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유엔결의를 추진하는 국제위원회'가 포츠담에서 발족했다.
 
11일부터 '코리아와 미국사이의 정전협정종식과 평화체제수립 중재를 위한 유엔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포츠담에서 열린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가한 국제인사들은 이같은 위원회를 발족하고, 유엔결의추진을 강조했다.

 
 
1119 포츠담사진7.jpg
 
 

1119 포츠담사진6.jpg
 

 
1119 포츠담사진5.jpg
 

 
1119 포츠담사진4.jpg
 

 
1119 포츠담사진3.jpg
 
 

1119 포츠담사진2.jpg

 
 
 
1119 포츠담사진8.jpg
 
 
 
이들은 발기문을 통해 '1947년 11월14일, 이날은 유엔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날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날 소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엔코리아임시위원단의 감시하에 인구비례에 따른 남북(북남)총선거를 실시하고 여기에서 선출된 대표로써 통일정부를 구성한다'는 미국의 원안이 유엔총회에 통과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불공정하고 그릇된 유엔총회결의로부터 이후 남코리아만의 단독선거가 진행되고 코리아의 남북(북남)분단이 고착화되며 이후 1950년 6월25일 3년간의 코리아전이 잉태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우리는 유엔총회결정 66돌이 되는 오늘 2013년 11월14일을 계기로 유엔총회에서의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새로운 결의를 제기하고 추동하기 위한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유엔선언을 추진하는 국제위원회'를 발기한다'고 밝혔다.
 
국제위원회위원으로는 니스대학국제법교수 호베흐 샤흐방, ANSWER(Act Now to Stop War and End Racism) 코오디네이터 브라이언 베커, 국제법전문변호사 마라 베헤이든,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사무총장 파트릭 꿴즈망, 노르웨이코리아친선협회 닥 노름 등의 외국인들과 해외동포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코리아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고 코리아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기여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국제인사들이 중심이 되는 국제기구를 구성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코리아인사와 국제인사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를 매년개최할 것'을 향후 계획으로 발표했다.
 
한편 11일부터 열린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대회'에는 코리아, 러시아, 프랑스, 독일, 미국, 노르웨이, 베트남 등에서 모인 약50여명의 인사들이 '△코리아의 분단과 정전문제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그 해결의 원칙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유엔의 원칙적이고 응당한 역할'에 대해 심층적인 토론을 하고, 14일 '코리아의 전쟁상태의 종식과 평화통일을 위한 유엔선언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다음은 발기문전문이다.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유엔결의를 추진하는 국제위원회> 발기문

 

1947년 11월14일, 이날은 유엔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날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이날 소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엔코리아임시위원단의 감시하에 인구비례에 따른 남북(북남)총선거를 실시하고 여기에서 선출된 대표로써 통일정부를 구성한다’는 미국의 원안이 유엔총회에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이 결정은 일견 공정한 듯 보이지만 실상은 코리아인의 주권에 대한 유린이고 1945년 12월 미국·소련·영국의 외상들이 참여한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에 대한 위반이다. 이 불공정하고 그릇된 유엔총회결의로부터 이후 남코리아만의 단독선거가 진행되고 코리아의 남북(북남)분단이 고착화되며 이후 1950년 6월25일 3년간의 코리아전이 잉태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이 유엔결의는 당시까지 진행된 코리아인들이 스스로 남북(북남)간 정치협상에 의하여 합리적이며 민주적으로 통일정부를 구성하려는 모든 구상과 노력을 백지로 만들었으며 이러한 구상과 노력을 지지하기로 한 모스크바3상회의 결정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1948년 4월18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북남)제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의 결과가 무시되고 끝내 그해 5월10일 남코리아만의 단독선거가 진행되어 그해 8월15일 남코리아만의 단독정부 ‘대한민국’이 세워지게 되었다. 그러자 북코리아에서도 그해 9월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세워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미소냉전의 국제정세하에 코리아반도에서 2개의 정부가 세워지게 된다는 것은 바로 2년뒤에 발발한 코리아전을 예고하고 기정사실화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2차대전의 교훈으로 창립되어 세계 평화와 안보를 근본목적으로 삼는 유엔이, 실제로 코리아전으로 이어진 코리아반도에서의 남북(북남)분단을 야기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유엔역사상 가장 잘못된 판단이고 가장 부끄러운 합의라고 아니할 수 없다. 유엔은 66년전의 과오를 더 늦기 전에 씻기 위하여 당시 유엔결정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올바른 결의를 새롭게 내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는 유엔이 다시는 이와 유사한 오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이 되기도 한다.

 

더구나 1945년 이래 코리아의 분단이 68년간이나 지속되며 코리아인들의 온갖 불행의 근원이 되고 있으며, 1953년에 체결된 북미간의 정전협정은 사실상 백지화되어 현재 코리아반도의 상황은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지경에 있다. 누구나 다 인정하듯이, 코리아반도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그것은 극동을 넘어 세계적 범위에서의 전면전, 곧 제3차세계대전으로 번질 수 있다. 따라서 제2차세계대전이후 다시는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전쟁, 특히 세계대전을 막기 위하여 만들어진 유엔은 현 위기상황의 심각성을 올바로 인식하며 시급히 응당한 자기 역할을 다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유엔총회결정 66돌이 되는 오늘 2013년 11월14일을 계기로 유엔총회에서의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새로운 결의를 제기하고 추동하기 위한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유엔선언을 추진하는 국제위원회>를 발기한다.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유엔선언을 추진하는 국제위원회>는 코리아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고 코리아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기여할 것이고,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국제인사들이 중심이 되는 국제기구를 구성할 것이며,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코리아인사와 국제인사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유엔선언을 추진하는 국제위원회>는 오늘 발기인조직결성 선포를 시작으로 이제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유엔총회결의, 나아가서는 코리아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 수립과 코리아의 자주적 평화통일 실현을 위한 정의로운 국제연대 대장정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는다.

 

2013년 11월 14일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컨퍼런스 참가 국제인사 일동


김재권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420 ‘5대현안 10대요구 해결촉구’ 2.23전국노동자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12
419 “최저임금, 밥값 5000원도 안돼 ... 5910원으로 인상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3.03.26
418 시국회의 '지역촛불 총결합해 최대규모 촛불 만들자' … 9월14일 범국민행동의 날 진보노동뉴스 2013.08.24
417 민주노총 ‘산재사망은 기업살인 ... 비정규노동자만 죽어나가’ file 류재현기자 2013.03.15
416 굴다리농성 홍종인 '위급'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3.20
415 〈오늘은 삼성이 무릎 꿇은 역사적인 날〉 ... 염호석노동열사 전국민주노동자장 file 김동관기자 2014.06.30
414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서울 양재동 본사 노숙농성 "서울 본사 노숙농성" file 나영필기자 2013.04.20
413 현대제철당진공장 노동자5명 가스질식사 ... 석달째 6건 사고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11
412 직원불법사찰 이마트, 특별근로감독 28일까지 연장 file 나영필 2013.02.15
411 건설노조타워크레인, 파업절차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14
410 임금체불 항의·비관 50대 목수 크레인에 목매 숨져 file 나영필기자 2013.03.09
409 10만명규모 공공비정규직연대회의 ‘뜬다’ file 나영필기자 2013.04.02
408 “KTX민영화는 곧 매국행위이자 식민지화” file 김동관기자 2013.08.25
407 경남지방노동위 ‘KBR노조원해고 부당’ ... 원직복직 통보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14
406 “박근혜정부는 조선소노동자 외면말라” ... 조선분과 확대간부결의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05.30
405 대구청년유니온 정식 노동조합 설립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3.03
404 대우조선, 작년 11월이후 비정규 2명, 정규 1명 산재사망 ... 부상만 9명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27
403 코오롱투쟁 3000일 ... ‘아웃도어’등반하며 코오롱불매운동 file 나영필기자 2013.05.12
402 노동부, 노조탄압 신세계그룹 8년연속 ‘노사문화우수기업’선정 논란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14
401 시민사회단체,〈국가조작원〉정보원 해체요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11
400 ‘일류기업’ 삼성? .... 삼성전자화성사업장 환경안전시설미비 1943건 적발 file 나영필기자 2013.03.25
399 현대차 아산비정규직지회 사무국장 목숨 끊어 file 나영필기자 2013.07.15
» 코리아 평화·통일 위한 유엔결의추진 국제위원회, 14일 포츠담에서 발족 진보노동뉴스 2013.11.20
397 GM회장·박대통령 '통상임금문제' 언급 ... 민주노총, 강하게 비판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12
396 〈야합 철회하고, 수사권 기소권 있는 특별법 제정하라〉 ... 1만의 〈특별한 외침〉 file 김동관기자 2014.08.10
395 공공부문비정규직 36만명 육박 ... 정부, 지자체산하 기관 제일 많아 file 나영필기자 2013.04.08
394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총파업투쟁승리농성투쟁선포 file 진보노동뉴스 2012.08.22
393 YTN노조, 이명박 고소 ... ‘민간인사찰책임자, 횡령·직권남용’ file 나영필기자 2013.03.08
392 쌍용차평택공장노동자, 수면중 돌연사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14
391 노동중심 대중적 진보정당 “노동현장, 삶터기반 지역거점 내오고, 성과이어 6월 중앙추진체 건설” file 류재현기자 2013.04.03
390 [현장사진] “여성을 반쪽짜리 내모는 시간제일자리 중단하라” ... 3.8여성노동자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09
389 “박근혜는 국정원을 앞세워 유신부활 꿈꿔” ... 13차촛불대회 진보노동뉴스 2013.09.30
388 800여개 시민사회단체 “민주주의, 참교육 위해 전교조 지킬 것” 선언 file 김동관기자 2013.10.08
387 2만여 학교비정규직노동자, 20~21일 사상최대규모 총파업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4.11.17
386 경찰,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 등 43명 소환조사 file 김동관기자 2014.03.03
385 국민행동, 5.24조치해제와 남북관계복원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24
384 복지부, 4인가구 최저생계비 163만820원 확정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8.28
383 폭언욕설에 심지어 폭력까지, 심각한 서울시립대 노동인권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3.03
382 철도노동자 ‘한길자주노동자회’ 6명 보안법위반혐의 압수수색 file 나영필기자 2013.04.29
381 [장투사업장을 돌아본다] (3) “유시영 구속하라” 목에 밧줄 매단지 134일 ... 유성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03.04
380 교수학술4개단체 “헌법은 자본의 우위에 서 있나” ... 현대차헌법소원 기각촉구 file 나영필기자 2013.06.12
379 광산구청직원집단폭력으로 건설노동자 중태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28
378 제조업 88.6% 연장근로위반 ... 207시간 초과노동착취 file 나영필기자 2013.04.07
377 고 윤주형씨 원직복직 받아들여져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06
376 한국타이어 노동자 ‘패혈증’ 사망 ... 3월 벌써 3명째 file 나영필기자 2013.03.10
375 전교조, 전국교사대회 '전면적인 대정부투쟁' 선언 file 김동관기자 2013.10.20
374 [현장사진] 늦봄문익환20주기추모·관권부정선거규탄 촛불문화제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1.19
373 3일만에 300명가입, 홈플노조 ‘폭발적 반응’ ... 실천단 ‘카트라이더’ 대모집 file 나영필기자 2013.03.31
372 [현장사진] 〈새누리당 연금개악안〉규탄 공무원노조 전 지부장 삭발투쟁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28
371 이마트노조, 불법수색과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경영진 검찰 고발 file 김동관기자 201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