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가 1심판결이 나올 때까지 합법적인 노조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서울행정법원행정13부는 13일 전교조가 “정부의 법외노조 통보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고용노동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법외노조통보에 따른) 노동쟁의조정이나 부당노동행위구제를 신청할 수 없는 점과 노동조합의 명칭을 사용할 수 없는 점, 전임자가 노조업무에만 종사하기 어려워지는 점 등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노조활동을 상당히 제한할 수밖에 없는 손해를 입게 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법외노조통보의 효력을 정지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고용노동부의 주장을 수락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전교조가 14년동안 노조로 활동했고 조합원이 6만여명에 이르는 점, 법외노조통보를 둘러싼 분쟁이 확산돼 법적 안정성이 침해되는데다 교육환경에도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점을 들어 효력을 정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환영논평을 발표하고 “애초에 법리적으로 말도 안되는 억지 행정처분을 한 것으로 당연한 결과”라며 “고용노동부는 이제라도 억지 행정처분을 즉각 철회하는 것은 물론 공무원노조에 대하여도 노조설립증을 교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달 24일, 전교조가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현재의 규약과, 해고자의 노조활동제한을 시정하지 않았다며 ‘노조설립취소’를 통보했다.

 

이에 40여명의 변호인단으로 구성된 ‘전교조 설립취소 대응 법률지원단’은 같은 날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신청과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나영필기자

 

번호 제목 날짜
3427 ILO이사회, 전교조법외노조화 규탄성명 채택 file 2013.11.01
3426 삼성전자서비스, 고객민원이유로 욕설과 폭언 ... 고최종범씨가 남긴 녹취록 file 2013.11.02
3425 전교조, 4~13일 학생·노동인권 공동수업 진행 file 2013.11.03
3424 전교조, 4~13일 학생·노동인권 공동수업 진행 file 2013.11.03
3423 최종범열사대책위 결성, 삼성재벌과의 전쟁선포 file 2013.11.04
3422 서울대병원 노사협상 타결 ... 노조 “앞으로도 환자편에 서는 서울대병원 만들겠다” file 2013.11.04
3421 “박근혜·새누리당, 공무원노조 공안탄압 중단하라” file 2013.11.05
3420 “박근혜·새누리당, 공무원노조 공안탄압 중단하라” file 2013.11.05
3419 “진주의료원 반드시 지방의료원으로 재개원 돼야” file 2013.11.05
3418 “진주의료원 반드시 지방의료원으로 재개원 돼야” file 2013.11.05
3417 “박근혜정부는 위법한 공공기관노사관계개입 중단하라” file 2013.11.05
3416 고최종범조합원유족 “삼성이 사과할 때까지 장례 치르지 않을 것” file 2013.11.06
3415 철도노조 고양차량지부장 고공농성 돌입 file 2013.11.07
3414 철도노조 고양차량지부장 고공농성 돌입 file 2013.11.07
3413 S&T중공업 노사관계파행 8개월째 ... 사측 교섭해태, 부당해고로 사태악화 file 2013.11.07
3412 검찰, 공무원노조서버 압수수색 ... “정보원대선개입 물타기” file 2013.11.08
3411 [현장사진]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총궐기대회 file 2013.11.10
3410 [현장사진] 2013비정규직철폐전국노동자대회 file 2013.11.10
3409 “노동자는 하나다 비정규직 철폐하자” ... 비정규직철폐전국노동자대회 file 2013.11.11
3408 [현장사진] ‘최종범열사 추모, 삼성규탄 열사정신계승 결의대회’ file 2013.11.11
3407 [현장사진] 철도노동자 행진의 날 file 2013.11.11
3406 [현장사진] 철도노동자 행진의 날 file 2013.11.11
3405 “모든 노동자민중의 이름으로 삼성과 전쟁 선포” ... 최종범열사추모 정신계승결의대회 file 2013.11.11
3404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11월말~12월초 전국적 전면총파업 선포 file 2013.11.12
» 법원, 전교조 1심선고까지 ‘합법노조’유지 결정 file 2013.11.13
3402 법원, 전교조 1심선고까지 ‘합법노조’유지 결정 file 2013.11.13
3401 공무원노조, 음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새누리당 최경환원내대표 등 고소 file 2013.11.13
3400 공무원노조, 음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새누리당 최경환원내대표 등 고소 file 2013.11.13
3399 서울여대 청소·경비노동자들 인권유린 심각 file 2013.11.13
3398 이현중, 이해남열사 10주기 및 최종범열사추모문화제 개최 file 2013.11.14
3397 전교조, 법외노조통보집행정지신청 인용 환영 ... “야만적 노조탄압에 제동을 건 것” file 2013.11.14
3396 전교조, 법외노조통보집행정지신청 인용 환영 ... “야만적 노조탄압에 제동을 건 것” file 2013.11.14
3395 서울도시철도공사 불법노무관리 폭로 잇따라 file 2013.11.14
3394 민주노총, 국정원대선개입 물타기 공무원노조·전교조 억지수사 규탄 file 2013.11.15
3393 “파업의 모든 책임은 이기용교육감” ... 충북총파업투쟁대회 열려 file 2013.11.16
3392 세계교원단체총연맹 “해고자문제로 노조설립 취소, 남코리아가 유일” [1] file 2013.11.19
3391 최종범열사추모문화제 매일저녁 개최 file 2013.11.21
3390 금속노조 “검찰은 노조파괴사용자를 법대로 처리하라” file 2013.11.22
3389 [현장사진] 최종범열사 추모 및 삼성규탄 결의대회 file 2013.11.23
3388 고최종범조합원부인 “별이아빠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십시오” file 2013.11.24
3387 “최종범열사의 꿈 우리가 반드시 이루겠다” file 2013.11.24
3386 공무원노조 “박근혜정권의 공안탄압, 투쟁으로 분쇄할 것” file 2013.11.26
3385 화물연대, 생존권보장위한 법·제도 개선요구하며 국회앞 농성돌입 file 2013.11.26
3384 민주노총, 여성노동자 무시하는 시간제일자리 거부 ... “저임금알바” file 2013.11.26
3383 각계 922개단체 ‘철도민영화저지’ 공동행동에 나서 file 2013.11.27
3382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억지·표적 공안탄압 중단하라” file 2013.11.28
3381 건설노조, 28일 총파업상경투쟁 유보 ... ‘정부개선방안 예의주시’ file 2013.11.28
3380 “김태흠의원, 비정규노동자 노동3권 망발 사과하라” file 2013.11.29
3379 ‘정리해고’ 한진중공업 노동자 또 스스로 목숨 끊어 file 2013.12.01
3378 [현장사진] 11.29 학교비정규직노동자 파업대회 file 201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