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30일 입국하는 과정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인천공항 입국장에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함께 이동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최씨 입국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인천공항관계자는 이날 <최순실씨가 오전7시37분 영국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부터 탑승동에는 검찰 수사관 10∼20명 가량이 나와 있었다.>며 <최씨가 내린 뒤에는 검찰 직원 5∼6명이 최씨를 데리고 나갔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최씨가 입국하는 과정에 검찰직원들이 나와 있어 사전에 입국 항공편과 시간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공항 탑승동에서 내린 최씨는 검찰직원들과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동해 여객터미널 2층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에서 입국심사를 받았다. 이어 1층 세관 입국장에서 짐을 찾은 후 미리 대기해있던 회색승용차를 타고 오전8시14분 공항을 떠났다.
그러나 검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오늘 당장 최씨를 소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전히 #최순실 은 #비선실세 로서의 특권을 맘껏 누리는 중. 해외도피하다 귀국한 국가적 의혹 대상 민간인이 언론에 전혀 노출되지 않고 보호받은 채 극비 귀국한 사례가 있나요? #검찰 역시 바로 신병확보 않고 충분한 휴식과 자유 주고. ㅠㅠ>라며 비난했다.
환수복지당은 논평을 통해 <이미 도주와 증거인멸이 있은 최순실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긴급체포했어야 했다.>고 비판한 뒤 <비선실세 최순실이 박근혜꼭두각시를 직접 만나 사태수습책을 논의중이라는 합리적 의혹이 널리 보도되고 있다.>면서 <민심은 박근혜의 무조건적이고 완전한 퇴진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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