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문제다. 정치인들이 정치를 입으로 하니 뭐라 하겠는가. 그 입을 막게 한다는건 정치를 하지말라는 말이니. 하지만 문재인의 <헌재기각시혁명>·<방미보다방북>이란 말을 두고 <문재인의 입을 탄핵해야>한다는 박지원의 입이야말로 꿰매야한다. 그 입을 꿰매야 박지원도 살고 국민의당도 살고 개혁세력도 산다. 지금 가장 위험한 사람은 반기문 위해 빅텐트를 쳐주는 박지원이다.
헌재가 탄핵을 기각하면 혁명 말고 뭐가 있나. 여기서 혁명이란 4.19혁명같은 부르주아민주주의혁명이다. 문재인은 4.19혁명하자는거고 박지원은 <지극히 위험하다>며 이를 반대하니 도대체 박지원은 어떤 사람인가. 김무성을 끌어당기다가 김무성과 닮게됐나. <방북보다방미>를 주장하는거도 <김무성스러운> 박지원의 모습이다. 김대중은 방북해서 노벨상을 받고 방미해서 <이놈(this man)>소리를 들으며 개망신 당했다는걸 벌써 잊었는가. 민족보다 외세찾는 정치인이 사대매국노다.
즉각개헌? 즉각퇴진을 주장하며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렇게 해야 맞다. 탄핵은 수구세력을 분열시키고 개헌은 개혁세력을 분열시킨다. 스스로 분열되는 그런 주장을 왜 하나. 즉각개헌은 불가능하기도하지만 그만큼 박근혜의 정치생명을 연장시키고 반기문에게 시간을 벌어주며 개혁정권출범가능성을 불안케한다. 반수구전선을 교란시키는데 지금 박지원만한 1등공신이 없다. 국민의당 살려고 바둥대는건 알겠는데 왜 개혁세력을 다 죽이려드는가.
박근혜와 그 공범이자 분신인 황교안과 <박비어천가>를 부르며 박쥐짓을 하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반기문을 고립시켜야 개혁정치인으로서 정상이다. 박지원의 최근언행은 개혁정치인이 아니라 <수구스러운> 개혁정치인으로서 이러다 <반기문당>으로 들어가는거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박근혜밑으로 들어간 한광옥이나 반기문밑으로 들어가려는 박지원이나 매 한가지다. 들불이 태워버릴 앞순위에 수구괴물들만이 아니라 기회주의박쥐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