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의 여명이 밝아오고있다. 새정치란 민중이 주인되는 정치다. 민중이 모든것의 주인이고 모든것이 민중을 위해 복무하는 정치다. 새정치가 실현돼야 민중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 나라경제가 발전하고 민중생활이 향상돼 지구촌이 모두 부러워하는 세상이다. 이땅에 사는 모든 성실한 이가 고르게 잘 사는 이상사회는 무엇보다 정치가 바로세워져야 한다. 그 정치가 지금 바뀌고 있다.

일단 구정치의 극단인 파쇼적 폭압정치가 종말을 고하고있다. 멀리 일제를 계승한 미군정하에서부터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의 군사파시즘과 이승만·김영삼·이명박의 민간파시즘, 그리고 이를 합쳐놓은 최악의 파시즘 박근혜까지 이젠 모조리 역사의 쓰레기통에 쳐박혔다. 코리아전이후부터만 해도 4.19항쟁·10월항쟁·5월항쟁·6월항쟁의 자랑찬 승리의 역사는 촛불항쟁으로 계승되며 박근혜를 탄핵·구속시키고 그 정권을 <식물정권>으로 만들어버렸다. 촛불민중은 비록 직접 정권퇴진을 시키지못해 아쉽지만 정권교체로 사실상의 정권퇴진을 이뤄놓았다. 

이땅의 파시즘은 외래제국주의로부터 생겨나 경제·민생파탄과 북침전쟁책동을 먹고 자란다. 정치에서 민주주의의 위기가 민중생활을 생지옥으로 만들고 일촉즉발의 전쟁정세로 이어진다는 파시즘의 공식은 최근년에도 어김없이 적용됐다. 하여 바로 이 반민주·반민중·반민족의 파시즘을 끝장내지않고서는 새정치·새사회는커녕 민중·민족의 생존마저 보장하기 어렵다. 이 이치를 깨달은 우리민중은 혹한의 광장에서 정권퇴진의 촛불을 밝혔고 이제 그 어둠의 끝에서 민주개혁의 새벽을 맞이하고있다. 

새정치는 단번에 이뤄지지않는다. 새정권이 새정치·새사회를 이루기에는 민주주의의 철저한 구현이나 민생문제의 해결이나 민족자주와 조국통일의 실현에서 한계가 뚜렷해 보인다. 다만 새정치의 바탕을 마련하는 시대적 사명에 충실할 것이라고 촛불민심이 기대한다는 사실도 분명하다. 파시즘을 끝장내고 개혁과 평화·통일지향의 정치를 펼치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은 훨 밝아질 것이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가 다시금 확인되는 순간이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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