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와 한국노총공공연맹은 <박경근열사 명예회복·마필관리사 처우개선>을 위해 공동투쟁할 것을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17일 렛츠런파크 서울(과천경마장)앞에서 <박경근열사 명예회복·노조탄압 중단·마필관리사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이어 박경근열사의 장례식을 22일이나 지나도록 치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열사정신계승·명예회복에 총력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계속하여 <마사회 회장과의 면담을 직접 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며 <마사회가 모든 책임·권한을 가지고 있으므로 직접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박경근열사의 어머니는 렛츠런파크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현수막의 아들사진을 보고 오열했다.
그녀는 <말을 사랑하고 마필관리사의 처우를 개선하려고 노력한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책임은 마사회에 있다.>며 <아들이 제일 사랑하고 챙기던 마필관리사들을 봐서라도 민주노총과 함께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간적인 대접은커녕 말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일하는 아들이 마사회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말리지 않았다면 아들이 죽지 않았을 것>이며 <내가 내자식을 죽인 것 같다.>고 자책했다.
민주노총은 <어머님의 말씀을 들으니 마음도,책임감도 무겁다.>며 <민주노총은 열사투쟁을 한 번도 허술하게 한 적이 없다. 열사의 명예회복을 위해 어머님의 바램대로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싸워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이인상한국노총공공연맹위원장·신동원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위원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렛츠런파크 서울안으로 이동하여 분향소에 헌화하고 이후 투쟁을 결의하였다.
한편 공공운수노조는 매주 금요일에 전국 경마장·장외지사에서 마사회의 책임을 묻는 1인시위를 진행하며 집중집회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