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 연루된 황창규 KT회장의 연임 반대와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공공운수노조 KT지부와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참여연대 등 22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공범 황창규회장은 즉시 KT를 떠나라.>며 <황회장이 있어야 할 곳은 회장실이 아니라 특검 조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을 결의한 KT이사 10명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2014년 취임한 황회장의 임기는 3월에 종료된다.
황회장은 임기만료 두 달 전인 지난 6일 연임의사를 밝혔으며 KT이사 8명으로 구성된 CEO추천위원회가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 등을 평가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한다.
황회장은 임기중 미르재단에 11억원, K스포츠재단에 7억원을 출연했다.
KT지부는 2015년 12월 당시 미르재단에 11억원의 출연금 지급을 결의한 KT 이사 10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이사회 규정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출연 또는 기부 할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치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