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동조합원이 국회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출석하려던 정몽구현대자동차그룹회장을 향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수행원들에게 폭행당해 7일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의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노동자 김수억씨는 이날 오후 특수상해, 특수손괴 등 혐의로 현대차 울산공장 보안업무팀 직원 등 8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씨는 전날 오전9시30분경 <불법파견 전원 정규직화> 현수막을 들고 <정몽구도 공범>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는 순간 보안업무 담당자들이 입을 틀어막은 채 밀어 넘어뜨려 머리를 바닥에 찧고 안경도 벗겨졌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머리, 목, 허리 등을 폭행당해 전치3주의 진단을 받았다.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보안운영팀이 조직적으로 국회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있고 난 후 청문회장에 들어선 정회장을 향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의원은 <들어오실 때 수행원들이 민간인을 폭행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질의하자 정회장은 <그랬다면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