표자수련회가 11월22일 청양 칠갑산자연휴양림에서 개최됐다.
‘조직하라!투쟁하라!연대하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표자수련회에는 50여명의 지역 대표자 및 간부들이 참석했다.
오후4시가 조금 지나서 민주노총충남본부 유희종사무처장의 진행으로 대표자수련회가 시작됐다.
민중의례에 이어 최만정본부장의 대회사가 진행됐다.
최본부장은 “두달전부터 준비했지만 투쟁일정이 많아 많이 조직하지 못했다”며 일정소개와 함께 서로 교류하는 자리로 만들자고 했다.
이어진 첫순서로 충남도의회 김지철교육의원이 ‘행복한 부모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활동가들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 교육은 참가자들을 많이 반성하게 한 시간이었다.
다음으로는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양회열부지부장으로부터 유성지회투쟁소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노조운동을 말한다’ 시간에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한상균전지부장의 쌍용차투쟁경험을 듣는 시간이었다.
“사람답게 사는 게 가장 어렵다”고 말문을 연 한전지부장은 쌍용차투쟁경험을 회고하며 “우리 스스로 노동자군대가 되어 싸워나갔다”며 옥쇄파업이라는 어려운 투쟁을 돌파한 힘을 조합원들에게서 찾았고, 대한문투쟁, SKY투쟁, 김정우전지부장 탄원서 일화, 철탑고공농성 등 다양한 경험을 함께 공유했다.
특히 구사대로 돌아섰던 이른바 ‘배신자’들과 편지를 주고받은 일화는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전지부장은 ‘용서’라는 화두를 던지며 “노동운동이자 인간성 회복운동”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시 동지들을 찾아 투쟁승리보고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다지며 교육을 마무리했다.
장내에서는 힘찬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저녁식사 후 노동가수 박준동지로부터 ‘노동가를 통해 본 노동운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대표자수련회 참가자들은 “가슴에 부족했던 뭔가가 꽉 채워지는 느낌”이라며 교육소감을 나눴다.
대표자수련회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최종범열사투쟁을 공유하고 함께 결의, 단결과 연대의 시간을 가진 뒤 모두 마무리됐다.
진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