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H빔 추락에 의한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금속노조 인천지부는 지난 16일 오전8시30분경 3m높이에서 떨어진 1.2톤의 H빔에 깔려 협력업체 세원스틸노동자 최모씨가 사망했다면서 계속되는 산재사망사고 규탄과 기업주 처벌법 제정을 요구했다.
인천본부 관계자는 <지게차를 운전하던 2차 하청 노동자들은 H빔이 덜컥 거리는 상황을 보면서 낙하사고 등의 위험이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심지어 사장도 그런 요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최근 3년간의 사망사고 2건을 비롯해 총 21건의 산재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제철 전체적으로 볼 때 2007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28차례의 산재사고로 32명이 숨졌으며 대부분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관리시기와 그 이후에도 일하다 죽는 노동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정부의 무능력을 질타한 뒤 <고용노동부는 현대제철 안전시스템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